오늘도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나의 기독교 경험담

오늘도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칼바람 쨍 2 1,300 2005.07.19 23:08
약 20년 전 ..서울-부산間 운행하는 고속버스를 탔다
내 옆에 60대 초반 쯤 되어 보이는 아주머니...
어느 휴게소에서 내리더니 아이스크림을 1개 사들고 차에 올랐다
자리에 앉자 ..포장지를 뜯더니..기도를 하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나는 묵묵히 그 기도를 듣고  기도하는 얼굴표정도 보고 있었다..
몇분지나 ..아이스크림은 녹아서 기도하는 손등..손바닥 사이로 줄줄..흘러 내리는 것이었다..
그래도 기도는 계속되고 있었다.."중얼중얼..하나님..아버지..오늘도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나는 생각했다..아이스 크림이 일용할 양식이란 말인가(일용日用할 양식糧食:매일 쓰이는 먹거리, 매일 먹는 음식..)
아이스크림을 사먹을 수 있게 하나님이 돈을 줬단 말인가..???
아주머니의 기도는 약 17분간이 지나서 멈췄다..
손등..손바닥..치마자락..여기저기..흘러 내린 아이스 크림..그리곤..아이스 크림 묻은 손을 뿌리치니.
.내 옷에도 아이스크림이 튀었다..
아이스크림은 다 녹아서 ..빈 껍데기만 남았다..
역시 야훼는 전지전능(?)하였다 조그만 아이스 크림 1개에 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니까..ㅎㅎㅎ



Comments

칼바람 쨍 2005.07.21 00:25
일용할 양식은 야훼를 찾는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란 것을 ..아이스 크림은 증명하였다..
줄줄 ...흘러..내리면서...다 녹아 없어 졌다...emoticon_002
나도손님 2005.07.20 17:34
녹아가는 아이스크림을 느끼며, 다시 되돌려달라고 기도가 길어진듯 합니다. -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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