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교회 이야기.



나의 기독교 경험담

모 교회 이야기.

엘리 한 2 1,584 2004.07.29 01:53

가입기념 마지막 글이 되겠네요. 내친김에 마져 쓸랍니다.

제가 대학교를 LA 한인타운 중심지에서 조금 떨어진 도시에서 다녔습니다.
 
그 도시엔 G 교회란 유명한 교회가 있고요.  뭐 신도들이 믿음이 좋다나.  (헌금 잘낸단 얘기겠지요? 미국서는 헌금잘내는 교회는 자기 교회를 짓거든요.) 교회가 꾀 규모가 있고요. 목사님도 덕망있는 유명한 사람이랍니다.

그냥 그런가 보다... 엉터리 천주교신자인 제가 관심을 갖을 만한 사항은 아니였는데..... 

1학년때부터 아는 천주교 신자 언니가 있었습니다.

제게 밥도 잘 해주고 (우리 같은 자취생에겐 식사가 가장 고된 일입니다.) 제게 미사같이 가자고 할 정도로 저보단 독실했습니다.  그런 언니가 졸업할때 쯤 이 교회를 가더니 절 본체만체 무시하더군요. 

기말고사가 한창인 어느 하루 제가 언닐 붙잡고 물어봤지요. 

무슨일이냐고. 왜 날 본체만체 하냐고...
언니가 하는말, "우리 목사님이 교회안다니는 사람들이랑은 놀지말래."   

그러더니 절 전도 하겠답시고 일본에는 잡귀가 많아서 모두 교회를 다녀야 된다는둥,

어제 일본애를 붙잡고 30분 전도 했다는둥,

자기 기말고사 공부 안 하고 대신 새벽기도 열심히 나가니깐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기말고사 잘 볼꺼라는둥.. 

그러더니  천주교 성당서 강론을 하루 스님을 불러서 했는데 말도 안된다는둥.... 중얼중얼.. 광신도가 되어 있더군요.. 

전 누가 그런 말들을 해? 하니깐 그 목사님이래요. 

목사님이 똥보구 된장이다 하면 먹을 준비가 되어있더군요.  제 말을 들을려고 하지도 않아 구제하는건 불가능했고..

다행히 졸업하고 간사님인지 전도사님인지가 되어있답니다....   직장 안 잡고 교회일만 한다고 들었어요..... 저 졸업후 연락할려했는데 안되더군요...




또 다른 친구얘기.  그친구는 저랑 전공이 같았어요.   한국사람들 안하는 희귀한 전공과목이라 꽤 친하게 지낼수 있다라고 생각했는데. 

여름 방학서 돌아와 보니 학교를 관두었더군요.  집이 멀리 있는 친구라 당연히 못보겠네 했더니 어느날 식당에서 마주쳤습니다.  

학교는 관두었는데 왜 여기있냐니깐 교회일때문이라고 하더군요.  나중에 다른 친구에게 물어보니 여름방학때 그 교회에 미쳐서 학교까지 관두고 교회만 전념하게 되었단 얘기를 들었습니다... 





또 울 신랑 얘기.. 울신랑이랑 대학교떈 서로 몰랐지만 같은 대학을 다녔더군요. 

대학교때 울 신랑 사귀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순진한 우리신랑 사귀면 무조건 결혼하는줄 알았답니다. (ㅋㅋㅋ 귀여운것~~)

그 사람은 그 유명한 G교회를 다녔는데 하루는 신랑한테 꺠지자고 해서 이유를 물어보니깐 목사님이, 그 덕망있는 목사님이 둘이 안어울려...라고 해서랍니다.  신랑을 딱 한번 본 사람이요.

신랑은 같은 기독교지만 종파가 틀리거든요. 그 이유땜이 아니였는지... 

그 목사님 아니였음 울 신랑이랑 결혼 못할뻔 했으니 감사해야 하는건가요? 




더구나 같은 직장서 알게된 인간성이 아주 안된 사람이 이 교회 장로짓 하는데요, 

인간성에 대해 예를 들면 한국서 갓 와서 영어한마디 못하는 이 노옴 근무시간에 제가 할일 젖치고 데리고 다니며 집을 구해줬는데요. 

그 노음 얘들이 딱 1주일 학교다니고 온 날 제게 한말, "우리 얘들이 너보다 영어 발음이  훨 좋아~"
(제게 항상 반말을 했습니다.  지가 날 언제 봤다고...)

또 제가 나온 학교 UC계열인데 엄청 무시를 하더군요. 그래서 전 HARVARD정도 나왔나 했더니 한국서 이름도 못들어본 먹물 대학 나왔더군요...

만사가 이런식이거든요...  저도 인내심과 성격은 끝내준다란 말을 듣지만 한성격 또한 하기떔에 사람들 앞서 큰 소릴 질러줘서 부사장이였던 이놈 망신을 줬지요. 물론 그다음부턴 절 못건들였지만... 

그런 놈이 장로짓하는 교회면 말 다했죠..(미국온지 얼마안되 장로짓까지 하는거 보면 돈을 꽤 많이 헌금하나 봅니다.)   




자신에게 자신없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그 교회만 가면 미쳐버리더군요. 

대학선배는 몸무게떔에 자신감이 없었고(조금 똥똥족이였습니다.), 두번째 친구는 결혼까지 생각한 남자친구가 바람펴서 꺠진 직후였고,  신랑 옛 여친은 가정이 복잡하고 우울한 사람이였거든요...

이런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답시고 끌어드려서 학생의 본분까지 잊게하고 자기랑 결혼하겠다란 남자친구까지 떨구어내게 만드는 이 교회.. 그리고 그 목사님... 그리고 인간성 없는 x이 장로짓하는 이 교회... 

사람들은 은혜받았다 어쩌고 하지만 제게는 미스테리 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s

^^;;; 2004.07.30 14:36
제가 아주 어렸을 적에도 사람은 자신이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얻는다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기도라는 것은 내가 최선을 다해 노력한 다음에, 그 다음에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 어린 아이도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대가리 다 크고 배울 만큼 배운 사람들이 자신의 노력없이 오직 야훼새끼 뜻으로 세상일이 다 될거라는 생각을 하다니, 정말 한심하네요.
gregory 2004.08.05 05:06
미성숙한 사람들이 성숙됐다고, 모자란 사람들이 다 채워다고 (믿지 않은이들에게), 힘없는 자들이 힘있다고, 모르는 사람들이 안다고 우길수 있는곳이 교회고 기독교죠. 우리나라 그리고 이민사회 교회 문화 정말 유치짬뽕에 구역질나고 하수구 냄새납니다. 좋은분들 좋은일들 하는분들이 계신건 아는데 정말 하나님 앞에 죄인이 아니고 사회의, 세상의 죄인들이 교회에 너무 많습니다. 일요일날 교회가서 기도질함 뭐합니까? 교회안에서만 용서빌고 용서받는 사람이 되지 말고 밖에서도 용서빌고 용서받는 사람들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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