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떠드는 기독교환자 퇴치법
지대무외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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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04 17:55
저는 80년대에 인천에서 서울로 학교를 다녔습니다.
그 때도 전철 안이 꽤나 붐볐지요. 물론 예수믿으라고 떠드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플렛폼에서 떠들면 그나마 그 자리를 피하면 그만이지요.
그러나 자리잡고 앉았는데 건너편에 앉아서 예수믿으라고 계속 떠드는 아줌마 아저씨, 할머니 할아버지[그 때는 내가 비교적 어려서 참 어르신 들이었습니다.]들은 참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시험때라도 되면 전철을 타고 초치기를 해야 하는데 맞은편에 앉아서
'개도 주인을 알아보는데 ......'
하면서 떠들기 시작하면 참으로 울화통이 치밀지요.
그래서 나름대로 생각해낸 방법이 있는데요....... 그 사람을 퇴치하는데 실패한 적이 없지요.
맞은편에서 누군가 설교를 시작하면
손에든 신문이나 책이나 아무거나 일단 펼처드는 겁니다.
그리곤 아무곳이나 그 사람이 떠드는 소리만큼의 큰 소리로 읽는거지요.
옆에서 뭐라 하건 아랑곳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들이 그렇거든요.
떠들던 사람이 다른데로 갈 때까지 크게 읽는겁니다.
항상 승리했지요..
가끔은 주위에서 고맙다고 인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