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된 한 주를 보내고 나는 일요일 아침의 여유에 이불에 머리를 숨긴다...!!
일요일 늦잠은 정말 행복하다...
그런데...
난데없이 커다란 현관 철문을 크게 두드리는 누군가 있다..
나는 참다참다...반쯤 덜 뜬 눈으로(거지 배삼룡 처럼) 걸어나가 문을 여는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가진 아줌마 둘이 서있다...
안녕하세요...XX교회 인데요..들어 보셨어요..??"하며 건네주는 종이 쪼가리...!!
순간 머리 끝에서 스팀이 줄기 차게 나온다...!!
입을 열면 욕이 나올까봐 간신히 참고 문을 닫으려는데 그것도 막아서네...!!
갑자기 살인 충동을 느낀다...!!
앞에서 주저리 주저리 나불거리고는 종이 쪼가리 읽어보라고 충고하고는 가려는데 내가 불러 세웠다..!!
요즘 라면 살돈도 없는데 쓰레기 봉투 사서 그걸로 채우려니 왠지 아깝다는 생각에 좋은 말로 사양했다..
저기요...!!고귀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갈가리 찢기는걸 보고 싶지 않으면 이거 도로 갖고 가세요...!!
띵 받아서 잠도 안온다..
다시 깊은 잠 드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