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예전에 알던 목사님을 만났는데
마음이 편치가 않네요
너 아직도 안티하고 다니냐구 묻더군요
그래서 네 아직도 안티합니다.
기독교 박멸되는 그날까지 안티할겁니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말씀드렸지요
그러자 목사님이 그럼 교회는 다니냐구 해서
네 교회도 기독교 박멸되는 그날까지 다닌다고 하니까
그러라고 하시더군요
매번 교회욕을 하고 목사욕을 해도
화를 내지 않는 목사
궁상스럽게 지하 단칸방에서 네식구가
부대끼며 사는 목사
이제 지겹지도 않나요?
왜 목사님은 좋은 자리 마다하고
매번 부목사로 계시나요?
아무런 대답없이 그저 웃는 목사
당신같은 사람이 있기에
기독박멸을 외치면서도
아직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 있답니다.
기독박멸을 이루는 그날까지 당신과 나는 아마 적이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