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모 교회에서 있었던일
남도사
일반
2
1,541
2005.04.13 08:13
예전에 여러 교회를 순회하면서 목사님들의 설교를 들으러 다녔던 기억이 있다.
나의 기대가 너무 컷던 것일까?
그곳의 설교도 별반 다르지 않았지만
A란 교회에 내가 있던 회사의 사장과 같이 갔다.
그교회의 목사님은 교회에서 근처의 땅을 싼값에 살수있도록 온 성도가 함께 기도해 달라고 했다.
나는 교회에서 땅을 왜 사는지도 모르겠지만....어쨋던...
땅값은 그 지역 시세대로 팔리면 그 뿐 아닌가?
시세보다 싸게 사면 땅주인은 교회때문에 손해를 봐야만 하나?
땅주인이 그 교회의 교인이면 어떻게 하려구...
그교회의 설교가 맘에 들지 않았다.
근처의 다른 교회에 설교를 들으러 갔다.
거긴 더 심했다.
건물의 한층을 쓰던 교회가 위층까지 다 쓸수 있도록 온성도가 합심으로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나는 당연히 그런 기도는 하지도 않지만
그리고 그 목사님은 방언으로 기도를 하고 있었다.
실망해서 나오는데 목사님이 뛰어나왔다.
웬 통장같은것을 주시더니 도장을 찍어 주었다.
올때마다 도장을 찍어준다고 하였다.
천번을 찍을수 있는 통장이었다.
무슨 카센타의 차계부 같기도 했고 은행의 통장 같기도 했다.
거기까지도 이해가 안가지만 통장에는 이런 글이 써 있었다.
"통장에 찍힌 도장의 수만큼 헌금을 해야 기도가 이루어 진다고 한다."
"일천번제"라고 써 있었으니 천번을 기도하고 헌금하고 도장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도장하나가 천원이었다. 도장찍히기 싫어서 교회 안갈것 같았다.
이건 무슨 무속신앙도 아니고...마일리지 항공권도 아니고 ...
그 교회 목사님의 수완이 놀라울 따름이고 성경을 응용하는 능력도 있어보였다.
나는 속으로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걸어 나왔다.
.
.
.
.
.
문제는 위의 글이 조금의 거짓도 과장도 없다는 것이다.
경기도 화성의 B교회라고만 밝히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