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년이란 바로 이런 년을 말하는게 아닐까?
화염병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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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29 07:51
20년 가까이 된 이야기입니다.
어머님이 수술을 하셔서 파출부를 3일만 부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 파출부가 우리집에 와서 처음으로 한말이 '니네집 교회다니냐??' 였습니다.
당시 안티가 뭔지도 모르는 나이였고 실제로도 교회를 다니던 중이라서 다닌다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잘됬다면서 자기는 순복음다닌다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순복음이 진짜라는 식의( 실제로는 빙빙돌려서 말했지만 결론은,,이거더군요)말을했습니다.
그러면서 나중에 크면 무슨말인지 알게될거라나요.. 그것까지는 ok 문제는 다음부터입니다.
아니 교회관련 라디오 방송 & 테입을 졸라게 듣는겁니다. 집에 아무도 없으면 크게듣다가 누군가 집에오면 볼륨을 줄이더군요
그리고 일하면서 듣다가 무슨 내용이 나오면 "아멘". 할렐루야" 더 심한건.. 기도합시다 하면 같이 기도를 한다는 사실...
더욱이 일하다가 방언을 잠깐 떄리질 않나.... 통성기도를 하질않나... 아무리 우환때문에 집안에 어른들이 없어도 그렇지..아주 막나가더군요..
그래서 뭐하세요 하고 물어보니... 그리스도인은 예배가 생활이고 생활이 예배라고 하면서... 너네 집은 않그러냐? 하고 오히려 반문 하더군요...
그러면서 너네 엄마 아프신것도 믿음이 부족해서 마귀가 들어온거라면서, 자기가 다니는 목사에게 가서 안수받으면 완치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 우리엄마 그냥 수술만 하면 괜찮아지는 병이고 이제 곳 퇴원하세요" 했더니...
헛다리 집어서 무안해 하다가 지가 우리집와서 기도질을 해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좀 이상한것 같아서 병원에 계신 아버님께 전화를해서 아줌마가 이상하다고 했더니 아줌마 바꾸라고 하시더군요... 대화를 조금하시더니... 아버님이 나한테 전화를 하셔서 하시는 말씀이 아줌마 우리집을 위해서 기도하신거래 아무것도 아니야... 하시더군요... 도데체 아줌마한테 무슨이야기를 들으셧길레.. 아버지가 좀 원망스럽더군요,,, 암튼 그후부터 아주 활개를 치고.. 통성기도 때리고 방언때리고.. 집에 무슨 무당이 있는것도 아니고... 엑소시스트 영화같이 무섭더군요... 방에서 박혀있는데 거실에서 계속 이상한 소리가 난다고 생각해 보세요... 당시 국민학생이였는데 얼마나 무서웠겟나... 그렇지 않아도 어머니가 아프시고... 당시 수술이라는게 엄청나게 심각하게만 느껴지던 나이에... 가뜩이나 심란해 죽겠는데... 어서무당이 하나들어와 있으니 미치겠더군여...
아줌마는 5시에 저녁차려놓고 퇴근하고... 아버님은 밤늦게나 오시고... 아버지 오시자 마자.. 엉엉 울었습니다... 아줌마 이상하다고 말을했습니다. 아버지는 미안하다 몇일만 참자 그러시고... 하긴 그렇지않아도 경황이 없으실텐데 어린애 투정 까지 받아주시긴 힘드셧겠죠... 지금 생각해보면 거짓말이라도 했어야하지 않았나 싶네요.. 아무튼 아버님은 아침 드시자 마자 병원에 가시고... 전 방학이라 학교도 못가고... 어떻게 할까 하다가 아예 아침부터 친구랑 놀았죠... 그게 차라리 좋을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학원에 가야할시간에 되서... 교재가지로 집에 들렸는데... 아니 이년이.. 안방에 들어가있네...방문 분명히 잡궈놔서 창문밖에는 들어갈때도 없구만. 처음에는 열여있었다고 둘러데고... 대충 넘어갈려고 하길레... 작은 아버지에게 전화해서 도움을 청했습니다. 결국... 그 아줌마는 증거불충분으로 경찰에서 조사만 조금받다가 풀려나고... 암튼 그년과 빠이빠이 했습니다.
아버지는 나중에 사실을 아시고,,, 불같이 화를 내셨지만... 다시 그년을 어떻게 하는일은 없었구요... 참.... 당시 설것이 하다가 방언하고... 마루쓸다가 바닥에 굴르면서 통성기도 하고... 옷이 먼지 투성이되면 나가서 털고오고... 하던 모습을 생각하면 참 녹화라도 해놓았으면 어디 비디오 콘테스트에서 상금도 받을수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