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죽음을 지켜보는 입장...
hyades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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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27 11:36
전 제가 살아오면서 몇해전 사랑하는사람의 죽음을 겪었습니다...물론 그때는 잠도못자고 밥도 못먹을것 같았는데.....이제는 이렇게 비오는 그당시가 되면 가끔 떠오르며, 잠시잠깐 슬픔의 추억만의 스쳐지나가는데요.....이런것을 보면 사람은 참 이기적이란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그 사건이후로 주변의 사고소식이나....죽음등의 소식을 들으면 그 죽은당사자는 물론 한번도 본적없는 슬퍼할 그들의 가족들도 마음속에 애처롭게 자리잡는데요....
그만큼 사랑하는사람, 가족, 친구의 죽음은 남은사람에게 있어서 어느것에 못지않은 상처와 아픔을 남기는데요....
기독교인의 입장에서는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가......
제가 정확한 교리는 알지못하지만 지금의 삶은 죽은다음을 위해 준비하는것같은데요....물론 사람이니까...사랑하는사람이 죽은것에는 슬프겠지요....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죽음은 죽음으로서 더이상 볼수없고 삶이 끝났다는것에 슬픈것같습니다....죽어 하늘나라에서 날 지켜준다...내가 죽으면 볼수있을것이라 이런생각은 하지않습니다....
하지만 기독교적인 생각을 보면....죽는것도 그들의 신의 뜻이고, 믿음으로 생활했다면 그들이 말하는 영원한 세상인 천국에 가서 정말 행복한 삶을 살것인데요....제가 생각하는것과는 달리 정말 새로운 시작이잖아요....
전에 대구참사때도(이것도 신의뜻이라고 할까요) 한 목사님부부가 죽은 자식의 사진을 끌어않고 시위를 하고있던데요....순간든 생각이...안타까운생각보다...왜 저사람들은 신의 섭리를 거부하고 부정하는것일까...자신들이 믿는....이렇게 생각해게 되더라구요....천국가서 행복하게살텐데하면서요...
어쩌다 제가 이런생각까지 하게됬을까요...사람의 죽음...정말 슬프고 안타까운일인데요...그러면서 이런사고가 나면 나도모르게....안타까움이 드는데요....일부종교인들의 모습을 보면 나도모르게...왜 죽은것을 슬퍼해...너네들 말대로 야훼가 데려가서 천국서 행복하게 살텐데....
왜이렇게 꼬인생각을 가지게 되었을까요......
얼마전 일때문에 대구에 잠시 가게되었습니다.....제가 갔던방향은 아니였지만 시간을 내어 그 참사가 일어난곳에가서 국화꽃한송이 놓구왔는데요...벌써 세간의 관심은 사라진것 같더군요.........
맨날 하늘의 뜻 하늘의 뜻....그러지좀 말구....인간답게 사는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사람을 보내고나서 이 더러운세상에서 벗어나 영원한 천국의 세계에 들어갔다구 덩실덩실 춤추지 못할바에는 우리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듭시다....않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