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노예처럼 목사집을 지었습니다.
잠이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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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4 20:15
지난 겨울 눈도 많이 오고 춥기도 아주 추었지요.
우리나라 청년실업.. 그에 못지않은 찬바람이 쌩쌩 불었고요.
20대인 남동생은 여러곳을 전전하다가 알바몬에서
건축업을 하는 예모씨를 만나게 되었지요.
지난해 10월부터 동생은 새벽에 나가서 저녁에 들어왔어요.
일하는 곳은 건축현장이라고 하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해서
여기서 목돈을 만든어 장사라도 해보겠다고 했어요.
그 추운 겨울 눈이 펑펑 오는 날도 나가야 한다면서
쉬는 날 없이 새벽이면 어김없이 나가더군요.
분기위가 이상한 것은 지난 설 명절때부터였습니다.
동생이 사장이란 사람과의 전화통화를 듣게 되었는데
밀린 월급좀 일부분이라도 해겷해 달라고,
가족과 명절이라도 지내야 하지 않겠냐고 하더군요..
그러다 결국 모든 걸 털어놓고 누나들에게 도움을 청하더군요.
김포 고촌의 모 마을에 목사의 사옥을 자기 혼자서!!! 지었다며,
새벽에 나가서 밤 9시에 10분거리 집에 오는 때까지 짜장면 한그릇 먹은 것이 다라며
사장이란 사람이 안성으로 자신과 같이 가서 일하기 전까지 돈을 못주겠다고..
동생과 그 목사 사옥을 찾아갔지요..
시베리아 벌판같은 곳에서 호화스런 목사의 2층집이 떡하니 버티고 있는데
그것을 동생이 혼자서 지었답니다.
사장이란 사람은 방화동의 모 교회의 신도로 교회에서 실력있는 사람이더군요.
안수기도도 해주고..
그 교회의 목사의 집을 제 동생이 지었답니다.
최근까지 목사가 동생에게 교회다니라고 하면서 지금의 어려움을 참고
예수믿고 헌금하면 앞날이 좋을거라고
예사장이 널 아주 잘 키워줄거라고 그랬답니다.
그 사장이 전화기도 꺼놓고 연락도 안받길래
교회를 찾아가면 만날 수 있을까 해서 찾아갔더니
그전엔 친형제처럼 지낸다는 사람을
목사는 그 사람 질이 나쁘고 감옥에서 2번이나 꺼내주고
자기는 줄 돈 다 주고 모른다는 겁니다.
엄마가 목사에게 어떻게 목사가 젊은 아이를
그추운날에 혼자서 집을 짓게 하였냐고 그게
목사로서 할 수 있는 일이냐고 하니깐
목사아들, 며느리가 돈없는 것들이 입다물고 살 것이지
꺼지랍니다.
목사는 그 새끼 나도 연락 끊은지 오래라면서
교회 예배지에 봤더니 다음주 안수기도 하는 사람이
그사람으로 되어있더군요.
정말이지 새파라게 젊은 목사 며느리라는 여자는 우리 엄마에게
쌍년이라는 욕까지 서슴지 않고 온갖 쌍욕을 해대더군요.
이런 억울한 일을 어디서 풀어야 하는지..
세상에 이런 악마같은 사람들이 어디 있답니까?
제가 알기론 그집단에서는 이런일은 비일비재하다고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동생분 일이 안타까운건 어쩔 수 없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