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001년 경기도 고양의 모 고등학교에 재직하고 있을 때입니다.
학생자치회를 담당하여 학생회 아해들과 축제를 기획하고 실무를 맡고 있었습죠.
처음하는 것이라 인근의 B학교, M학교, G학교 등등 돌아다니며 자료도 수집하고
나름대로 대학의 축제도 참고하고 그랬죠.
아해들 중 누군가가
"대학 축제하는 것을 보니, 처음에 고사를 지내는데, 우리도 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고사는 우리 민족 고유의 문화인지라, 교육적 측면에서 모두들 동감하였고, 심지어는 교회다니는 아해도 찬성하였습니다.
그러나, '특정종교'라는 이유로 그 안은 폐기 되었고, 그냥 축제는 강행되었습니다.
그러던 몇달 후.........!!!
학교에 새로운 동아리가 생겼는데 '기독학생동아리'랍니다.
어? 축제때는 특정종교는 안된다더니, 공립학교 안에 다른 특정종교는 특혜를 받는가?
원칙이 세워지면 그 원칙은 특별한 사정이 없이는 변하면 안됩니다.
그런데, 때와 대상에 따라 왜 잣대가 달라집니까?
처음에는 너무나 어이없어서 교육청에도 올려볼까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내 동아리 챙기기도 바쁜데(밴드였습니다.) 남 동아리 신경쓰기도 구찮고
교육청에서 거꾸로 떨어지면 것도 머시기하고
교장 선생님이 워낙 좋은 분이라서 그냥 냅둬버렸습니다. (이분은 특이하게 원불교인 이십니다.)
옳지 못한일임에도 그냥 보고 넘긴 저의 죄가 크네요.
이 일을 거울삼아 공립학교에서 특정종교가 횡행(특히 특정종교의 선교)하면
제가 앞장서서 말릴 생각입니다.
교문앞에서도 1인 시위도 할것이고요...
본받고 싶을정도네요
앞으로 선비님의 활동이 기대됩니다emoticon_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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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존경합니다.
저도 가톨릭 신자로서 개신교놈들을 박멸하지 못한게 죄송스럽군요..
2219번에 제가 지은 노래입니다.
한국타이어 프릭사 CF송 아시죠?
아침 일찍일어나야 들을수 있는거..
라디오광고..
그거를 개사한 개독박멸 송입니다.
기왕에 시위하면 그것도 같이 부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