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의 강요에 못이겨 교회에 또 갔습니다 ㅠ.ㅠ
거기서 평소 저와 분쟁이 많던 먹사를 만났습니다.
나 : 재훈이 못보셨어요?
먹사 : 재훈이가 누군데?
나 : 차재훈이요.
먹사 : 모르겟는데..예배시작한다. 어서 들어가서 하나님한테 기도들여야지.
나 : 전 야훼만나러 온게 아니라 재훈이 만나러 왔거든요? -L-
그런데도 먹사는 제가 예배실 안에 들어갈 것을 강권하였고 저는 싫다고 하였죠.
먹사 : 니가 기도안하고 맨 빨갱이 짓거리 하고 다니니까 너 모양새가 보기 않좋잖아? 예수님이 그 꼴 보면 좋아하시겠어?
나 : 예수인지 애송인지 필요없어요.
먹사는 좀 표정이 어두워졌습니다.
먹사 : 어이그...
먹사가 손을 뻗어 절 만지려 하자 전 혐오스러워 피하였고 먹사는 마침내 저에게 화를 내었죠.
먹사 : 내가 너를 성 적으로 해코지 하려는 것도 아니고 너에게 축북을 주려하는데 왜 피해!
나 : .....
먹사 : 너같이 우리를 도와주는 미국을 배척하려하고 또 공산주의에 빠져서 허우적 거리는 애들이 나중에 커서 미친놈 되는거야!
나 : 남의 이념을 욕하지 마세요. 제가 마르크스 주의를 신봉하는 것은 그것이 옳다고 판단해서 그런거고 당신이 알고 있는 공산주의는 스탈린주의아닙니까? 여하간 축복이고 개뿔이고 필요없고요, 좀 비켜주세요.
전 공산주의에 대하여 설명해 주어보았자 우길게 뻔하였으므로 상대하기 조차 싫었습니다. 왜냐하면 지난번에도 마르크스 주의를 설명하다 그 어린애기 처럼 우기는 어법에 당했기 때문입니다. 전 얼굴을 심하게 찡그리며 나가버렸습니다.
먹사 : 아아...저 아이를 빨간색으로 부터 구원해야할텐데...아멘....
주위 광신도들 : 아멘~~~~~~
주위 광신도1 : 역시 목사님은 인자하셔, 저런 빨갱이도 용서하시고...
주위 광신도2 : 저 아이는 필시 나중에 지옥에 떨어질거야...
교회가 워낙 넓다보니 빠져나가는 동안 저는 광신도들의 비웃음 섞인 욕을 들어야 했습니다. 망할 개독!
어떻게 아직까지도 빨갱이 운운인지...emoticon_040
친미의 앞잡이죠...
빌 붙을데가 미국밖에 없으니 그럴검니다.
넓은 아량은 여서 보여지는것 입니다.
씨~익 한번 웃고 넘겨 버리세요.
다 큰 어른들이 왜저러는 걸까요...
왠지 막막해지는 느낌입니다.
아니면 제가 세상을 너무 몰랐던 겁니까?
좀 과장한건 아닌지요?
글을 읽는 내내 목사가 너무 혐오스럽게 보이네요.
여기 교회 목사도 뻑하면 현정권을 욕하면서 빨갱이 운운하거든요
그래도 제법 트인 사람 축에 속하는 목산데도 기독인들의 끌어안아주기식 발언을 많이 하지요
"우리가 남이가? 다 한 통속 아니여~ "
웨케 웃긴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