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몽

깨몽

빈배 0 1,811 2006.02.08 14:43
인사말에 올린것입니다

어느날입니다  미술관람회에서 현대미술을 보다가 먹으로만 거의 전체화면을 뿌려놓은 작품을 보았고 그검은 묵 안에서
피맻힌 절규가 들리면 작품을 재대로 관람하는 법이라고  해서 보았는데
 
나는 그곳에서 부처님의 가부좌 한 모습과 탐모습을 찾고자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하고 있는 나을 보고는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내가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자진해서 이렇게 물든것을 몰랐으니 땀이 날정도었습니다

 그 후로는 그 어느 종교 사상 교리가 나를 물들지 못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강한 믿음을 가지고 생활하더군요 제행이 무상한것인데 그 어떤것도 붙들것이 없습니다
그러면 물을 물로 보고 산을 산으로 보지 그뒤에 안보이는 조물주니 어떤 인격신이니 하는것은 안할것입니다

산은 산 물은 단지 물입니다 그뿐입니다 그러하므로 그러할뿐 그러므로 그러합니다
자신이 자신에게 속아넘어가는것만 제데로 알아도   그사람은 한 고비 넘긴것이라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자기자신에게 자기가 속아넘어간다는것을 알면 어느누구에게도 넘어가서 물질적 정신적 시간적으로 심지어는 생명까지 소비하는일은 없을것입니다.

옛고인은 그것을 깨몽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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