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집에 독교여인네들이 찾아왔습니다.
존재와시간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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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18 21:58
아파트에서 가끔식 사람들이 전도하러 다니지 않습니까?
의외였지만 젊은 여자분 (20대 후반?) 들이 찾아와서 놀랬습니다.
보통은 난 불교다. 무교다 하면서 쫓아내는데
인상도 좋아보이고 무슨말을 할까 궁금하기도 하여
설문지 하나 작성해 달라는 요구에 흔쾌히 응해줬습니다.
성서내용은 관심밖이라서 대충 찍어서 돌려줬는데
설문지 돌려받는 순간부터 갑자기 진지한 얼굴을 하고서 영혼의 존재를 믿냐면서 묻는겁니다.
영혼얘기를 시작으로 한 10분간 장황히 성서와 이번 지진과 더불어 여러 사회문제들에 대해 언급하면서
예수를 꼭 믿어달라고 하더군요. 어찌나 여기저기 예수를 잘 갖다 붙이는지.. 감탄했습니다.
이분들 얘기엔 전혀 논리가 없었습니다.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은 성서에서 찾더군요.
'이건 왜그럴까요' 라고 물으면
그건 무슨장 몇절을 보면 알수 있습니다 라고 밖에 대답을 못하더군요
그래서 성경을 어떻게 믿어요 라고 물었더니
그건 교회에 가면 알수있다네요 ㅋㅋㅋㅋ
이분들 머리속엔 "성경 = 진리" 라는것이 깊이 박혀있는것 같습니다.
전공이 생화학쪽이라서 과학얘기를 꺼내면서 물었더니
설명이 불가능한지 저보고 억지 부리지 말라면서 화내더군요.
기독교를 심하게 부정하진 않습니다만
영생을 위한다느니 천국에 가기 위해서라는 얘긴 좀 울컥했습니다.
너무 인간중심적이고 이기적인 교리아닙니까?
기독교인들이 예수안경을 잠시 벗고 명상 좀 했으면 하네요.
크... 모모모모애니의 명언
들으면들을수록 속이 매스꺼워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