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과의 전쟁인가, 기독교와의 전쟁인가?
KHA
일반
9
2,039
2004.10.05 22:18
밑에 밑에 글 올린 아멘보살의 동생입니다.
저도 인터넷 동호회에 글 올리는건 이번이 처음 입니다.
아버지는 위암 4기라고 하루하루 고통이 심해지시고 말못할 통증을 호소 하시는데
도대체 울화통 터지도록 무성의하고 권위로 썩어 문드러진 서울대 병원에선 의사들이 자기들 팀원끼리도 커뮤니케이션이(? - 의사가 이렇게 말함 ) 안된다고 서로 욕해 가면서, 그걸 환자 보호자 한테 떠넘겨 가면서, 몇 주일이 지나도록 300만원이 넘는 검사만 하고 아직도 아무 처방도 없이 입원실이 언제날지 기다리랍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6개월 넘기기가 힘들다는 얘기만 사무적으로 합디다.
......!
일주일이나 예약순서 기다려 기력도 없어 앉아 계시지도 못하시는 아버지와 몇 시간씩 차례기다린 어머니가 질문을 하니
그놈의 잘나신 의사양반 무슨일로 뚱하고 부어앉아 대답도 안합디다...!
대한민국도 빨리 의료시장이 개방되어야 이렇게 말도 안되는 ,
환자가 비싼돈 내고 생명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에서도 개취급 당하는 ,
이런꼴을 안 당하지.
각설하고 ..
(너무 열통이 터져서 ! 죄송!! ....제목으로 돌아가서)
이런 상황에서 어머니는 아버지가 하나님을 열심히 안 믿어서
그렇게 되었다고 지금이라도 열심히 기도하고 회개하라고 하시고
문병(?)온 뻔질뻔질한(이렇게 말할만한 이유 충분히 있음,내외가 모두 극도의 이기주의 임) 삼촌도
아버지가 하나님께 천벌을 받아서 그렇게 되었다고 암암리에 얘기하고 다니니!
이것이 식구들 끼리도 아픈사람 둘러싸고 암과의 싸움인지 기독교와의 싸움인지 !
그럼 그렇게 열심이신 분들이
그렇게 모여서 열심히 기도해서
우리 아버지 병원에서 고생이나 안하시게 좀 해 보시던지
40년이 넘도록 교회 다니시다가
이건 아니다 하고 , 고민고민 하시다가
기독교에 반대하는 책을 쓰셔서 이렇게 벌을 받으시는 거랍니다.
아버지!!
부디 꿋꿋하게 힘내시고 병마와 싸우셔서
아버지가 옳았다는걸 증명해 주세요!!
기독의 죄와 병을 결부시키는 사고는 절대 갖지 마시길 바랍니다.
기도란 마음의 바램으로 신이나 종교가 없이도 가능하니
희망적인 생각을 가지고 용기를 잃지 마세요.
온 식구가 마음의 평정을 갖기를 .......
신생아가 죄가 많아서 백혈병과 200가지가 넘는 불치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습니까?
그건 아니죠!!!
회복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기독교에 반대하는 것이 그렇게 잘못된 것인가요? 후패하고 부패한 교회권력자들은 망해야 마땅합니다.
비판은 건전한 것이랍니다. 님의 아버님의 건강과 쾌유를 기원합니다. 진심으로....
이 싸이트가 좋아지는 군요.
좋은 일 있길 바랄게요..
아, 전에 Mayo clinic(여기 미국에서도 Top class입니다.) 에서, 기도가 질병을 낫게 해준다는 믿음이 거짓이라는 논문이 나온 적이 있었는데;;;
아버지는 스스로의 힘으로 꼭 일어나실꺼에요!!!
아버님께 힘이 되어드릴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