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미친짓이다?
제가 교회를 그만두고 안티가 생기기전부터 안티활동을 하고 있었죠.
혼자 하는거니 미약하기 짝이 없으나 확신은 누구보다 강해던 시절이었습니다.
어머니에게도 거기에 대한 이유와 정당성을 토로한적이 있었는데요.
한번은 교회에서 장애인이나 정신지체들이 한명도 교회에 없는 것을 보고 왜 이교회는 그런사람이 없냐고 하니까 그런 사람이 주위에 있으면 시험에 든다나요.장애인 그 자신에게 장애가 시험이거시지 그옆에 사람이 시험이라니..
그런 일이 있던 것을 어머니에게도 했더니만 중매가 들어오더군요.
어머니 말을 듣고 감화 받은 장애인 아들을 둔 주위분이 중매를 서 주시더군요.
뭐 첨 들어온 중매이기도 하고 어떤 여자일까하는 설레임도 있고 했던 나는 황망함을 금치 못했습니다.
글쎄 이 여자가 만나보기도 전에 결혼하면 교회를 다녀야 한다는 것을 조건으로 내건 거죠.
물론 저도 교회에서 맺어던 인간관계까지는 싫지는 않았지만 어떻게 자신의 인생이 걸린 결혼을 만나보지도 않고 조건을 달수 있는지?
서로의 가치관의 척도, 성격, 세계관, 미래에 대한 비젼을 확인하고 만남을 통해 끈끈한 정을 느끼고 나서 결정해야 될 문제지 이건 대가만 지불하면 아무에게나 몸을 줄수 있는 창녀와 다름 없지 않습니까?
저는 한마디로 있는 그자리에서 미친년이라고 거절했습니다.
정말 씁슬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