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5] 잘못을 저지르는 기독교인만을 비판해야지 기독교 자체가 나쁜 것인 양 비판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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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5] 잘못을 저지르는 기독교인만을 비판해야지 기독교 자체가 나쁜 것인 양 비판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 아닌가요?

--- 0 9,042 2005.06.14 06:08

질문5.

기독교 현상의 문제점 등으로 박멸을 외치는 것은 다소 과격한 비약이 아닌가. 예를 들면, 안티 이문열운동의 경우 이문열의 사상과 책, 그 사람에 대해 반대한다고 이문열을 없애라로 외칠 수는 없다. 또 안티조선의 경우도 조선일보를 구독하지 않는 것이지 조선일보의 일하는 사람들을 없애라던가 하는 식의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그렇게 본다면, 긍정적인 방향의 안티운동의 맥락에서 기독교 개혁을 위해 비판하고 제어하는 기능으로서의 안티사이트가 더 낫지 않은가?
많은 안티들이 사회적으로 비판받는 한국 교회의 모습의 근본원인을 대부분 성서에서 찾고 있다. 그러나 십자군 전쟁에서나, 최근의 경우 여신도 성폭행, 교회 헌금의 부정적 사용, 교회 세습 등 많은 문제들이 성서, 혹은 기독교 신앙 자체때문에 일어난 일은 아니다. 그것은 기독교를 근본주의적으로 받아들인 한국교회 대부분의 문제지 기독교 자체의 문제라고 보기 힘들지 않은가?




▶답변

글쓴이 : 엑스

매우 잘못된 예를 든 것 같다. 안티 기독교가 안티 이문열이나 안티 조선과 같은 방침을 가져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을 뿐더러, 특정인이나 특정 기업, 특정 언론을 안티하는 것과 기독교를 안티하는 것을 똑같이 놓고 비교하는 것은 잘못된 유비추리이다.

이문열씨의 경우 그 사람의 의견과 태도에 반대하고 비판할 수는 있어도 이문열씨를 죽일 수는 없다. 조선일보의 논지에 반대할 수는 있어도 조선일보를 없앨 수는 없다. 왜냐하면 이문열씨와 조선일보는 각각 그들의 논지를 수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수언론인 조선일보에서 진보언론 조선일보로 바뀐다고 해도 조선일보는 계속 조선일보다. 이문열씨가 기존의 의견과 태도를 바꾼다고 이문열이 아닌 다른 새로운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기독교를 이 사회에서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가능하다. 가령, 예수와 기독교의 본질적 교리들이 제거된 기독교는 기독교라고 볼 수가 없다. 예수가 아닌 다른 신을 믿는 기독교가 가능한가? 과연 바이블이 아닌 다른 책을 경전으로 삼으면 그 종교가 여전히 기독교인가?
우리 사회가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이상, 비판과 반대의 대상은 한계가 있을 수 없다. 기독교의 본질적인 교리와 예수에 반대하는 것은 타당한 근거만 있다면 얼마든지 정당성이 있는 주장인 것이다. 안티 국가보안법인 사람이 국가보안법 철폐를 주장할 수 있듯이 말이다.

기독교 개혁은 기독교 자체의 존립에 찬성하는 사람들이 해야할 바이지, 결코 기독교가 없어지기를 바라는 사람들에게 요구할 바는 아니다.

덧붙여, 진보적인 기독교인들의 문제점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사건의 원인을 모두 근본주의 탓으로 돌린다는 점이다. 이것은 모든 문제를 이단이나 마녀 탓으로 돌리는 기독교의 전통과 전혀 다르지 않다. 근본주의를 고수하는 교단 중에서는 좋은 일을 하고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지 않는 곳도 있음을 명심하라. 물론 안티들도 근본주의가 하나의 큰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그렇지만 그러한 근본주의가 나타나는 원인까지 거슬러 올라가 보면 결국 기독교 자체에 대한 총체적인 고찰이 필요하고, 그들의 교리와 예수도 비판의 대상에서 제외될 수는 없다. 뿐만 아니라 비판의 대상이 근본주의에 한정되어야 한다는 당위성을 우리는 인정하지 않는다.

안티들도 목사의 여신도 성폭행, 교회 헌금의 부정적 사용, 교회 세습 등 많은 문제들이 성서, 혹은 기독교 신앙 자체때문만으로 일어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한 현상의 주요 원인은 개신교단이 취한 잘못된 제도와 신학대학의 난립으로 인한 자질없는 목사들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성서와 기독교의 신앙에도 그러한 일에 책임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맹목적인 믿음을 강요하는 기독교와 성서의 태도는 결국 신자들의 무지몽매를 낳았고, 성폭행이나 교회 헌금의 부정적 사용, 교회 세습 등에 대해 저항하거나 개선하려는 노력을 무마시키는 것이다. 오히려 이럴 때, 성서는 비리를 저지르는 성직자들의 권위를 지켜주는 방패막이 구실 밖에 하지 못한다. 십자군 전쟁도 대부분의 무지몽매한 십자군들이, 전쟁에 참가하는 일을 기독교인으로서 그들의 신실한 신앙을 지키는 것이라 확신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우리가 기독교에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기독교가 사람들에게 무지몽매와 배타적인 태도를 심어줄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이다. 기독교는 그 교파를 막론하고, 예수와 자신들의 교리에 대한 믿음에 당위성을 부여하고 그것을 의심하는 것을 죄악이라고 가르친다. 카톨릭이 개신교와는 달리 사회적으로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므로, 비판에 어려움이 있기는 하지만, 분명히 이와같은 면이 있으므로 반대하는 것이다. 천주교 신자들 가운데에도 근본주의자 뺨치는 배타적인 골수들이 꽤 많다. 우리는 이러한 사람들이 생겨나는 원인이 그 종교 자체에서 생겨난다는 것을 주장하고 그에 대한 논증을 하고자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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