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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는 왜 분열하는가 by 분석가
두 기독교인 A, B가 기독교의 교의와 교리를 놓고 말다툼을 벌이고 있다. A와 B는 서로 상대방이 틀리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A와 B의 주장 둘 중에 어떤 것이 옳은지를 판가름할 수는 없다. 시비를 판가름하는 기준 자체가 믿음이기 때문이다. A와 B는 둘 다 자신에게 유리한 기준을 믿을 것이며 자신이 믿는 기준을 서로에게 들이댈 것이다.
여기에다가, 전도를 의무화한 교리도 한 몫을 한다. 전도가 무엇인가. 자신이 믿는 것을 확인 과정도 없이 남에게 주입시키는 행위가 아닌가. 이 교리는 A와 B가 서로 상대방을 그대로 내버려 둘 수 없게 만든다. 전도는 자신의 믿음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므로 기독교인으로 하여금 타종교나 타사상을 경청하기 보다는 자기 주장만 늘어놓게 만든다. 그러므로 전도 의무 규정은 기독교인들에게 우월감과 독단성을 심어주는 하나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문제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불신과 의심을 죄로 규정하는 교리에 있다. 만일 이러한 교리가 없었다면 A 와 B는 서로의 믿음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서로의 믿음을 존중함으로써 공존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A, B는 각기 자신의 믿음에 대해 불신하는 서로를 죄인으로 몰게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어느 한쪽이 없어질 때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사실 이 싸움을 멈추고 어느 쪽이 바른 믿음인지를 판가름할 수 있는 존재는 기독교의 신 밖에 없는데 그는 벙어리가 아닌가.
이것이 바로 기독교가 분열하는 과정이다. 로마 제국은 동서로 분열되었고 아리우스파나 마니교 등 카톨릭과 다른 교리를 가진 믿음은 이단으로 몰려 박멸되었다. 개신교는 카톨릭과 분리된 이후로 계속 분열을 거듭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