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바 되었는데 그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것임이라 (이사야 9:6) >>
유대인들이 기다리는 메시아의 모습을 묘사한 이사야서의 한 귀절이다. 우선 문자그대로 풀이해 보자
1)...났고 ....되었는데 시제의 번역이 잘 못 되었지 않은가 한다.장차 오실 메시아라면 미래형으로 표현되어야 할 터인데 개역판에는 과거형으로 되었다는 사실이 먼저 오역으로 눈에 띄인다.
공동 번역과 비교를 해 보면 <<우리를 위하여 태어날 한 아기, 우리에게 주시는 아드님 >> 조금 더 명확하게 번역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겠다.
2)그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이 정사의 뜻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 있겠는가? 국어 사전을 보면 정사의 풀이말로 무려 22개가 나와있다. 정말 개역판은 언어학을 전공한 사람이라도 해독 못할 암호문서가 아닌가? 참고로 여기에서의 정사는 "정사(政事)"가 되겠다.
공동번역에는 주권으로 번역되어 있다. <<그 어깨에는 주권이 메어지겠고>>
이 부분은 쬐끔 의역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본다. 즉 정사를 정치란 의미로 생각해 보면 장차 메시아의 역활이 정치적인 인물이 될거라는 예언으로 봐야 무리가 없겠다.나중에 표현된 평강의 왕과 연결된 의미로 보면 이해가 더 잘 되겠다.
3)기묘자라, 모사라... 정말 기묘한 표현이라 아니 할 수 없다.여기서 표현한 기묘자란 단어는 사전에도 없는 단어가 아닌가?
공동 번역을 보기로 하자 <<...그 이름은 탁월한 경륜가..>> 영어 성경에선 <<"기묘자(奇妙者 the Wonderful)", "모사(謀士 the Counsellor)" >> 로 표현 되어 있는데 쉬운 우리 말이 오히려 주문처럼 들리고 오히려 남의 나라말이 더 쉽게 이해되는게 한글개역성경의 비극이 아닌가 한다.
어쨋던 메시아는 무언가를 가르치고 상담해 주는 일반인과는 다른 모습을 한 모습으로" 나타나리라는 예언이 되겠다.
4)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이 부분이 예수를 억지로 나마 神으로 둔갑시켜야만 하는 문제의 귀절이 되겠다. 태를 빌어 태어날 아이가 야훼 즉 창조주 자신이 된다한다. 아무래도 이 부분은 필사과정에서 오역되었던가 아니면 이사야서 기자의 흥분된 과장으로 느껴 진다.
이제 정리를 해 보자. 이 이사야서에 묘사된 메시아의 모습이란 <<야훼의 권능을 가진 정치적 왕으로서의 그리스도>> 즉 구약에서 묘사된 것과 같이 이스라엘을 적대하는 모든 이방인을 멸망시키는 그러한 야훼의 모습으로 재림할 것이다... 바로 이 분이 우리의 메시아요 그리스도가 되리라... 이러한 뜻이 아닌가 한다.
이제 아시겠는가? 유대인들이 예수를 그리스도로 인정하지 않는 그 이유를 그리고 신약의 예수와 구약의 메시아와는 전혀 다른 인물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