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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us of Nazareth and the Gospel story cannot be found in Christian writings earlier than the Gospels, the first of which (Mark) was composed only in the late first century. (The Jesus Puzzle, p. vii)"
도헐티의 입장은 참으로 독특하다. 그는 복음서의 예수가 실제 역사적 인물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도헐티는 마가복음 기자가 두 가지 전승을 합체해 복음서 이야기의 기본 구조를 창조해 냈다고 주장한다. 도헐티는 두 가지 전통을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갈릴리를 중심으로 임박한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는 예언자 운동에 대한 자료들이 있었고 (Q 나 도마복음), 한편 유대사상에서 보편 적용적 의미를 증거하는 유대설교자들에 의해 생성된 전승이다. 바울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메시야의 도래와 하나님의 아들을 고대하는 사상을 들 수 있다. 전혀 공통점이 없는 이 두 전승을 마가복음 기자는 예수라는 가상 인물에 기초해 현재 우리가 접하는 복음서 이야기를 만들었다. 예수는 '하나님이 구원하시다'는 뜻과 함께 '하나님에게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의미로써 구지 실제 살았던 역사적 인물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또한 예수의 수난과 죽음은 구약성서에서 빌려온 아이디어이지 실제 인물 예수의 생애를 묘사한 것이 아니다. 바울의 서신에 역사적 인물 예수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사실을 도헐티는 또 하나의 증거로 내세운다.
"all the earliest Christian document, first and foremost among them Paul's letters, present Jesus as somebody who had lived and died a long time ago. Hence neither Paul nor any of his contemporaries could have had any experience of the earthly Jesus, nor of his death. (Jesus: One Hundred Years Before Christ, p.4)
엘레갈드는 기독교의 뿌리를 바울에게서 찾는다. 그에 의하면 복음서는 모두 2세기 초에나 기록된 훨씬 후대의 문서이다. 또한 복음서는 후대 복음서 기자들이 구약성서의 메시야 사상을 창조적으로 각색해서 만든 이야기임으로, 복음서에서 역사적 전승을 찾으려고 시도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오히려 그는 유대 땅 밖에 흩어져 살던 디아스포라 유대인이 갖고 있던 세계관에서 기독교의 탄생가능성을 발견한다. 특이한 것은, 에세네파의 사상이 디아스포라 유대인의 삶에 깊이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는 주장이다. 예로써 성서의 은유적 해석, 하나님에게 선택된 거룩한 성도, 의로운 교사, 메시야의 도래, 등등. 엘레갈드는 바울이 에세네파 사상에 깊은 영향을 받은 동시에 헬라사상 특히 영지주의 영향을 바탕으로 하여 유대 메시야 사상을 새롭게 해석해 내었고, 이것이 바로 기독교의 내용으로 자리를 잡아갔다는 주장이다. 고로 예수 또한 역사적 인물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의로운 선생' 또는 '메시야' 와 같이 기원 전후로 만연했던 정의로운 하나님의 사람에 대한 기대가 예수라는 인물에 투영되어진 것이다.
3)티모씨 프레크& 피터 갠디 (Timothy Freke & Peter Gandy)
"We have become convinced that the story of Jesus is not the biography of an historical Messiah, but a myth based on perennial Pagan stories. Christianity was not a new and unique revelation but actually a Jewish adaptation of the ancient Pagan Mystery religion. (The Jesus Mysteries, p. 2)"
프레크와 갠디의 입장은 기존 전통적인 예수 이해를 완전히 새롭게 바라보도록 한다. 그들에 의하면, 복음서의 역사적 예수 연구라는 것은 존재할 수 없다. 왜냐하면, 복음서는 사실 역사화 된 신화이기 때문이다. 유대인은 고대로 부터 근동지역의 신비주의 신화를 재해석 해 왔고, 애당초 기독교의 그리스도 이미지도 이집트와 그리스의 오시리스-디오니수스(Osiris-Dionysus) 신화의 유대인 번역판이다. 그들의 주장에 의하면, 초창기 기독교는 영지주의 기독교였다. 영지주의 기독교는 그리스도를 마치 이교도가 오시리스-디오니수스 신화를 바라보는 동일한 방식으로 이해했다. 즉, 이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알레고리적 의미를 발견하는데 관심을 갖았다. 이러한 영지주의적 그리스도상이 유대전쟁(66-70 CE) 직후 메시야의 역사적 도래에 대한 기대에 부응해서 결국 마가복음서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역사적 인물로 묘사되기 시작한다. 하지만 유대인들에게 이렇게 복음서를 통해 역사화된 예수 신화는 빛을 보지 못한다. 유대인은 그들의 메시야가 결국 십자가에서 죽었다는 복음서의 메시야 신화를 결코 수용할 수 없었다. 오히려 복음서의 역사화된 예수 신화는 영지주의적 기독교가 성행했던 이방땅에서 널리 수용되기 시작했다. 역사적 메시야에게 별로 관심이 없던 이방인 기독교인들에게 복음서는 여전히 동정녀 탄생, 죽음과 부활 등 알레고리 해석을 적용해 발견할 수 있는 영지주의적 지혜를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로마 제국이 기독교를 집권하면서 부터 기독교는 복음서의 예수 이야기를 문자적인 역사적 사실로 이론화 시키기 시작했으며, 이것이 바로 서방 교회가 세운 기독교 교리의 근간이 되었다. 저자 프레케와 갠디는 서방 교회를 외적-형식적-문자적 기독교라고 비판하면서, 그동안 잊혀진 영지주의적 기독교를 다시 부활시켜야 한다고 본다.
"Whereas the Jesus of the early epistles does not teach or work miracles, and is not even given a historical context for his life on Earth, the Jesus of the first three gospels is active at specific locations in Galilee and at a specified period of time (The Jesus Myth, p. xviii)"
웰스는 복음서에 등장하는 예수의 역사적 존재를 부정하는 입장으로 독특하다. 최근 출판된 프리케과 겐디의 <The Jesus Mysteries>는 이러한 웰스의 입장에 근거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 예수의 신화론을 주장하는 대부분의 학자들은 바울서신이 복음서보다 기록연대가 우선한다는 사실을 강조하다. 웰스도 바울의 예수상은 초인간적인 신격화된 존재인 한편 역사적 예수의 삶과 행동에 대해선 전혀 무관심하다는 사실에 의문을 제기한다. 이러한 현상은 바울의 예수론이 복음서의 예수론과 전혀 별개의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웰스에 따르면, 마가복음을 통해 두 가지 유대 전승이 교합하게 된다. 하나는, 갈릴리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한 유대 교사에 대한 전승이요(Q문서 전승과 에비온파 전승), 다른 하나는 죽음에서 부활한 그리스도에 대한 바울의 전승이다. 후자 바울의 전승은 유대 지혜사상과 이교 신비종교와 관계된다고 본다. 바울의 그리스도 전승이 Q문서 전승과 결합하는 과정에서 복음서는 역사적 프레임을 입은 인물기로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