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 ▶ 기독교의 배타성과 이중성 사례 - 일화 축구단과 할렐루야 축구단/구경꾼

답변 : ▶ 기독교의 배타성과 이중성 사례 - 일화 축구단과 할렐루야 축구단/구경꾼

--- 0 10,824 2005.06.14 06:11

▶ 일화 축구단과 할렐루야 축구단 by 구경꾼

 

얼마전 기독교 단체 측에서는 특정 종교 단체가 만든 축구단이 그들 종교의 홍보 수단이 될 수가 있다는 점을 들어 성남 일화 축구단을 추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남시는 2000년 성남 일화구단이 성남 운동장을 사용하지 못 하도록 한데 이어, 김병량 성남 시장과 축구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일화의 성남 연고를 허용하지 않겠다"라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가 엄청난 파문을 일으키고 전국민으로부터 비판 여론을 받고 중단된 일이 있었다.


자유민주주의사회에서 어떻게 이런 몰상식한 일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 성남시 민선 시장과 개신교인들에게 묻겠다. 위에서 언급한 사람들을 성남시에서 몰아낼 합법적 근거가 있는가?


그리고 성남의 개신교인들이여, 일화 축구단에 소속된 선수들 모두에게 이렇게 물어 보라.

"그대 이상윤은, 그대 신태용은, 그대 박강조는, 그리고 브라질에서 온 용병 죠이, 그대는 문선명씨를 하나님처럼 믿고 따르며 신명을 바쳐 볼을 차고 있습니까? "

사실, 이들 모두 축구가 좋아서, 축구 때문에, 축구를 하기 위해서 성남에 왔고, 일화에 모여든 선수들이지 특정종교 때문에 일화에 가입한 선수들이 아니다. 이들은 축구만 할 뿐 통일교 전도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오히려 스포츠와 종교를 구분짓지 못하는 축구단은 선교목적으로 창단된 할렐루야 축구단이 아닌가. 특히 그들은 경기도중에 골이 터지면 무릎꿇고 기도하는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오면서, 기도의 골세레머니라 불리지 않았는가? 그래도 할렐루야 구단이 잔디밭 위에서 기도의 골세레머니를 해도 타종교인들 중 어느 누구도 트집잡지 않는다.

하지만 놀부심보 개신교인들은 구단운영 기업이 문선명씨의 종교 소유라는 이유 때문에 비종교적으로 열심히 축구만하는 구단도 눈에 쌍심지를 켠다. 성남시에서 쫓아내려는 것만으로는 모자라 어떤 도시에서도 일화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한다고까지 주장한다.
 

-일화 축구단 성남에서 떠난다 -

일화축구단 성남연고 반대운동을 펼쳐온 성남 기독교 연합회(회장 김용실 목사) 통일교 일화축구단 성남 유치반대 위원회(위원장 엄기호 목사)가 일화 축구단을 성남시에서 몰아내고 승리의 개가를 부르게 됐다.

(중략)

이에 대해 유치 반대위원회 위원장 엄기호 목사는 시청 앞에서 뜨겁게 기도한 8천여 성도들의 기도를 하나님께서 듣고 역사해 주셨다며 어떤 도시든지 일화 축구단을 받아선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엄기호 목사는 천안시에 이어 성남시로 연고지를 옮긴 일화가 또 다른 지역으로 연고지를 옮길 경우 처음부터 차단할 수 있도록 그동안의 노하우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실무총무 이호영 목사(신흥동교회)는 감격스러워 지금도 눈물이 난다며 한마음으로 협조해 준 연합회 회원 모두의 기쁨이라고 말했다.

[교회 연합 신문 2000년 11월26일]



게다가 그들이 일화축구단 추방을 주장했던 이유중 하나가 일화구단이 특정 종교의 선교의 수단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것이었는데, 정작 자신들도 선교를 내세워 할렐루야 구단 창단을 추진했다.



-할렐루야축구단 인천 입성-

(생략)

최기선 인천시장도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함께 해 할렐루야 축구단의 인천 입성을 환영했다.

(중략)

김홍도 목사는 인천을 통해 처음 복음이 이 땅에 들어왔지만 이젠 월드컵 경기를 통해 복음을 세계에 전하는 인천이 되자고 설교했다. 최시장은 축사를 통해 선교사를 통해 처음 기독교가 상륙했던 인천이 할렐루야 축구팀을 유치하게 된 것은 스포츠 개항의 찬송이자 축복이라며 100여만 인천 기독교인들이 화합해 할렐루야 축구단의 프로화에 밑거름이 되자고 말했다.

[국민일보 2001.12.04]


제발 기독교인들은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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