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본 천국 (증언:세네카 쏘디, 기록:엘우드 스코트, 번역:이상길 ),천국과 지옥을 보고 와서(박 용규 목사)...등 천국을 다녀왔다고 헛소리하는 천국병 환자들이 무책임하게 뱉어내는 소위 천국간증들을 진실로 믿는 부류도 있음이 엄연한 현실이다. 게다가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절규하는 길거리 환자들역시 안타깝지만 우리들 이웃의 자화상의 하나임이 틀림없겠고....
기독교 도그마를 제공한 그리고 바이블 주인공 중 가장 지성인으로 칭송받고 있는 바울도 고린도후서에서 세째하늘에 다녀왔다고 책임질 수 없는 간증을 기록한 바 있다....사실 이러한 게 기독교의 진실한 정체가 되겠다.
이 하늘 나라가 장소 개념인지 혹은 상태를 뜻하는 관념적 용어인지 하는 신학적 논쟁은 이글에선 거론하지 않겠다. 문제는 그 하늘나라의 문이 닫혀져있다고....그리고 그 문을 여는 열쇠는 베드로에게 주었다고하는 예수의 주장이 되겠다.
우선 문제의 그 장면을 살펴 보기로 하겠다.
<<"선생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 시몬 베드로가 이렇게 대답하자 예수께서는 "시몬 바르요나, 너에게 그것을 알려 주신 분은 사람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 너는 복이 있다.
잘 들어라.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죽음의 힘도 감히 그것을 누르지 못할 것이다. 또 나는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도 매여 있을 것이며 땅에서 풀면 하늘에도 풀려 있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나서 예수께서는 자신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단단히 당부하셨다 (마태 16:16~20) >>
그러면 예수의 이러한 명령을 베드로는 이행했을까?
혹은 잊어버렸을까?
아니면 그냥 무시했을까?
그 과정을 한번 점검해 보기로 하자.
예수는 복음서 전반에 걸쳐 하늘 나라를 선포하였다.상기 베드로의 고백 이후에도 하늘 나라 혹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설명에 많은 지면을 할애하였다.
그러나 그 하늘 나라에 어떻게 들어가느냐하는 즉 구원론에 대해서는 철저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
그러면 구원론 혹은 구원관에 대한 정의 부터 잠깐 살펴 보고 다음 얘기로 넘어 가기로 하겠다.
구원관을 알기 쉽게 요약하자면,
*누가 구원을 받는가?
*어떻게 하면 구원을 받는가?
*도대체 그 구원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뜻하는가?
대략 이런 질문에 상응하는 답변으로 가능하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예수는 두 가지 명제에 대해 침묵을 지켰다.
구원의 상태는 천국 즉 하늘 나라에 가는 것이라고 묵시적으로 표현한 바 있지만 예수는 누가? 그리고 어떻게? 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상기 마태복음의 내용을 그대로 인정해 주자면 그 두가지에 대한 답변을 베드로에게 미루었다고 해석해도 좋을 듯하다.
열쇠란 무엇인가?
문을 여는 해답이 아니겠는가....
그러하다.
예수는 구원에 이르는 방법론 즉 천국 열쇠를 베드로에게 주었다고 마태편집자는 주장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불행하게도 베드로 역시 예수와 마찬가지로 이 구원론에 대해 전혀 답변을 해주지 않고 있다.
예수가 천국 열쇠를 주었다고 선포한 이후 베드로의 행적에 대해 정리를 해보면,
1)변화산의 고백 (마태 17:4)
2)성전세에 대한 문답(마태 17:24~27)
3)용서에 대한 질문(마태 18:21)
4)예수를 추종함으로서 얻게되는 것에 대한 질문(마태 19:27)
5)예수 부인에 대한 맹서와 불이행 사건(마태 26:33~74)
6)갈릴리의 어떠한 산에서 부활한 예수를 만남(마태 28:16,17)
대개 이정도인데....아무리 찾아봐도 천국 열쇠를 사용하는 방법론 즉 구원론에 대해서는 일언 반구도 한바 없다. 이것은 예수 사후의 행적을 기록했다는 사도행전도 마찬가지다.
사도행전에서의 베드로는 병든 사람을 치료하고 죽은 사람을 부활시키는 등....예수 흉내내기에만 급급했었다. 더우기 주제넘게 예수도 행하지 않았던 살인 행위도 서슴치 않았다.
그리고 예수가 이미 예언에 실패한 종말론에 대해서만 다시 리바이블하고 있다.
여기에서 기독교의 비극은 이미 싹트고 있었다고 보여지는 데 사실 마태편집자의 의도대로 베드로가 구원관에 대해 설파했으면 바울이라는 존재 자체가 필요없었을게고 기독교 이단 논쟁 자체가 거의 없었리라 추측해본다.
베드로가 잃어버린 혹은 무시해버린 천국 열쇠 사용하는 방법론을 바울이 차용해 버림으로서 기독교는 관념의 종교....
신의 뜻을 알며 행동하는 사람보다 몰라도,행하지 않아도....신의 존재만 믿는 사람이 우선시되는 관념만의 종교가 되었다는 뜻이다.
그러면 바울이 차용한 천국 열쇠의 모습은 어떠할까?
소위 이신칭의로 알려진 그의 구원관을 정리해 보자.
1)오직 믿음으로만 구원을 받으며,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로마서8:1) >>
2)행위는 구원과 관계가 없다.. 선행은 믿음 뒤에 (자연히) 따른다..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치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로마서 4:5) >>
3)구원을 받으면 육체적 죄를 저질러도 부끄러운 구원을 받는다.
<<그와 같은 일을 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내 속에 자리를 잡고 있는 죄입니다. 내가 해서는 안 되는 것을 하면, 그것을 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내 속에 자리를 잡고 있는 죄입니다. (로마서 7:16, 20) >>
<<만일 어떤 사람의 일한 것이 세운 그대로 있으면 그는 상을 받을 것이요 만일 어떤 사람의 일한 것이 불타 버리면 그는 손해를 당하리라. 그러나 그 자신은 구원을 받게 되지만 불에 의해서 그렇게 되리라.(고전 3:10-16)) >>
물론 야고보서 편집자가 이러한 바울의 주장에 대해 강력히 항의를 한 바 있지만 역시 역부족이 될 수 밖에 없었다.
그외 구원에도 상급이 있다는 해괴한 변명을 하는 무리도 있지만 영혼의 존재에 대해 조금만 고찰하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주장인 것을 인식하리라 사료된다.
행위와 믿음은 기독교의 영원한 딜레마가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아닌가한다.
모든 것은 베드로가 책임을 회피한 결과가 아니겠는가?
여기서 우리는 베드로가 왜 천국 열쇠의 사용법에 대해 침묵을 지켰을까? 하는 의문도 제기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바울의 구원론이 넘치도록 그의 서신에 기록되어 있는 반면 왜 베드로는 전혀 언급을 하지 않았을까?
몇가지 추측을 해보자.
*예수의 천국 열쇠 운운 하는 소리에 대해 무슨 말을 하는 지 전혀 이해를 하지 못 했다.
*그냥 헛소리로 치부하고 깨끗이 잊어 버렸다.
*능력이 되지 않아 그냥 속으로 끙끙 앓기만 했다....
사실 모든 잘못은 예수 혹은 마태 편집자의 책임이라고 사료된다.
무식하고 능력없는 베드로에게 감당할 수 없는 책임과 권한을 주었다는 말과 동일하겠다.
그러하다.
예수가 베드로에게 주었다는 천국 열쇠.....
지금이라도 철회해야되지 않겠는가?
그리고 실수에 대한 참회 혹은 변명 한마디쯤 해야 되지 않겠는가?
예수가 천국 열쇠를 잘 못 전달하여
지금도 천국문은 굳게 닫혀있다고......
그나저나 바울이 조자룡 헌칼 두르듯 주장한 그의 구원관은 누구에게 받은 열쇠일까?
사족:상기 문장을 근거로 하여 로마교회의 초대 교황으로 베드로를 추대하였다한다.로마교황이 대를 이어 천국열쇠를 이양받았다는 뜻이다.
그런데 제2대 교황으로 추대된 성 리노(St. Linus) 투스치아(67-76.)란 사람은 그 열쇠를 어떻게 인계받았는 지 혹은 베드로를 만나 보기는 했는 지 모르겠다.
기독교의 근본적인 비극은 소위 이 천국 열쇠를 너도나도 자신이 받았다고 주장하는 데 있다고 사료된다....그것이 성령론이 되었던 지...비유풀이가 되었던지.....
교황도 목사도 부흥사도 ....자칭타칭 보혜사도..어린 양도....재림예수도.....
모두들 죄다 자기만이 천국열쇠를 가졌다고 사기들을 친다.
모든 원죄는 베드로가 져야한다...아니 예수가 먼저 책임을 통감해야겠다.
기독인들은 베드로 혹은 예수가 다시 재림하여 그 천국 열쇠란 것을 다시 누군가에게 전달하던가
베드로가 직접 사용법을 설명하기 전에는 천국 운운 하지 말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경고하는 바이다.
그나저나 지금도 닫혀 있다는 그 천국을 왜들 그리 가고져 난리들 치는 지 도무지 모르겠다.
게다가 열쇠도 없이 그 천국이라고 하는 곳의 문을 어떻게 열었는 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