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인들이 예수를 믿는 궁극적 목적은 구원을 확신하는데 있다고 본다.
소위 "예수천당 불신지옥"이 되겠다.
그러나 기독교의 천국론은 천년왕국설과 함께 맞물려 있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러운 명제가 되고 만다.
즉 전천년설이냐,후천년설이냐 아니면 무천년설이냐 등 예수의 재림과 천국론은 묘한 긴장관계를 유지하고 있는게 기독교의 딜레마라고 본다.
이 모든 원인은 소위 교조라고 할 수 있는 예수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데 예수의 행적을 가장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는 마태복음 조차 교묘하게 회피하고만 있다.
천국론을 주장하는 예수의 주장은 그당시로서는 아주 혁신적인 종교관이었음을 상고할 때 예수의 열두제자들 뿐 아니라 그의 설교를 듣고자하는 군중들은 이 새로운 영생관에 대해 굉장히 궁금해하였을거라고 유추된다.그러나 예수는 비밀 운운 하며 끝까지 그 화두에 대한 답변을 생략하고 만다.
<<대답하여 가라사대 천국의 비밀을 아는 것이 너희에게는 허락되었으나 저희에게는 아니 되었나니 (마 13:11) >>
그리곤 씨뿌리는 자의 비유,겨자씨 비유,누룩 비유.....그외 혼인잔치 비유등 무려 열한가지의 비유로 군중들을 현혹한다. 나중 제자들만 따로 불러 그 비유에 대한 추가설명을 해주곤 하는데...
사실 예수의 천국비유에는 그 핵심이 빠져있다.
즉 천국의 실재에 대한 확신과
천국의 형상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다는 말이 되겠다.
예수를 따르는 자의 궁금증은 무엇이었을까?
*천국이 그리고 지옥이 과연 있을까
*있다면 천국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그 천국에는 어떤 자격을 가진 사람이 갈 수 있을까?...등등이 아니 었겠는가?
*그외 영혼만 가는지 아니면 영육이 가는지 등의 의문도 가졌을터이고...
그러나 예수는 천국에 갈 수 있는 자격에 대해서만 지루하게 반복하고 있다.
소위 비유풀이를 유도하며...
결국 기독교의 교조인 예수가 포기한 천국에 대한 형상화 작업은 나중 요한 계시록에서 추가로 설명하고 있는데 이 계시록이란게 워낙 헷갈리는 묵시록이다 보니
*역사적 전천년설
*세대주의적 전천년설
*후천년설
*무천년설
*그외 문학적 해설 등등...
그 천년의 두배가 지난 오늘날 까지도 서로가 옳다고 싸움박질하고 있는 이단논쟁의 근원만 제공하고 있는게 오늘의 현실이 아닌가..
이 모든 책임은 예수 즉 마태를 비롯한 복음서 기자들의 책임이라고 본다.
그들의 교조인 예수의 언행을 기록한 복음서라면 이 중요한 가장 기본적인 명제인 천국론에 대해 명확하게 기록했어야 하는 의무가 있었다고 보는데 그대의 생각은 어떠신가?
어쩌면 예수를 비롯한 복음서 기자들이 쬐끔은 양심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천국 운운 했지만 가보지도 못한 천국을 어떻게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었겠는가....
그러니 비유로 예를 들 수 밖에 없었고 비밀이라고 속삭일 수 밖에 없었겠다.
아....가여운 예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