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바이블에서 주장하는 십일조의 근거에 대해서는 생략하기로 하겠다. 바이블 자체가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가 아닌가?
자 한 교회가 있다고 하자. 여기에 등장 인물을 네사람 정도 설정하겠다. 그리고 도시 최저 생활비를 월 100만원 정도로 가정하고.
A:월 수입 50만원,십일조로 5만원 헌금함 B:월 수입 100만원,십일조로 10만원 헌금함 C:월 수입 200만원,십일조로 20만원 헌금함 D:월 수입 1,000만원,십일조로 100만원 헌금함
자 다들 신실한 신도로 보인다. 헌금 후 그들의 생활은 어떻게 바뀔까?
A:하루 두끼 먹던 것을 한끼로 줄이지 않으면 도저히 생활 유지가 안된다. B:출퇴근 시 버스 타던 것을 걸어 다녀야만 계속 십일조 생활을 할 수 있다 한다. C:외식비 조금 줄이면 별 문제가 없다. D:술 한잔 덜 먹고 골프 한번 빠진 것으로 생각하면 되니 100만원 쯤 별 신경도 안쓴다.
인류는 유사 이래 물질 분배의 평등한 사회를 이룩한 적이 없다. 오늘 현재도 마찬가지. 같은 액수의 돈이라도 자신의 여건에 따라 그 가치가 다를 수 밖에 없겠다.
같은 십일조를 했는데 그 가치 그리고 그 의미가 같겠는가? 한 사람에게 5만원은 자신의 생존과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다른 한 사람에겐 100만원 정도는 그저 유흥의 일부가 아닌가?
여기서 일률적인 십일조의 문제가 있다고 보는 데 그대의 생각은 어떠한가?
두번째 문제로 십일조의 공지화가 되겠다. 이 교회는 십일조 헌금 그래프를 게시판에 공지하고 있다 한다. 즉 누가 얼마를 냈는지 어떤 사람이 십일조 생활을 하는지 안하는지 목사 이하 모든 교인이 안다는 뜻이겠다.
무슨 뜻이겠는가? 본인의 인식 여부와 관계없이 교회 내에 부의 질서 즉 계급이 형성된다는 말이 아닌가? 목사의 관심은 누구에게 가겠는가? 혹시 D가 다른 교회에 가면 어떻게 하지.... 병이 들어도 걱정,혹시 교통사고라도 날까봐 오로지 걱정은 D의 안부가 아니겠는가?
다음으로 헌금의 사용내역이 되겠다. 십일조는 누구에게 내는가? 다들 야훼에게 낸다고 말들을 한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야훼에게 돈이 왜 필요하겠는가? 그렇다.그 헌금은 야훼에게 낸 것이 아니라 그 교회에게 헌금한 것이라고 해야 정직한 답이 되겠다.
교인 각자가 낸 돈은 역시 인간이 쓴다. 목사가 의장인 재직회에서 그 돈을 관리한다는 뜻이 되겠다.
교회에 헌금을 하였으니 그 교회가 헌금의 사용내역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말이다. 야훼 핑계를 대지 말고 교회가 책임 여부를 분명히 해야한다는 말과 동일하겠다.
자 세가지 정도를 얘기했는데 그러면 교회의 십일조와 헌금을 어떻게 해야하는가를 필자의 견해를 밝히겠다.
첫째:십일조는 당연히 철폐해야 한다.자신의 처지를 생각하고 능력 만큼 내면 되겠다. 둘째:신도 중 누가 얼마나 어떻게 내는 지는 당연히 아무도 몰라야 되겠다. 셋째:사용내역은 재직회가 아니라 전체 신도가 알고 이해가 되는 범위 내에서 집행되어야 하겠다.
사실 기독교 뿐 아니라 모든 종교의 부패는 돈 즉 물질 때문에 시작된다고 본다. 기독교의 이단 삼단 논쟁도 어차피 돈싸움이 아닌가? 교리가 어떻고 바이블의 해석이 어떻고...결국은 돈문제가 근본 원인이 아닌가한다.
그런데 그대는 돈내고 자존심 상하는 행위를 왜하는가? 교회에 낼 돈 있으면 보다 보람있는데 쓸 수도 있다는 것을 정녕 모르시는가?
**상기 세가지 사항을 한국의 기독교회가 지킨다면 몇개의 교회 그리고 몇명의 목사가 남아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