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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한계시록과 요한복음의 저자는 다른 사람이다
AD 1세기부터 3세기에 걸쳐 기독교가 정립 되어가면서 복음서들과 서신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당시 로마 안에서 번성하기 시작한 초기 기독교는 종말론적 의식이 지배하였고, 영지주의적인 사상이 크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 당시 등장한 복음서들과 서신, 묵시문학들은 위명의 저자들이 이름이 잘 알려져 있는 사도의 이름을 빌려 기록했다.
특히, 요한복음과 요한 계시록의 저자는 각각 다른 사람이다. 많은 학자들이 요한복음의 저자가 요한 계시록을 기록했다는 점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우선, 요한 계시록은 너무나 많은 히브리적 표현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문법에 있어서도 요한 복음이나 요한 서신과 그 내용이 많이 다르다. [the new thompson annotated-chain reference bible. 1986.]. 그리고, 요한계시록의 저자는 예수의 모습을 요한복음서의 저자와는 대조적으로 서술했다. 요한복음의 그리스도론 이 하향적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다면 계시록의 그리스도론 은 상향적 성격을 띠고 있다. 요한복음 1장은 처음부터 로고스의 선재 사상을 전제하고 그러한 사상의 바탕 위에 복음서를 쓰기 시작했다. 그에 반해 요한계시록의 저자는 이 세상에서 살다 죽고 부활한 자로 그리스도를 강조한다. (계시록 1장5절). 요한복음의 저자는 예수의 천상적 차원, 신성을 강조하는 반면(요한6,35,48-51; 14,9-11), 요한계시록의 저자는 예수의 인간적인 측면에 비중을 둔다. (계시록1,4; 충실한 증인, 죽음으로부터 제일 먼저 살아나신 분, 세상 통치자들의 으뜸이신 분). 또, 빛, 진리, 사랑, 평화, 새 계명, 협조자, 아버지의 외아들 등 요한복음의 주요 용어들뿐 아니라 그러한 사상들까지도 요한계시록에서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그리고, 요한복음과 요한 서신들에는 그의 이름이 언급되어 있지 않지만, 요한계시록에는 저자가 요한임을 4번이나 언급하면서 강조하고 있다. 요한계시록의 기록자는 유명한 사도 요한의 이름을 빌어 책의 권위를 높이려고 헌것일수도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두 책의 저자 또한 각각 다를 수밖에 없다는 주장은 이미 초대 교회시절부터 제기되었다.
그러나,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이 4복음서의 저자라고 알려진 것은 전승에 의한 것일 뿐이다. 요한복음의 저자가 사도 요한이라는 것도 전승일 뿐이다. 요한복음의 저자는 '예수의 사랑하시는 제자'(13장23절, 19장26절, 20장2절, 21장7~20절)와 동일시 되는데, 요한복음에는 그 사람의 이름이 언급되지 않았다. 요한복음의 '예수의 사랑하시는 제자'는 제자들 중에 핵심적인 3인물중 하나였으며 베드로와 가까웠다. 공관복음서에는 그 인물이 베드로, 야고보, 요한이라고 나타난다. 그런데 베드로는 여기에 언급된 사랑 받는 제자가 아니었고, 야고보는 일찍 순교했기 때문에 이복음서의 저자는 요한만이 남는다. 그러므로, 4복음서의 저자는 사도 요한이었다는 해석이 붙여져 요한복음으로 불리게 된 것이다. [the new thompson annotated-chain reference bible.]
카톨릭 대사전 역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복음서에 필자가 기록되어 있지 않고 다만 '예수가 사랑한 제자'라고 만 언급되어 있는 요한의 복음서는 고재 전승에 의하면 팔자가 그리스도교 발생 1세기 말경에 소아시아의 에페소(Ephesus)에 있을 때 쓴 것 같다. 이 복음서는 그리스도교 입교자의 믿음을 확고히 하고 더욱 심화하기 위하여 쓰여졌다. 요한의 복음서는 유태교(Judaism)을 힐난과는 어조로 쓰여 있으며 필자를 성 요한이라고 믿는 것은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다." [한국가톨릭대사전위원회 / 가톨릭 대사전 / 한국교회사연구소 /신약성서 항목]
요한복음의 저자인 '예수의 사랑하시는 제자'는 전승에 따라 요한으로 알려져 요한복음이라고 이름 붙여졌으나 많은 논쟁거리를 안고 있다. 유명한 신학자이며 사해 두루마리들에 대한 전문가들 중의 하나인 윌리엄 브라운리(William Brownlee)교수에 따르면 "제4 복음서에 있는 내적 증거를 보아......(중략)......사랑하시는 제자는 베다니의 나사로라는 결론이 나온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AD 185년경 사도요한의 제자를 사칭(詐稱)한 폴리갑의 제자인 이레니우스는 자신의 저서인 '이단논박'에서 4복음서의 저자가 사도 요한이라고 주장 했었고, 요한이 트라야누스 황제(AD 98~117)까지 살았었다고 기록한바 있다.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 안디옥의 테오필루스, 오리게네스등도 4복음서의 저자가 사도요한이라고 주장했다. 초대교회시절부터 이런 문제가 야기되었다는 것은 요한복음의 저자가 누구인지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찍이 알렉산드리아(3세기중반)의 디오니시오는 요한계시록과 요한복음서는 그 형식 면에서뿐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큰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