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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장. 허구속의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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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라는 사람이 정말로 이 세상에 정말로 존재했는가? 예수의 역사적 실체는 너무도 당연시 되어 왔기에 이런 의문은 기독교인들에게는 너무나 엉뚱한 질문처럼 들릴 것이다.
중세 시대의 암흑기를 지나 이성과 합리성을 근간으로 하는 계몽주의 운동은 신학 분야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자유주의신학자(liberale Theologie)들은 그동안 중세 교회의 도그마(Dogma)에 의해서 박제(剝製)화된 그리스도에서, 살과 피를 가진 역사적 예수의 모습을 찾으려는 신학적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수많은 학자들의 노력과 추적을 거친 결과는 당혹 스러운 것이었다. 예수의 신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복음주의 신학자들의 비판보다도 더 두려운 것은 바로, 예수가 인간으로서 이 세상에 존재했다는 것 자체가 의심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예수가 생존했다는 당시의 기록들은 예수에 대해 일체 침묵을 지키고 있다. 방대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예수의 역사적 실체를 입증 할 만한 그 어떠한 고고학적 유물이나 문서가 발굴된 적이 없다. 예수는 동시대인들이나 당대의 역사가들에게는 전혀 알려지지 않았거나 아니면 언급할 가치가 없는 인물로 평가된 것이 아니라면, 그가 실존했는가에 대한 의심은 끊이질 않는다. 현재 빌라도나 헤롯등 당대의 걸출한 인물들의 생애와 관련된 자료들은 복수적 자료에 기록되어 예수에 비해 풍부히 남아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더더군다나 복음서는 당시의 시대상황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
저명한 신학자 이기도 한 아프리카의 성자 알베르트 슈바이처(A.Schweitzer)는 1778~1901년 사이에 출판된 예수생애에 관한 600여권의 책을 정교하게 분석하기 시작했다. 슈바이처의 전기에 의하면 이를 위해 자신의 기숙사 방에 여기저기 산더미처럼 책들을 분류하여 쌓아놓고 연구했다고 한다. 슈바이처는 1906년 '예수 생애 연구사'(Geschichte der Leben Jesu Forschung)라는 부제(副題)가 달린 '라이마루스에서 브레데까지'(Von Reimarus zu Wrede)라는 책을 발표한다. 이 책에서 슈바이처는 18세기 부터 20세기 초에 이르기까지 저술된 역사적 예수 연구에 관한 책들을 신학적으로 평가하고 정리하면서 "근대 기독교는 예수의 역사성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선언 했다.
"현대 기독교는 예수의 사실적 근거가 언제인가 밝혀지게 될 가능성에 직면하지 않으면 안된다."[슈바이처 / Geschichte der Leben Jesu Forschung / Tubingen 1913, P.512]
결국 슈바이처 박사는, 신학과 음악계의 명성과 성공을 팽개치고 아프리카로 의료 선교를 떠나지만, 슈바이처는 그의 저서와 발언 때문에 파문의 위기까지 갔으며, 아프리카 의료구제사업을 하지 못할 뻔 하기도 했다. 그것은 스폰서인 선교협회에서 위험인물로 지목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그들에게 다음과 같이 서약하고 아프리카에 가게 된다.
"나는 의사로서만 일하고, 다른 일에 대해선 잉어처럼 침묵하겠다."
그러나 슈바이처 이후에도 계속해서 예수에 대한 역사적 비평이 이루어지면서 복음서의 실체가 드러나게 되었다. 최근의 방대한 연구 실적들은 크게 예수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신화설)주장 하는 류와 예수의 실체는 인정 하되 기독교 근본주의 자들이 주장 하는 예수와는 상치된 예수를 재 구성해 내는 류로(재구성파)구분할 수 있겠다. 이러한 연구들은 7장부터 8장까지에 걸쳐서 언급하기로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