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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손에게 씨인 여호와 귀신<?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사사기 13장부터 유대인의 전설적인 천하장사 삼손이 등장한다. 딤나로 가던 중 블레셋 여인에게 한눈에 반한 삼손은 부모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 승낙을 해달라고 졸라대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은 여호와가 블레셋을 칠 계략이었다고 한다.
"이 때에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을 관할한 고로 삼손이 틈을 타서 블레셋 사람을 치려 함이었으나 그 부모는 이 일이 여호와께로서 나온 것인 줄은 알지 못하였더라." [사사기 14장 4절]
개역한글판의 번역이 애매하므로 공동번역판의 동 구절을 올린다.
"그러나 그의 부모는 이 일이 모두 야훼께서 하시는 일인 줄 몰랐다. 그 때는 불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지배하던 때였기에 야훼께서 불레셋 사람들을 칠 구실을 마련하시려는 것이었다." [사사기 14장 4절 / 공동번역판]
그렇다면 그 위대하신(?) 여호와의 뜻이 어떠했는지 한번 살펴 보기로 하자. 그 처녀를 만나기 위해 다시 딤나로 가던 중 사자를 만나게 된 천하장사 삼손은 맨손으로 사자를 때려 잡는다. 얼마 후 삼손은 블레셋 처녀 들릴라와 약혼을 하게 되고, 돌아가는 길에 사자의 시체 위에 벌들이 꿀을 쳐놓은 것을 보게 되었다. 삼손은 그 장면을 토대로 결혼식장에서 손님들에게 수수께끼로 내게 된다. 삼손이 낸 수수께끼는 먹는 자에게서 먹는 것이 나오고, 강한 자에게서 단 것이 나오는 게 무엇인가? [사사기 14장 14절]하는 것이다. 내기에 걸린 것은 옷 30벌이었다.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내도 해답이 안 나온 블레셋인들은 신부를 협박해 정답을 얻어낸다. 정답은 사자와 꿀이었다고 한다. 기독교인들은 그냥 지나갔을지도 모르겠지만, 필자는 아무리 머리를 쥐어 짜내도 이 수수께끼를 풀지 못할 지경이다. 삼손이 "정답은 사자와 꿀"이라고 말하는 순간 "뭐 이런, 수수께기가 어디 있어?"라고 강하게 항의 받을 엉터리 수수께끼이다. 상식적으로 말해보자, 사자에게서 꿀이 나온다는 것이 정상적인 상식으로 통할 수 있는 것일까? 또한 정답이 하나가 아니라 두 가지나 된다. 삼손의 수수께끼는 개인적인 경험담에서 나온 황당하기 그지없는 수수께끼이다. 따라서 이 수수께끼를 풀만한 사람은 이 세상에서 오로지 삼손밖에는 없다. 그러나 손님들은 신부를 협박해서 정답을 내놓게 되자 삼손은 분노를 일으킨다. 그리고 다른 성읍으로 가서 아무 관계없는 사람 30명을 때려죽이고 그들의 옷을 벗겨와 손님들에게 준다. 그것도 여호와의 신(神)이 삼손에게 임하셔서 생긴 일(공동번역판에는 "야훼의 영에 사로잡혀"라고 되어있음)이라고 한다.
"여호와의 신이 삼손에게 크게 임하시매 삼손이 아스글론에 내려가서 그곳 사람 삼십 명을 쳐죽이고 노략하여 수수께끼 푼 자들에게 옷을 주고 심히 노하여 아비 집으로 올라갔고." [사사기 14장 19절]
손님들이 비겁한 방법으로 정답을 알아내자 분노한 삼손은 연회장을 빠져나가서 아무런 관련 없는 엉뚱한 사람들 수십 명을 때려죽인 것이다. 삼손에게 맞아 죽은 사람은 얼마나 황당했을까?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눈 흘긴다는 속담이 정말 딱 들어맞는다. (이제 새 속담이 나와야겠다.'딤나에서 사기 당하고, 아스글론에서 사람 죽인다'는 속담으로......) 게다가 이 모든 일은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내려와서 행한 일이니......참으로 위대하신(?) 여호와 이시다.
이 사건 후, 삼손은 신부 집으로 되돌아 왔으나 장인은 저번 결혼식 때의 사건으로 삼손이 신부를 버린 걸로 생각하고 딸을 다른 사람에게 줘버렸다고 말하며 대신 동생을 주겠다고 말한다. 장인으로부터 이 말을 들은 삼손은 분노하여, 여우 300마리를 잡아 꼬리에 불을 붙여 블레셋인들의 곡식 밭으로 보냈다. 곡식 밭은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해 버렸다. 피해를 본 것은 삼손의 장인이 아니라 엉뚱한 블레셋인들의 밭이었다. 장인에게 화풀이 한 것도 아니고, 엉뚱한 사람들의 밭을 깡그리 태웠으니 제정신을 가진 사람이 할 일인가? 분노한 블레셋인들은 수소문하여 유대인들로 하여금 삼손을 붙잡아 오게 한다. 자신과 아무 관계도 없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 수 십 명을 죽이고 방화(放火)까지 저지른 범죄자(犯罪者)를 붙잡는 건 너무도 당연한 일이 아닌 듯싶다. 그런데 삼손이 체포되자 여호와가 다시 개입한다.
"삼손이 레히에 이르매 블레셋 사람이 그에게로 마주 나가며 소리지르는 동시에 여호와의 신의 권능이 삼손에게 임하매 그 팔 위의 줄이 불탄 삼과 같아서 그 결박되었던 손에서 떨어진 지라. 삼손이 나귀의 새 턱뼈를 보고 손을 내밀어 취하고 그것으로 일천 명을 죽이고." [사사기 15장 14~15절]
붙잡힌 삼손에게 갑자기 여호와의 권능이 임해서(공동번역판에는 "야훼의 영이 그를 덮쳤다"라고 번역됨) 일천 명을 때려죽이는 위대한(?) 괴력을 나타났다. 대 살인극을 끝마친 삼손은 목이 말랐고, 여호와에게 호소를 하니 여호와가 즉시 샘이 터져서 물이 솟아나게 하는 자비(?)를 베푸셨다고 한다. 정상적인 사고능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엉뚱한 사람들을 때려죽이고, 엉뚱한 사람들의 밭을 태워버린 삼손이 옳다고 보지는 못할 것이다. 그리고 엉뚱한 사람 죽이는데 삼손에게 능력을 준 여호와 역시 제정신을 가진 신이라고 볼 수가 없을 것이다.
한편 유대인의 천하장사 삼손이 골칫거리였던 블레셋인들은 들릴라를 돈으로 매수해서 삼손의 힘의 근원을 찾아내게 한다. 들릴라의 유혹에 삼손은 마르지 않은 푸른 칡 일곱 매끼로 나를 묶으면 힘을 못쓴다 라고 거짓으로 알려준다. 그날 밤, 그녀는 그 말대로 잠든 삼손을 일곱 겹의 푸른 칡으로 삼손을 묶고 블레셋인들을 불렀으나, 삼손은 즉시 끊어 버린다. 들릴라는 다시 한번 삼손에게 애원을 했고, 삼손은 한 번도 쓰지 않은 새 밧줄로 나를 꽁꽁 묶으면 힘이 빠진다 라고 또다시 거짓말을 한다. 역시 그날 밤에도 그녀는 그 말대로 잠든 삼손을 새 밧줄로 묶고 블레셋인들을 불렀으나, 삼손은 즉시 끊어 버렸다. 다음 번에도 "내 머리칼 일곱 가닥을 베틀 날실에 섞어서 짜면 된다"라고 삼손은 거짓으로 말해주자, 그날 밤에 들릴라는 그것을 실천에 옮겼고, 그 후 블레셋인들이 닥친다.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이쯤 되면 그녀를 신뢰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그러나 그녀의 계속되는 애원에 결국 삼손은 머리카락에 그의 힘의 비밀이 있음을 알려 주었고, 결국 그날 밤 머리카락이 잘려진 삼손은 꼼짝없이 블레셋인들에게 붙잡힌다. 이후 삼손은 블레셋의 신전에서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를 하고는 블레셋인 3천명과 함께 동반자살을 하고 만다. 여러 번에 걸친 사건으로 보아 그녀에게 비밀을 털어 놓는다는 것은 이미 자살행위나 다름없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만한 사실이다. 아무리 멍청하더라도, 들릴라의 매력에 완전히 빠져버렸더라도, 바보가 아니라면 비밀누설 후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주 뻔한 것이 아닌가! 이미 영화로도 제작된 삼손과 들릴라이야기는 차라리 코미디 영화로 제작하기에 적합한 수준이라고 평가할만하다. 말도 안 되는 수수께끼를 내놓고, 화풀이로 엉뚱한 사람들 수십 명을 때려죽이고, 엉뚱한 사람들 밭을 깡그리 태워먹고, 일천 명을 때려죽이고, 파멸로 이를 것이 뻔하면서도 비밀을 말해버리고 마는 삼손......게다가 엉뚱한 사람들 때려죽이는 사건에 여호와가 개입하고 동조했다는 사실은......아! 정말로 대단한 코미디가 아닌가! 참고 삼아 삼손이 '반사회적 성격장애'라는 연합뉴스의 재미있는 기사를 올린다.
"구약성서에 나오는 전설적인 괴력의 영웅 삼손이 '반사회적 성격장애'(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의 전형이란 주장이 제기돼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 산하 두뇌인지연구의 에릭 알트슐러 박사 팀은 구약성서 판관기 13∼16장에 기술된 삼손의 행동이 미 정신과협회가 반사회적 성격장애를 진단하는 7개 기준 중 6개나 부합하는 것으로 지적했다. 정신과 의사들은 이 기준 중 3개만 부합돼도 반사회적 성격장애 환자로 진단하고 있다. 반사회적 성격장애는 주로 타인의 권리를 무시하거나 침해하는 광범위한 형태로 나타나며 아동이나 청소년기 시절에 시작돼 성인이 된 뒤에도 이어진다. 남을 속이고 사회규범이나 법을 충동적으로 위반하며, 공격적이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회개할 줄 모르는 등의 행동을 보이는 반사회적 성격장애는 주로 범죄자나 사기꾼 등에서 나타나며 정치인에게서도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트슐러 박사 팀은 삼손이 부모에게 '사자를 죽였다. 사자의 시체에서 가져온 꿀이다' 등의 거짓말을 하고 지속적으로 육체적인 싸움을 벌이는가 하면 펠리시테인 1천명을 죽이고 만족해하는 등의 행동을 보인 것이 모두 반사회적 성격장애를 입증하는 것으로 주장했다. 그는 또 삼손이 데릴라에게 힘의 원천에 관한 비밀을 털어놓고, 펠리시테인들과 함께 폭력적인 죽음을 맞이한 것도 반사회적 성격장애에서 나타나는 자기파괴적 행위를 드러내는 대목으로 꼽았다. 반사회적 성격장애의 전문가로 '불량소년, 불량성인: 반사회적 성격장애에 대처하기'란 저서를 내기도 했던 도널드 블랙 아이오와의대 교수는 알트슐러 박사 팀이 흥미 있는 진단을 내렸다고 밝히고 이들이 제시한 증거가 함축적인 것이란 점을 인정했다. 블랙 교수는 성서의 인물 중에서는 아벨을 죽인 카인이 반사회적 성격장애 환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했으나 '발병과 진행과정에 관해 정보가 거의 없다는 점이 문제'라며 이런 진단들이 추정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뉴욕=연합뉴스/ <?xml:namespace prefix = st1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smarttags" />엄남석특파원 / eomns@yonhapnews.net]
필자가 삼손의 일대기를 보며 느껴지는 것은 불특정다수(不特定多數)에 대한 범죄행위이다. 예를 들어, 이 세상의 여자들을 증오한다며 아무 여자나 닥치는 대로 살해한 연쇄살인범 유 모씨, 이 세상을 증오 한다며 대구 지하철에 불을 지른 김모씨 등, 그들이 저지른 불특정다수에 대한 범죄행위가 구약성경의 삼손이 저지른 짓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범죄행위에 여호와가 개입 했다는 것은 참으로 문제가 많다. 예전에 인도지진이 일어났을 때 필자가 인터넷의 기독교 사이트에 올라온 어느 선교사의 글을 읽고 경악했던 적이 있다. 인도의 대지진은 우상숭배에 따른 하나님의 징벌이라는 것이다. 몇 년 후에는 국내의 유명한 김모목사가 동남아시아에서 벌어진 쓰나미(tsunami)참사에 대해 똑같은 설교를 해서 세인들의 입에 오르내린 적이 있다. 그렇다면, 대지진과 쓰나미 같은 자연재해로 사망하거나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전부 비기독교인들 뿐인가? 게다가 그 목사는 미국 뉴올리언즈의 카트리나 재해에 대해 동성연애자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라는 말도 서슴지 않았는데, 카트리나 재해로 죽거나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전부 동성연애자들뿐이란 말인가? 결국 김모목사가 내 뱉었던 그 말은, 자신들이 그토록 숭배하는 여호와를 불특정다수에 대해 범죄를 저지르는 범죄자 수준으로 격하시킨 것밖에 안 된다. 결국 그들이 숭배하는 신의 정체는 샤머니즘의 신격이다! 도덕적 관념이 결여된 원시적인 신격이라는 말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저속한 신격을 구약의 삼손의 일대기에서 발견할 수 있다. 여러분들은 성경이라는 것 자체가 유대민족의 민중들 사이에 떠돌던 전설과 설화 등을 옮겨 놓은 것이기에 이런 수준 이하의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가 없을 것이다. 가끔씩 귀신이 들렸다며 광기 어린 짓을 하는 정신병자들에게 무당이 푸닥거리를 하는 일이 종종 있다. 삼손에게 씨인 여호와 귀신은 무시무시한 귀신임에 틀림없다. 사람 몸 속에 들어가서 4030명을 죽였으니 지옥 기네스북에라도 올릴만한 신기록이 아닌가! 그리고 이 여호와 귀신이 대한민국을 떠돌아 다니며 목사나 선교사의 몸을 빌어 쓰나미와 대지진 같은 무시무시한 재앙을 불러오는 것 같다. 이런 무시무시한 귀신을 추방하기 위해 전국의 무속인(巫俗人)들을 한데 모아 푸닥거리나 한판 벌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