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세의 만나와 메추라기 기적의 허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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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세의 만나와 메추라기 기적의 허구성

적 그리스도 0 10,669 2006.07.15 01:09

▶  모세의 만나와 메추라기 기적의 허구성<?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오경에서 광야에서 떠돌아 다니는 유대인들에게 여호와는 만나와 메추라기를 보내서 그들을 먹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잘못되고, 과장되게 기록한 면이 없지 않다.

 

"그 이슬이 마른 후에 광야 지면에 작고 둥글며 서리같이 세미한 것이 있는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보고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여 서로 이르되 이것이 무엇이냐 하니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어 먹게 하신 양식이라." [출애굽기 16장 14절~15절]

 

"밤에 이슬이 진에 내릴 때에 만나도 같이 내렸더라." [민수기 11장 9절]

 

만나는 히브리어로 '만후' 라고 하고 거기에서 만나라는 말이 나왔는데, 성경에서는 만나가 땅에 서리처럼 내렸다고 언급하고 있다.

그렇지만 만나는 나무의 송진 같은 수지(樹脂)응고물의 일종으로서 진딧물의 일종인 연지벌레라는 곤충의 공격을 받을 때 생성되는 것이다.

즉, 만나는 땅 위가 아닌 타라미스(위성류)라는 나무에 열리는 것으로, 땅에 이슬과 함께 내려온다는 출애굽기의 지적은 틀린 것이다.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아무든지 아침까지 그것을 남겨 두지 말라 하였으나, 그들이 모세의 말을 청종치 아니하고 더러는 아침까지 두었더니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난지라 모세가 그들에게 노하니라. 무리가 아침마다 각기 식량대로 거두었고 해가 뜨겁게 쪼이면 그것이 스러졌더라." [출애굽기 16장 19절~21절]

 

모세는 만나를 하루 이상 보관하지 말라는 당부를 하는데, 이것은 만나의 속성을 확인 시켜 준다.

그것은 구더기가 급속하게 번식하기 때문인 것이다. 

 

"여호와께서 이같이 명하시기를 너희 각 사람의 식량대로 이것을 거둘지니 곧 너희 인수대로 매명에 한 오멜씩 취하되 각 사람이 그 장막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취할지니라 하셨느니라." [출애굽기 16장 16절]

 

모세는 한 사람에 한 오멜씩 식구수대로 거두어들이라고 명령한다.

 

"또한, 거기에서 오멜은 에바 십 분의 일이더라." [출애굽기 16장 36절]

 

즉, 1오멜은 10분의 1에파라고 분명히 지적한다.

1오멜은 대략 3리터 반의 양이다.

그 정도의 만나로 빵을 만든다면 적어도 5kg이나 한다.

이것은 성인을 기준으로 했을 때에도 배부르게 먹고 남을 정도의 양이다.

게다가 그 분량이 사실 그대로라면 천명당 하루 소비량은 무려 3,5톤이다.

 

출애굽기 12장 37절에 따르면 이집트를 빠져 나온 유대인 숫자는 딸린 식구를 빼고 장정만 60만명 이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딸린 식구를 뺐다는 60만명의 하루 소비량은 2100톤이다.

게다가 장정 60만에 아내와 아이 한 명씩 있다고 계산하고 180만명으로 잡으면 만나의 하루 소비량은 6300톤에 이른다!

당시 유대인이 자녀를 한 명씩만 두었을 리가 만무하므로 유대집단이 하루 동안에 먹어 치운 만나의 양은 감히 상상하기조차 힘들다.

 

"이스라엘 자손이 사람 사는 땅에 이르기까지 사십 년 동안 만나를 먹되 곧 가나안 지경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만나를 먹었더라." [출애굽기 16장 35절]

 

40년동안 만나를 먹으며 지내다니, 과연 사막지역에 그토록 많은 타라미스 나무가 있었을까?

이번엔 메추라기 기적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모세오경이 모세에 의해 직접 기록 되었다고 철썩 같이 믿는 기독교인들의 생각과는 달리, 민수기와 출애굽기의 메추라기 기적은 서로 엇갈리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내가 이스라엘 자손의 원망함을 들었노라 그들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해 질 때에는 고기를 먹고 아침에는 떡으로 배부르리니 나는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인줄 알리라 하라 하시니라. 저녁에는 메추라기가 와서 진에 덮이고 아침에는 이슬이 진 사면에 있더니." [출애굽기 16장 12~13절]

 

출애굽기16장에서 배가 고프다고 투정하는 유대민족에게 여호와는 저녁에는 메추라기를 보내고 아침에는 만나를 보내 배불리 먹인다.

그러나 민수기는 출애굽기와 내용이 다르다.

 

"이스라엘 중에 섞여 사는 무리가 탐욕을 품으매 이스라엘 자손도 다시 울며 가로되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할꼬.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에는 값 없이 생선과 외와 수박과 부추와 파와 마늘들을 먹은 것이 생각나거늘, 이제는 우리 정력이 쇠약하되 이 만나 외에는 보이는 것이 아무것도 없도다 하니." [민수기 11장 4절~6절]

 

유대인들은 만나에 대해 불평을 해대면서 고기가 먹고 싶다고 하소연 한다.

그러자 여호와에게 한탄하는 모세에게 메추라기의 기적을 일으킨다.

 

"백성이 일어나 종일 종야와 그 이튿날 종일토록 메추라기를 모으니 적게 모은 자도 십 호멜이라 그들이 자기를 위하여 진 사면에 펴 두었더라. 고기가 아직 잇사이에 있어 씹히기 전에 여호와께서 백성에게 대하여 진노하사 심히 큰 재앙으로 치셨으므로, 그곳 이름을 기브롯 핫다아와라 칭하였으니 탐욕을 낸 백성을 거기 장사함이었더라." [민수기 11장 32절 34절]

 

민수기에서 여호와가 보인 메추라기의 기적은 탐욕 하는 사람들에 대한 징벌로 나타난다.

이것은 출애굽기에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유대인들을 위한 여호와의 축복과 기적으로 묘사한 것과는 정반대되는 견해인 것이다.

 

벌써 모세오경이라는 텍스트에 대해서 모순이 생기지 않는가?

또, 수확한 메추라기의 양 또한 너무나 상식을 벗어난 숫자이다. 

실제로 구약속의 지적과 같이 시나이 반도의 지역에서는 수많은 철새들이 이동한다.

봄에는 남에서 북으로,가을 에는 북에서 남으로 이동하며, 메추라기 역시 마찬가지다.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의 에이탄체르노프에 따르면 유라시아와 아프리카 사이의 새들의 이동은 네겝지방을 통과한다.

사실, 시리아에서 아프리카로 뻗어 내리는 산줄기는 맹금류를 비롯한 온갖 종류의 철새들이 이동하는 일종의 통로다.

하지만, 출애굽기와 민수기에 여호와가 주는 메추라기의 양은 상식을 초월하는 양이다.

'유대백과사전'에 따르면 구약에서 유대인들이 하루에 주파한 거리는 44km 815m에 이른다고 전한다.

실제로 수많은 무리가 도보로 하루에 이렇게 많이 이동했다는 것은 거의 과대평가임이 분명하다.

 

"바람이 여호와에게로서 나와 바다에서부터 메추라기를 몰아 진 곁 이편 저편 곧 진 사방으로 각기 하룻길 되는 지면 위 두 규빗쯤에 내리게 한지라." [민수기 11장 31절]

 

민수기에는 메추라기들이 하루에 날아야 할 거리만큼의 하늘을 아무 방향으로나 날았다고 전한다.

그렇다면 2천평방킬로미터나 되는 엄청난 공간을 메추라기가 뒤덮었다는 말이 된다.

그러나 조류학자들이 주장하는 바에 따르면 메추라기떼는 아무리 많아도 수 만 마리 정도라고 한다.

 

민수기 11장 32절에 따르면 메추라기를 아무리 적게 거두어들인 사람이라도 10오멜은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가장 적게 거두어들인 사람도 한 사람당 35리터의 메추라기를 잡아들였다는 말이 되는 것이다.

메추라기 한 마리당 300그램으로 잡았을 때, 가장 적게 잡은 사람도 무려120마리를 잡았다고 하는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출애굽이 실제로 존재했다고 가정하면, 유대인들이 시나이반도를 지날 때 만나와 메추라기떼를 만나서 수확하여 식량으로 썼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구약에서 언급하고 있는 내용은 완전히 상식을 벗어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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