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자군에 의해 벌어진 동방교회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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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자군에 의해 벌어진 동방교회의 비극

적 그리스도 0 6,698 2006.07.08 06:51

▶ 십자군에 의해 벌어진 동방교회의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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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위일체 설을 부인했던 아리우스(Arius 250? ~336?)는 리비아 출생으로 안티오키아에서 신학을 배우고 젊었을 때 메리티오스의 교회분열운동에 가담하였다가 파문(破門)당했으나, 후에 사면을 받아 알렉산드리아 교회의 사제가 되었다. 그는 알렉산드리아 교회의 사제가 된 후 스승 루키아노스의 설을 이어받아 그리스도의 피조성(被造性)을 강조한 일로 321년 알렉산드로스 주교에 의해 알렉산드리아 교회회의에서 또 파문 당하고 친구인 니코메디아의 주교 유세비우스에게 피신했다. 그 곳에서도 다시 자기 주장을 펴다가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 논쟁에 패하고 정식 추방당하여 일리리쿰으로 유배되었다.

 

아리우스의 주장은, "성부, 성자, 성령의 세 위격은 대등하며, 오직 성부만이 영원하다. 성자는 모든 피조물과 같이 창조되었을 뿐, 신이되 피조물과 신의 중개역할을 하고, 신이 그에게 세상을 구원하도록 선택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신의 은총을 입어 하나님의 양자(養子)로 선택 받은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는 이 같은 아리우스의 주장을 이단으로 규정하고 배척하였으나, 그 후 아리우스와 그 일파는 로마황제에게 접근하는데 성공하여 콘스탄티누스 2세 황제 아래서는 전 로마 제국을 지배할 만큼 세력을 떨쳤다. 그러나 이 무렵부터 엄격(嚴格) 아리우스 파와 반(半)아리우스 파의 분열이 일어난 데다 361년 황제의 죽음까지 겹치자 급속도로 몰락하였다. 381년 콘스탄티노플 공의회는 이른바 니케아 신경을 재확인하고 아리우스 파 문제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러나 그 후로도 아리우스 파는 제국의 북쪽 게르만인들 사이에 널리 퍼져 게르만인의 민족적 종교라고도 할 만한 지위를 얻었다.

 

종교란 승자의 정신적 먹이이다. 종교회의에서 아타나시우스파가 승리한 뒤, 로마황제에 대한 아첨꾼들인 그들은 두 번 다시 아리우스파가 자신들의 지위를 위협하지 못하도록 예수의 신성을 부정하는 자는 적그리스도라는 이론으로 못을 박아 로마에서 추방했다. 하지만, 오히려 아리우스파에 비하여 로마의 기독교가 정통성과 권위가 아리우스파에 미치지 못했으며, 아리우스 파는 동로마교회와 게르만족의 땅 서고트족이나, 반달족 등에서 득세하였고, 예루살렘과 레바논까지 세력을 펼친 강력한 세력이었다.

  

십자군 전쟁의 목적이 성지 탈환 때문이었다고 오늘날 알려져 있는데, 십자군 전쟁에 원인은 한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 요인이 있었다고 여겨진다. 우선 십자군전쟁은 교황의 권위와 왕들이 왕권을 신장시키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전쟁이라는 점과 함께, 로마 교황청의 그리스정교회 세력을 무너뜨리기 위한 이유도 있었다. 원래 로마 카톨릭은 동로마 교회에 비해서 권위가 많이 부족했고 세력을 얻지 못했다. 서로마의 경우, 그들의 민족 자체가 초기의 로마인들이 아닌 게르만 민족으로 대체 되었다. 그러다가 프랑크 왕국의 클로비스왕이 로마 교회와 계약을 맺고 로마 카톨릭으로 개종한 이후 로마교회는 유럽지역에 세력을 넓혀 갔다. 클로비스왕은 왕권의 정당성을 보장받았고, 로마카톨릭은 자신의 세력을 널리 전파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클로비스왕의 개종은 일종의 계약과도 같은 것이었다. 야만적이었던 당시 게르만 민족은 형이상학적인 이해 자체가 불가능했으며 따라서 로마교황청에서는 무수한 왜곡이 필요했다. 우상과 징표를 섬겨서는 안되면서도 그들은 십자가를 비롯한 다양한 상징물들과 건축물, 성상 들을 만들어야 했고, 당시 보편적인 대모신을 섬기던 민족이었기에 성모 마리아를 신격화하는 작업이 필요했다.

당연히 동로마 교회로부터 압력을 받았지만 로마 교황청은 멈출 수 없었다. 정통 기독교 특히, 당시 예루살렘을 근거지로 지금의 레바논 지역까지 교세를 갖고 있었던 '아리우스 파 수도회'의 비난은 절정에 이르렀었다. 아리우스 수도회는 로마에서 축출당한 후 이슬람의 영향력으로 흘러 들어갔으며, 이후 아리우스파를 비롯한 동방정교회의 영향으로 이슬람의 코란에 예수가 선지자로 등장한다. 당시 로마 교회 경쟁 상대였던 예루살렘, 안디옥, 알렉산드리아 등 동방의 3대 본산(本山)교회에 로마 교황청은 정통성 마저 위협받게 되었으며, 오래 동안 주도권을 놓고 다투던 콘스탄틴노플의 동방교회와는 성만찬에 쓰는 빵에 누룩 넣는 여부를 놓고 맞부딪쳐 1054년 서로를 파문(破門)함으로써 회랍정교(Greek Orthodox Church)로 알려진 동방교회가 분리되기에 이른다.

 

1095년, 드디어 로마 교황청은 성지 탈환이라는 명분하에 유럽의 왕들과 이해관계를 만들게 되고, 십자군 전쟁은 터지게 되었다. 이 전쟁에는 아무런 명분이 없었다. 무역을 중시하는 아랍인들은 왕래를 통제하거나 박해한적도 없었으며, 어떤 종교에도 신이 있고, 어떤 종교를 믿어도 올바르게 살아간 사람은 반드시 구원받는다고 생각했던 무슬램들은 기독교인에게 관대했다. 또한 기독교의 예수를 그들의 경전인 코란에도 선지자로 받아 들였다. 당시 십자군은 절대로 종교적 이념을 갖는 전사가 아니라 약탈자였고 학살자였다. 그들은 이슬람 인들에 대해 어린이들과 여자들까지 대학살을 자행했으며, 무슬램 만큼이나 아리우스 수도회를 따르는 기독교도들과 동방교회 신자들이 이단이라는 명목 하에 대학살 되었다. 또,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았다는 이유로 많은 숫자의 유대인들도 대학살을 당했다. 13세기(1204년) 또 다시 발생된 십자군 원정대는 동로마제국의 수도이자 동방교회의 중심지인 콘스탄티노플(이스탄불)을 침략하여 학살과 약탈을 자행했다. 이렇게 해서 동방교회는 카톨릭에게 완전히 등을 돌리게 된다.

 

이방신의 숭배자였던 폭군에게 공인 받고, 그에 못지 않은 다른 폭군에 의해서 국교로 공포되고, 성경의 내용과는 어긋나는 삼위일체 등이 투표로 결정 나고,로마제국의 아첨꾼이었던 자가 원죄론 을 정립했고, 이방신의 축제가 섞여버리고, 성경에 충실하던 교파가 같은 기독교인들에게 대량 학살당해서 사라져버리는.......이것이 기독교 교리가 형성되어 갔던 숨기고 싶은 역사적 사실들이다. 물론, 마리아숭배, 유아세례, 성화숭배 등은 카톨릭에만 국한되는 사항일 것이다. 그러나 그 외의 사항들은 오늘날의 개신교가 버리지 못한 주요한 교리들인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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