雷聲霹靂 - 貳拾肆 주찬분궁의 최후 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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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雷聲霹靂 - 貳拾肆 주찬분궁의 최후 四

꽹과리 0 2,947 2005.04.09 18:12
통로안에서 여인을 들춰 멘 자의 왼손 장심이 빨갛게 물드며 비대한 체구의 장한을 향해 발경하였다. 위기를느낀 장한도 동시에 쌍장을 내 질렀다.


"주사거령신장(朱砂巨靈申掌)"

"소혼쌍장(消魂雙掌)"


두 가지의 격렬한 열양기운이 좁은 통로 안에서 서로 충돌 하였다.


"꽈꽈광!!!"  


엄청난 폭음과 함께 통로 전체가 무너질 듯 뒤흔들렸다.

여인을 들춰 멘 인물은 오 보 뒤로 밀려나 입에서 왈칵 선혈을 뱉어 내었고 비대한 체구의 장한은 반 보 뒤로 물러났을 뿐이었다.


"커헉 감히 본좌의 페관수련을 방해하다니 넌 누구냐?"

"주사거령장 과연 대단하군 하지만 내가 알기론 그 장법은 20년 전 염씨세가(閻氏勢家)의 독문장법으로 염가가장의 가솔들이 누군가에 의해 하룻밤에 몰살 당한 후 실전된 무공인 줄 알고있는데..."


체구가 비대한 장한은 상대를 노려보았다.


"앗 주사거령장을 알아보다니 넌"

"그 당시 염가장 사건의 배후는 주사거령장을 노린 네놈 주찬궁주(主讚宮主) 참신자(讖信者) 이위갑(李僞甲)과 주찬분궁주(主讚分宮主) 찬양대(讚揚戴) 이위을(李僞乙) 형제 였군"


통로에서 여자를 들고 나온 남자는 주찬분궁주 이위을이었다.

이십 년 전 이위을은 궁주인 형 이위갑을 시샘하여 이인자로 있는게 항상 불만이었다. 항상 궁도들이 형 이위갑만을 칭송하는 게 엄청 싫었다. 언젠가 궁도들이 모인 자리에서 보기좋게 형을 꺽고 자기가 궁주가 되겠다는 야심을 품고 살았다.

그러기 위해서 이위을은 형보다 강한 무공을 찾아나섰다. 그러다가 알게 된 것이 염가장의 주사거련신장이었다. 궁에서 횡령한 거금을 가지고 염가장주(閻家莊主) 염영소(閻靈嘯)를 찾아가서 주사거령장을 자신에게 넘길 것을 제의 했지만, 가문의 무공은 자신의 장자에게만 정승되며 외부인에게는 절 대 팔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날 밤 이위을은 횡령한 거금으로 특급자객들을 고용하여 염가장내 모든 우물에 독을 풀었고, 그 우물물을 마신 염가장 식솔 모두가 중독되었다.

그 때 이위을은 자객들을 대동하고 염가장을 습격하여 염가장 모든 식솔들을 살해하였고 염가장주 염영소가 보는 앞에서 두 아들을 참하고 염영소의 부인과 영애를 겁탈하며 협박하여 주사거령신장이 있는 무서(武書)을 빼았았다. 그리고 염가장은 멸문하였다.    

궁 내에서 몰래 주사거령장을 익혔지만 형인 이위갑에게 들켜버렸다. 이위갑은 주사거령장을 빼았고 이위을을 저멀리 분궁으로 추방해버렸다.

분궁으로 온 이위을은 형에 대한 복수심으로 더욱 강한 무공을 찾아 강호를 방랑하였다. 궁에서도 처녀란 처녀는 모조리 건드린 이위을은 타고난 색욕를 주체못하고 강호에서 색혈흉마(色血凶魔)라는 색마로 이름을 날렸다.

어느 날 간살(奸殺)한 처자(處子)의 봇짐에서 한 권의 마경(魔經)을 얻게 되는데 그것은 백년전 공적으로 몰려 멸문한 백혈마교(白血魔敎)의 마공인 음녀흡생경(陰女吸省經)이었다. 처녀 스무 명의 음기를 흡입하고 연성하는데 빙백불동(氷魄艴凍)이라는 도검불침(刀劍不侵)의 금강지체(金剛之體)와 음살이십장(陰殺二什掌)이라는 극음의 장법을 다룬 마경이었다. 

찬양대 이위을은 그의 신 야소가 준 기회라 여기고 당장 분궁으로 돌아가 자신의 측근들을 모아 분궁주에게 신성모독이라는 죄목을 씌워서 죽이고 자신이 분궁주가 되었다. 그리고 궁도들에게 거액을 착취하여 교묘하게 설계한 성전을 지었다. 그리고 그들이 성경이라고 하는 경전중의 한 대목을 유리 한대로 고쳐서 주의 뜻이라고 강조하여 남자를 안 일이 없는 처녀 서른두 명을 잡아오라고 시켰다. 그 중에 초반의 스무 명은 음녀흡생경에서 요구하는 혈음지체(血陰肢體), 경음지체(傾陰肢體), 충음지체(充陰肢體) 등의 여인을 잡아오라고 시켰다. 

그렇게 처녀를 잡아오면 십자목에 못질하여 성전의 튿별히 조작학 화로안에 산채로 넣게 되는데 그러면 페관수련장과 연결된 통로에 떨어지게 된다. 그 직후 주임목사가 삼매진화로 화로에 불을 붙여 누가 보면 산채로 태우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이런 방법으로 그동안 이위을은 처녀들을 간(奸)하여 채음보양술(採陰補陽術)로 음기를 빨아들이는데 음기를 다 뺏긴 처녀들은 모두 목내이가 되어 죽어버렸다.이위을은 그렇게 십삼년간 폐관수련을하며 음녀흡생경에 있는 마공을 연성하고 있었다.


"그런데 찬양대가 여기서 마공을 연성하고 있다니."

"닥쳐라 이놈 누군지 몰라도 이곳에 들어온 이상 살려둘수 없다.


이위을은 양 손에 음기를 가득모아 비대한 채구의 장한을 향해 발경하였다.


"경음파랑(傾陰破浪)"


차갑고 날키로운 기운이 쏟아져 오자 비대한 장한은 몸을 틀었고 그 기운은 장한을 비껴가 입구에 서있는 석상을 때렸다. 석상은 두 자 가량의 얼음으로 뒤덥혀 얼음속에 갇혀버렸다. 


"하하하 죽어라 죽어라!"


광소하는 이위을은 음장(陰掌)을 마구 발경하여 여기저기 난사하였고 수련장 안은 어느새 두터운 얼음으로 뒤덥혔다. 이리저리 힘들게 피하던 비대한 장한도 결국 흉부에 음장을 맞고 얼음속에 갇혀버렸다. 
         

"하하하 내 장풍의 위력이 어떻느냐? 하하하하"


체구가 비대한 장한은 얼음속에서 이위을을 노려보았다.


"환마옹(幻魔甕)!!"


이위을은 통로에 쓰러진 처자를 수련관 바닥에 눕혀 나신으로 만들어 체음보양을 위하여 교접에 들어갔다.
이위을이 구결을 암송하자 처자의 몸이 푸르른 빛을 띄며 체내의 모든 음기가 이위을에게로 흘러가고 점점 목내이로 변하고 있었다.


"커헉 이건 충음지체의 여인이 아니다."


이위을은 처녀에게서 급히 떨어졌다. 


"헉 헉 하마터면 주화입마(走火入魔)를 면치 못할 뻔하였다."


이위을은 화가나 씩씩거렸다.


"이 놈들 본좌가 충음지체의 여인을 잡아오라 시켰거늘 빠드득"


그 때 였다. 열두 구의 목내이가 벌떡일어났다. 목내이들은 두 손을 앞으로 향하여 이위을을 노려보며 천천히 다가왔다.


"허억 뭐 뭐냐? 분명히 죽었거늘 헛! 가 강시(僵屍)?"


이위을은 인상을 찌푸리면서 음장을 발경하였고 음장에 맞은 목내이들이 차례대로 공꽁얼며 나가 떨어졌다. 


"헛 누 누가 감히 본좌에게 강시를 부린단 말인가?"


그때였다. 수련장에 서있던 네 개의 장군석상들이 그그그그 움직이며 장검을 뽑아들었다. 


"헉 서 석상이"


장군석상들은 쿵 쿵 발소리를 내며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이위을에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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