雷聲霹靂 - 貳拾參 주찬분궁의 최후 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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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雷聲霹靂 - 貳拾參 주찬분궁의 최후 三

꽹과리 0 2,839 2005.04.07 20:53

하늘에서 내려온 비대한 체구의 장한은 들고 있던 장독을 내려 놓았다. 장독에는 장년 남자가 들어있었고 얼굴만 밖으로 나와 괴로운 듯 인상을 아미를 찡그리고 있었다.

이를 본 목사와 궁도들이 경악하며 소리쳤다. 


"앗 분궁주님!"

"분궁주님은 분명 페관 수련 중인데..."


비대한 체구의 장한은 목사와 궁도들을 바라보며 말하였다.


"그래 주찬분궁의 분궁주다. 폐관수련 중인 걸 잡아왔지."

"이놈 감히 분궁주님을!"


목사와 궁도들은 당장이라도 달려 들 듯 비대한 체구의 장한을 매섭게 노려보았다.


"어리 석은 놈들 너희 분궁주가 페관하며 뭔 짓을 한줄 아느냐?"



한 시진전 

주찬분궁에 도착한 비대한 체구의 장한과 흑무복에 철립을 쓴 소년 이인조는 각자 흩어졌다. 소년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성전으로 향하고 장한은 근처에 순찰을 도는 이인조에게 접근 하였다.

장한은 그 들 뒤로 조심스레 접근하여 둘의 천주혈(天柱穴)을 짚어 혼절시키고 아무도 없는 으슥한 데로 옮겨가 한 명을 해혈하였다.

동시에 장한의 두 눈이 붉게 물들며 핏빛 혈섬(血閃)을 뿜어내었다.

흡혼혈안(吸魂血眼)!! 이 것을 마주 한 자는 누구든지 한 순간에 세뇌되어 버리며 시전자가 풀어주지 않으면 영원히 시전자의 노예가 되어버린다. 


"말하라 주찬분궁주는 어디에 있느냐?"


장한의 흡혼혈안을 마주 한 자는 몽롱한 의식 가운데 대답하기 시작하였다.


"네 주인님 분궁주는 십 일전 폐관수련을 들어갔습니다. 그 곳의 위치는 북쪽......"

"잘 알았다. 너는 이곳 주찬분궁의 일을 모두 잊어버리고 낙향하여 평범하게 살아가라."

"네 주인님 저는 주찬분궁의 모든 일을 잊고 낙향하여 평범하게 살아가겠습니다."


장한은 흡혼혈안을 거두고 즉시 북쪽을 향해 이동하였다. 흡혼 혈안에서 깨어난 상대는 잠시 멍멍하게 있다가  벌떡 일어났다.


"그래 고향에 내려가서 농사나 짓고 살아야지"


그리고 어디론가 가 버렸다.


준찬분궁 북쪽의 대야소상(大耶蘇像)!

야소의 모습을 십 장 높이의 큰 석상으로 만들어 놓았다. 그 아래에는 분궁주만이 사용하는 폐관 수련 장이있다.


"여기가 페관수련장인가?"


그리고 석상을 올려다 보았다.


"거 참 기분 나쁘게 크네"


그는 야소상의 왼 발 언저리에 있는 문 쪽으로 갔다.  칠 척 높이의 석재로 만든 큰 외문이 있었고 좌우에 가각 네 명의 궁졸이 지키고 있었다.


"웬놈이냐 여긴 아무나 오는 곳이 아니다."


궁졸들이 다가오는 비대한 체구의 장한을 향해서 일제히 병기를 꼬나쥐고 경계하였다. 장한은 언제 부터 가지고 있었는지 큰 장독을 들고 장독 아가리를 석문 쪽으로 향하게 하였다. 그리고 미소를 지으며 궁졸들을 바라보았다. 


"비켜라"


그와 동시에 장독의 아가리가 불을 뿜자 폭음과 함께 석문이 산산히 박살났고 여덞 명의 궁졸도 여기저기 튕겨나가 쓰러져 있었다. 

장한은 장독을 내려놓고 석문이 부숴지며 생긴 통로로 내려갔고 얼마쯤 가자 저 만치 끝에 튼튼한 철제문이 나타났다. 

철제문을 손가락으로 두 번 두드려 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흠 두 자 두께의 만년한철(萬年寒鐵)로 만든 문이라 굳게 잠겼군."


장한은 또 어디서 났는지 요강(尿糠) 하나를 들고 있었다.


"이거로 될려나?"


장한은 요강의 뚜껑을 꼭 닫아서 한철문을 향해 집어던졌다. 한철문과 부딛친 요강은 산산조각이나고 요강속의 액체가 한철문에 흐르자 한철문은 순식간에 녹아 내렸다.


"괜찮군"


장한이 안으로 들어가자 넓은 연무장이 나왔다. 그 중앙에 목내이(木乃伊:미이라) 열두 구가 바닥에 널려져 있었다.


"목내이는 모두 젊은 여성들이군 하나같이 생기를 빨리고 죽었다. 누군가 이 곳에서 강호에서 금지된 사공을 연성하고있다."


장한은 연무장 사방을 돌아보았다. 


"저 곳이군"


장한은 벽돌로 만든 벽 앞에 섰다.


"아무리 정교하게 만들어도 내눈은 못속인다."


장한의 일장에 벽이 우수수 무너지고 어두운 통로가 들어났다.


"누구냐?"


통로 저 만치서 누군가 걸어왔는데 어깨엔 기절한 여자를 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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