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기기 아까워서..태시기아빠님의 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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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기기 아까워서..태시기아빠님의 時

인드라 0 2,848 2004.07.20 23:13
새우깡
        - 태식애비-

새우깡,
어쩌면 그리 구멍가게 한 귀퉁이에서
한봉지도 팔녀나간 놈이 없느냐.

너희 새우깡들은 사람들에게
가게가 후져 팔리지 않느다고 하는데
정말로 가게가 후졌더냐?
니들이 맛이 없는게 아니고?

아무튼
20여년동안
불그스름한 봉지에 담긴너는
구멍가게에서 파는 과자 중 제일 맛이없어
쵸코파이 하나먹는것 보다 더 맛이 없느냐.
짭짤한 맛, 매콤한 맛, 요즘은 쌀새우깡 까지
어찌그리 맛들이 한결같은지...
특히 맥주안주에 너 빠지면 안된다고
이젠 노래방에까지 네가 판을치지
아무리 욕을하고 지랄을 해도 사라지지 않는 과자는
세상에 너뿐인가 한다.

새우깡

맛이 없으면서도 맛이 있는것처럼
구멍가게 그 어떤 과자도 너처럼
한 구석퉁이에 짱박혀서 개겨보지 못했다.
그래서 그런건지 널더러
짱박힘,개김에 왕자라 부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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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님(?) 의 새우에 대한 화답적인 글입니다.
쌀새우깡이 생각나는 이밤에...ㅡㅡㅋ [이 게시물은 꽹과리님에 의해 2004-09-01 17:21:01 자유게시판(으)로 부터 복사됨]

[이 게시물은 (ㅡ.ㅡ)님에 의해 2005-04-07 16:29:45 시 수필 소설(으)로 부터 이동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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