雷聲霹靂 - 拾參 지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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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雷聲霹靂 - 拾參 지렁이

꽹과리 0 2,738 2005.03.26 06:16

"그리고 이 보도는 음"


마지막 보도를 살펴보던 소년이 눈에 이채를 띄었다.


"그 칼은 총운아(叢雲牙)라는 보도인데 현재 봉인시켰어요."


이누야샤가 설명을 곁들이자  소년이 조용히 말하였다.


"악령(惡靈)이 들어있군 도집에서 도를 뽑는자는 순식간에 도의 악령에게 이지를 상실당하고 빙의되는 군"

"네 잘아시는 군요. 그 때문에 봉인되어 있어요...엑"


이누야샤의 설명이 끝나기도 전에 소년이 총운아를 뽑아들었다. 도의 검푸른 도신이 빛을 발하며 싸늘한 냉기가 주변을 감쌌다.

소년의 입가에 냉소를 지으며 총운아를 잡고있었다.


"우우우웅 우우우웅"


총운아는 발악하 듯이 도 신을 떨며 울어댔다.


"우우웅 우우웅 으허헝"

"괴롭지 이놈아! 상대가 누군지 봐가며 빙의를 시도하거라 이놈아!"

"끄그그 으허엉 끄그그긍"

"아주 비명을 지르는 구만"


소년이 도를 도집에 집어넣자 총운아는 그제서야 조용해졌다.


"형님 어떻게 된거에요?"


이누야샤가 눈이 희둥그레져 물었다.,


"도 자체로 볼때는 이건 아주 드물 정도로 훌륭하다. 하지만 이건 마병(魔兵)이다. 악령이 봉인된 병기가 아냐. 이건 병기 자체가 악령이다!"

"형님 떼어 내는 방법은 없나요?"


소년은 눈을 지긋이 감았다가 떴다.


"내가 하면 총운아 자체를 소멸시킨다. 그 분에게 부탁 해 보거라."

"그 분이라면 혹시?"

"그래 그 분이다."


이누야샤도 수긍한다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나저나 우리가 너무 우리일만 봤구나"

"네?"

"저기를 보거라"


소년이 가리킨 곳에는 월력호리가 애처로운 눈으로 둘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 네"


이누야샤가 월력호리의 결박을 풀어주자 두 손이 자유로워진 월력호리는 스스로 마함을 풀었다.


"푸우. 뉘신지 모르지만 감사드립니다."


그렇게 월력호리가 인사를 하며 이누야샤를 쳐다보자 이누야샤는 뒷통수만 긁적이고 있었다.


"지렁아"

"예 형님 엇 아 저 지렁이 아니라니까요."

"이걸 소저에게 드려라."

"네 그게 뭔데요?"


소년이 내민 것은 콩알만한 환약(丸藥)이었다.


"산공의 해약이니라"



환제국 동부의 명산 대궐산(大闕山) 

멀리서 바라보면 산세가 대궐을 닮았다하여 이름 붙여진 산으로 지질을 볼 때 태고적에 용암이 분출하여 형성된 전형적인 순상화산(楯狀火山)이었다. 

태고의 원시림이 그대로 보존되어 열 아름은 족히 되는 거목들이 빽빽히 들어서 있었다. 그로인해 한 낮에도 산 속은 매우 음침하였다. 

사람의 발길이라고는 거의 닿지 않은 이 곳의 깊은 숲 속에 스무아름은 됨직한 큰 나무가 있었고, 그 꼭대기에는 작은 초옥(草屋) 한 채가 있었다.

초옥 앞에 젊은 장한과 장한의 손을 꼬옥 잡은 열살 남짓의 소녀가 서있었다. 장한과 소녀는 다름아닌 취개와 예진이었다.


"어디갔지? 거처를 또 옮겼나? 이 맘 때 쯤이면 여기에 와 생활 할텐데 음  저기군 가자 예진아."


취개는 능숙하게 예진이를 홍말태우고 저 멀리 보이는 남쪽 봉우리를 가리키고 취개는 거침없이 이십 리는 떨어 진 맞은 편 봉우리를 향해 거침없이 내달렸다.

취개가 내달리는 곳은 열 아름 나무들의 꼭대기였고. 고목들의 잔가지들을 밟으며 마치 평지처럼 달렸다. 만일 아래를 본다면 어찔할 정도의 높이였다. 


"다왔다. 음 저기구나 간다. 예진아"


취개는 수 백장 높이의 나무에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가지들을 밟으며 뛰어내렸다. 고목 사이를 돌고 돌아서 취개가 도착한 곳은 엄청나게 큰 폭포가 있는 호수였다. 오백 장 높이의 절벽에 난 틈에서 엄청난 양의 홍수(洪水)같은 물들이 쏟아져 내려와 그 수압과 낙차로 넓지는  않지만 매우 깊은 호를 형성하고 있었다.

취개와 예진이 그 곳에서 본 광경은 인간과 괴물의 처절한 사투였다.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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