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50화 "희대의 퇴마사" II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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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그리스도] 막가파목사 제50화 "희대의 퇴마사" II편

(ㅡ.ㅡ) 1 3,026 2005.02.06 10:10
★막가파목사 제50화 "희대의 퇴마사" II편


부서진 문틈으로 들어온 딸의 손이 갑자기 밖으로 쑤욱 하고 나가더니 갑자기 거실에서 낮선 남자들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한바탕 싸우는 소리가 들렸다.
의아하게 생각했던 김집사는 부서진 문구멍을 통해 거실을 바라보았다.
거실에는 네명의 남자가 무기를 들고 선영이를 에워싸고 있었다. 네 사람들은 아마도 열려진 현관문을 통해서 집안에 들어온 듯 했다.

"루시퍼! 결국 봉인을 깨뜨리고 의식이 깨어났구나. 그냥 평범한 인간으로 살았다면 우리 퇴마사들에게 사멸되지는 않았을텐데....사라져라! 부정(不正)한 존재(存在)여!"
준우의 말에 루시퍼는 낄낄거리며 그들을 비웃었다.
"흐흐흐흐...부정한존재? 웃기고 있네...너네들은 전부 불신자들이 아닌가? 네놈들은 예수를 안믿기 때문에 나중에 전부 지옥에 오게 될텐데...지옥의 지배인인 나한테 미리 잘보일 생각은 없는가? 크하하하~"
"닥쳐라! 말도 않돼는 궤변을 늘어놓는 사탄놈아! 네녀석을 이 퇴마검(退魔劍)으로 멸(滅)하겠다!!!"
그러자 선영이의 육체를 입은 루시퍼는 코방귀를 뀌었다.
"크하하하하! 그래! 그 칼로 이 여자애의 몸을 찔러라. 자~ 난 움직이지 않을테니 한번 찔러봐~우하하하~"
그러자 퇴마사들은 순간 당혹해 하지 않을수 없었다.
하지만 과격한 성격의 헌암이 퇴마검을 들고 선영이를 향해 달려갔다.
"그만두시오!!!!"
갑자기 들려온 고함소리에 퇴마사들은 깜짝놀라 고개를 돌려보았다.
김집사가 방문을 열고 나온것이었다.
"당신들은 뉘신데 우리 딸애에게 검을 휘두르려 하십니까?"
그러자 박스님이 김집사를 향해 대답했다.
"당신의 딸은 마물(魔物)이오. 6년전에 우리가 루시퍼의 의식을 봉인했으나, 오늘 음침한 기운이 느껴지기에 이집에 와보니 결국 악마가 부활했구료. 죄송스러운 말씀이지만 딸의 목숨은 보장해 드릴수가 없습니다."
그러자 김집사는 박스님의 발목을 붙잡고는 눈물을 흘리며 애걸복걸했다.
"그러시면 않됩니다. 이 조그만 어린애를 어떻게 잔인하게 죽일수가 있단말이오? 엉엉엉~ 저 애는 내 모든 것입니다. 사랑스러운 제딸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시오. 악마만 내쫓고 딸의 육체는 보존케 해주시오. 제발 부탁드립니다!!!! 엉엉엉~"

김집사의 흐느낌에 4인의 퇴마사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 기회를 놓칠새라 선영이의 손바닥에서 번개가 마치 회오리같이 뿜어져 나오면서 헌암과 박스님에게로 날아갔다.
헌암은 무한히 샘솟는 공력으로 호신강기를 펼치면서 오른손의 검지와 중지를 튕겨서 작은 기공탄을 날려 선영이의 번개를 튕겨냈다.
헌암은 번개의 회오리가 사라지자 준우를 힐끔 보았다. 준우는 눈을 꼭 감은채 땀을 흘리면서 염력을 모으고 있었다. 하지만 준우는 최대의 공력을 모으지 않았다. 선영이의 육체가 다칠까봐 자신의 공력의 절반만을 모았다. 싸우는데 있어서 상당한 제약이 걸린 셈이었다.

"그 아이의 몸에서 나와라...루시퍼!!!!!!!"
퍼어어어어엉!!!!!
준우의 손에서 굉음과 함께 기공파가 뿜어져서 선영이의 광마합벽진과 부딪혔다.
준우는 공력을 둘로 나누어서 하나는 피를 흘리고 있는 김집사에게 주고, 나머지는 선영이의 몸을 뒤집어 쓰고 있는 루시퍼와의 싸움에 쓰고 있었다.
승귀는 손바닥을 활짝 펴서 앞으로 내밀었다. 선영이는 검은 기운을 좌우와 앞뒤에 만들어내서 일종의 결계를 이뤄냈다.
박스님은 미친듯이 휘몰아치는 핏빛의 회오리와 검은 안개덩어리들을보면서 계속해서 염불을 외우고 오오라를 부풀렸다. 이미 무리를 하다못해서 한계를 넘은 상태였다. 과도한 힘의사용으로 몸이 부들부들 떨렸지만 박스님은 힘을 더욱더 끌어올렸다.
'마계에서 소환된 사탄.......여기서 이놈을 반드시 없애야한다. 내 목숨을 바쳐서라도.........나무아비타불 관세음 보살.....'
마침내 박스님의 오오라가 투명하게 변했고, 그는 오오라를 확장시키면서 눈을 질끈 감았다.
그와 동시에 헌암의 손에서 기공탄이 튕겨졌다.
'증오를 설교하는 사악한 마음....이기심으로 가득차 폭력을 행사하도록 시키는 마음이여.....그대 악으로 걸어갔으나 선으로 돌아오라......'
헌암이 공격을 하는사이 주문을 외우던 박스님은 자신도 모르게 눈을 부릅뜨면서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들.을.부.른.다.아.미.타.불.미.륵.부.처.의.수,호.자.들.이.여.'

다음순간 하늘에서 거대한 빛줄기가 내려와 선영이의 몸이 빛에 휘감겼다.
"으아아아악!!!!"
선영이의 육체를 입은 루시퍼가 빛속에서 괴로워하고 있었다.
"나에게 공력을 모두 집중시켜주게!!!"
박스님의 말에 나머지 퇴마사들이 전부 그들의 남은 공력을 박스님에게 건네주었다.
그러자 엄청난 빛은 더더욱 강렬해졌다.
"괴...괴로워!!!!"
빛속에서 괴로워하던 루시퍼는 느닷없이 6살 짜리 앳된 소녀, 선영이의 목소리로 절규하기 시작했다.
"꺄아아악!!!! 아...아빠.......나 몸이 너무 아파...너무아파!!!! 나좀 구해줘!!!! 아아아악!!!!"
"서...선영아...."
김집사는 박스님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이보쇼! 그만하시오! 우리 애가 아프다잖소!!!!"
땀을 뻘뻘흘리며 공력을 쓰고 있는 박스님이 김집사를 향해서 소리쳤다.
"괴롭겠지만 조금만 참으시오! 저건 당신딸의 목소리가 아니오!!!"
그러나 루시퍼가 딸의 목소리로 계속 비명을 질러대자 참다못한 김집사가 텔레비전을 번쩍 들어 박스님의 머리에 냅다 후려갈겼다.
"그만하라니까!!! 선영이가 아프대잖아!!! 이 땡중놈아!!!"
퍼억!
텔레비전으로 머리를 얻어맞은 박스님은 피를 흘리며 쓰려졌다.
그러자 박스님에게 전달되던 퇴마사들의 기공력이 중심을 잃고 한순간에 굉음을 내며 폭발했다.
콰콰콰쾅!!!!
그 엄청난 진동에 퇴마사들과 김집사는 바닥에 쓰려져 버렸다.

"우핫핫핫핫~ 멍청한 것들! 우핫핫핫핫~~"
다시 낮선 남자의 목소리를 내는 선영이는 바닥에 쓰러진 퇴마사들을 보고 통쾌하게 웃어제꼈다.
"으윽....분하다......"
바닥에 쓰려진 퇴마사들은 이를갈았지만 모든 공력을 소진해버렸는지라 어찌할 수가 없었다.
김집사는 휴대폰을 들고 막가파목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목사님..김태영 집사입니다.....우리집에 마귀가 나타났어요.....도와주세요......"

"자아~ 어떤놈부터 죽여줄까? 그냥죽이지는 않겠다. 서서히 고통을 안겨주며 죽여주마...크하하하핫~"
바닥에 쓰려져 있는 퇴마사들을 내려다보며 중얼거리던 선영이는 깜짝놀라 고개를 돌렸다.
"넌 누구냐?"
그러자 일련의 무리들이 선영이의 앞으로 걸어나왔다.
"나는 이집안 식구들이 다니는 교회를 맡고있는 막가파목사다. 여호와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지금 이순간부터 너를 내가 운영하는 무허가 기도원에 수용해 가겠노라!!!"

여호와의 명령........막목사의 입에서 여호와라는 말이 나오자 선영이의 몸은 사시나무떨 듯이 떨기 시작했다.
"허억!! 여...여호와.....입다의 딸을 제물로 받아먹고........이방인들을 죽이라고 명령하고....장애인과 사생아를 천대하는 악신중의 악신........네가 말하는 신이 그 신을 일컬음인가?"
"그렇다! 어서 여호와의 오라를 받으라!"

선영이의 몸을 뒤집어 쓴 악신(惡神) 루시퍼는 덜덜 떨었다.
모든 악신중의 왕중왕.....사탄들의 오야붕 여호와....아니 더 정확한 히브리 단어로는 야훼.....
여호와에 대한 소문은 지옥에서도 자자했다.
특히 여호와의 영(靈)이 삼손에게 임해서 엉뚱한 이웃동네의 사람 30명을 화풀이로 죽이고, 여호와의 영이 다시 삼손에게 들어가 팔레스타인 사람 일천명을 때려죽였다는 이야기는 지옥에서 악마들의 화제거리로 입에 자주 올랐고, [지옥 기네스북]에 따르면 사람몸에 들어가서 가장 많은 살인을 저지른 귀신 1위는 여호와라고 적혀 있었다.
보통 마귀들이 사람몸에 들어가서 한두사람 정도 죽이면 경찰에 체포되 버리고 마는 것이 고작이었고, 귀신들린자가 경찰에 붙잡히면 마귀는 또 다른 사람몸을 찾아 떠났다.
그런데 한사람의 몸속에 들어가 1030명을 죽인 여호와는 그 분야의 신기록을 세웠던 것이다.
따라서 지옥의 악마들은 모두 여호와의 존재를 흠모하고 찬양했으며, 그가 세운 신기록을 깨뜨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이렇듯 악마들이 두려워하면서도 존경하는 여호와라는 말이 나오자 선영이의 몸은 사시나무떨듯 떨었고, 그 때를 놓칠새라 막목사와 무허가 기도원 직원들은 재빨리 밧줄로 선영이를 묶어 봉고차에 태워버렸다.
그리고 봉고차는 막목사가 운영하는 무허가 기도원인 천사원에 도착했다.
무허가 기도원에 감금되어 있는 수용자들은 기도원으로 끌려오는 6살짜리 선영이를 쇠창살 너머로 애처로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어이구 저 짐승같은 목사가 저런 어린애를 이곳에 데려왔네.....어이구 불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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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겨 뒤지겠솧..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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