雷聲霹靂 - 陸拾 벽란황제 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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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雷聲霹靂 - 陸拾 벽란황제 一

꽹과리 0 2,641 2005.08.04 22:35
기암괴석(奇岩怪石)이 특히 많기로 유명한 천마산(天馬山)은 한제국에서 솝꼽는 명산이다. 그중 천마산 칠 봉 가운데 유달리 우뚝 솟은 천마봉(天馬峰)에는 산의 이름처럼 한 마리 천마가 비상하는 형상의 바위로 유명하다. 가까이서는 큰 바위 군락이지만 멀리서 보면 영락없이 천마가 힘차게 날개를 펼치고 비상하는 모습으로 보인다. 천마암 이외에도 천마산 칠 봉에는 수많은 기암괴석이 있었으나 모두 천마암보다는 이름나지 못하였다.

원래는 천마산, 천마봉, 천마암이 제각기 다른 이름이 있었지만, 천여 년 전 이 곳을 찾은 환제국의 유명한 천재시인 호동아(湖東兒)가 이 바위위에 집을 짓고 여생을 보냈다하여 호동아의 호 천마(天馬)를 따서 모든 것을 천마(天馬)로 통일하여 불렀다. 천마암이 있는 봉우리를 천마봉이라 불렀고 천마봉이 있는 산을 천마산이라 불렀다. 또 천마산이 속한 산맥을 천마정맥(天馬正脈)이라 하였다. 

지금 천마산에는 시인 천마 호동아의 묘와 호동아가 여생을 보내며 시를 썼다는 한 채의 조그만 와옥(瓦屋:기와집)이 남아있다. 호동아를 찬양(讚揚)하는 많은 시인묵객(詩人墨客)들이 호동아가 생을 마감한 와옥을 찾아 천마산의 절경이나 호동아를 기리는 시를 읊고갔다.

언제부터인가 천마산을 찾는 이가 부쩍 늘어났다. 천마암을 구경하기 위해서도 아니오. 천재시인 호동아의 집을 구경하는 이도 아니었다. 천마암이나 호동아의 명성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 호동아의 집에 머물기 시작한 한 사람에 의해서 모두 깨어졌다. 

세인들은 그를 운무화선(雲霧畵仙), 천품화존(天品畵尊) 혹은 절대화신(絶對畵神)이라 하여 이 년 전 잠적한 천화황(天畵皇) 목살자(牧殺子)와 함께 화공쌍천(畵工雙天)이라 불렀다. 

운무화선이 호동아의 집에 오기전 심마니 부녀를 만났다. 애비로 보이는 늙은 심마니는 이미 눈이 멀어 정성한 딸의 부축을 받으며 산삼과 약초를 캐고있었다. 이를 딱히 여긴 운무화선이 삼구삼 한 뿌리를 사며 댓가로 늙은심마니 딸의 치마에 육구만달의 천종삼(天種蔘)을 그려주었다. 그 후 심마니 부녀는 천종삼이 그려진 치마를 팔아 엄청난 부를 누리고 살았다고 전해진다.   

소문을 들은 수많은 사람들이 천마암을 찾았지만 천마암은 일 년 내내 짙은 운무로 뒤덮여 있어 접근하기가 어려웠다. 가끔 운무화선이 마을로 내려와 간단한 약재나 선지와 먹을 사고 가며 자신의 그림을 주고 가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운무화선이 떠나 간 이후 어느누구도 얼굴을 기억 하지는 못하였다. 운무화선이 마을에 그림을 주고 필요 한 것을 사간다는 소문이 나자 사람들은 앞다투어 천마산 아래 화방이나 약방을 차리기도 하였다고 한다. 혹시라도 운무화선이 오지 않을까봐.....        


따사로운 봄 햇살이 내리쬐는 와옥의 정원에는 매화(梅花), 이화(梨花), 도화(桃花), 망춘(望春) 등의 춘화(春花)가 어우러져 피어있었다. 와옥 마당의 평상(平牀) 위에 백의서생이 혼자 열심히 먹을 갈고 있었다. 하지만 평상의 어디에도 화선지(畵宣紙)는 보이지 않았다. 


스악스악


먹을 한 참 동안이나 간 서생은 먹갈기를 멈추더니 희고 고운 긴 손가락으로 붓을 잡았다. 백달모(白獺毛)로 만든 붓이 벼루에서 먹을 잔뜩 머금자 천천히 붓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정면의 정원을 바라보았다. 평상에서 십 보 앞의 담벼락에 폭 사 척 가량의 희고 깨끗한 옥판선지(玉板宣紙)가 걸려 있었다.
 
서생은 평상에 앉은 체 십 보 앞의 옥판선지를 한 참 응시하더니 심호흡을 한 번을 끝으로 횡으로 붓을 한 번 휘둘렀다. 그리고 필통에 붓을 담고 방으로 들어갔다. 필통에 꽂힌 붓에는 먹이 묻어 검게 변한건 하나도 없었다. 

평상에서 십 보 앞의 담벼락에 걸린  사 척 옥판선지에는 화룡(畵龍) 한 마리가 힘차게 하늘을 날고 있었다. 언 듯 보기엔 마치 실물 같아 보이는 화룡! 그것은 방금전 백의서생이 허공이물(虛空移物)의 수법으로 그린 것이었다. 

잠시 후 백의서생이 나왔다. 그는 아무 말없이 하늘을 바라보았다. 약관 전후의 우수에 젖은 눈빛과 한 일 자로 굳게 가문 입술 그가 바라보는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손만 대어도 깨질 듯 시리도록 푸르렀다. 하늘을 눈에 다 담으려는가 백의서생은 한 참동안 하늘을 응시하였다. 풀어헤친 옷섶 사이로 드러난 가슴살은 너무도 희어 연약해보였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몸 주위 이 촌 가량이 온통 양염(아지랭이) 같은 투명한 막이 감싸고 있었다. 

내공이 등봉조극에 달하면 나타난다는 호신강기(護身罡氣)였다. 호신강기란 외부에서의 공격이 있을 때 몸을 보호하기 위하여 체내에 축적되어 있던 기(氣)가 저절로 격발하며 반응하는 것이다. 외부에서의 충격을 일 차로 호신강기가 흡수 해버리는 것이다.

연약해 보이는 백의서생은 사실 다흥회 칠대성왕 가운데 일 인으로 진리성(眞理星) 전진(全軫)이었다. 현재 이 곳에서는 세인들이 운무화선이라 부른다.     

 
일 년간 천재시인 호동아의 집에서 건곤신마화공(乾坤神魔畵功)을 연마하여 오늘에야 대성하였다. 딱 일년이었다. 인제 이 곳을 떠날 때가 왔다.


전진은 어기충소(馭氣沖宵)를 시전하여 순각적으로 칠 장가량 떠 오르더니 하나의 백선이되어 바람같이 천마산 칠 봉을 너머로 사라져갔다. 가히 암향표(暗香飄)나 칠금신법(七禽身法)을 능가하는 절정의 경공술이었다. 

전진이 사라지는 그 날 일 년간 사람들의 출입을 막던 운무가 사라졌다. 청명한 창궁아래 천마칠봉이 드러나자 사람들은 앞다투어 천마봉에 올라 운무화선이 살던 와옥을 찾았다. 하지만 그 곳은 사람이 산지 오래 된 듯 허름한 와옥 한 채가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담장에는 천룡(天龍)이 그려진 한 폭의 그림이 걸려 있었다.


"운무화선의 그림이다."


여러사람이 탐욕에 젖어 그림을 향해 달려들때 옥판선지 속의 화룡이 살아 움직이더니 옥판선지 밖으로 날아나와 사람들 사이를 누비더니 하늘로 올라가 승천하였다. 그리고 화룡이 뛰쳐나온 옥판선지는 저절로 불타 사라졌다.


"시 신선의 조화다." 


화룡에 겁먹은 사람들은 서둘러 하산하기 시작하였다.   



운무화선 전진이 천마봉을 떠날 때 천마산 아래의 한 약방에서는 한 젋은 장정이 작도(斫刀)로 감초(甘草)를 부지런히 쓸고 있었다.  


흠 진리성이 떠나니 이제 내 차례인가? 시국은 더이상 은둔을 용납하지 않는다. 일 삼 오 칠 구 모두가 이제 모이기 시작한다. 그러면 천하가 다시 바뀌리라.  


감초를 모두 썰은 장정은 길이 만도 삼 척에 이르는 작도날을 떼어내었다. 묵색의 주철(鑄鐵)로 만든 작도날을 보던 장정은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다 작도날을 붕붕 돌려보더니 일어나서 등에다 삼 척 이나 되는 전통을 묶더니 거기에다 작도날을 넣어두었다. 
 

나 정수성(正修星) 이창봉(李蒼鳳) 일 년간 대성한 대진천라겁강도법(大震天羅劫罡刀法)을 세상에 선보일 때가 왔도다.


그 날 이후 약방에서 약초를 썰던 장정은 다시 보이지 않았다.



벽란도(碧瀾渡)

환제국의 동방해안에 위치한 무역항이다. 물살이 빨라 위험하나 수심이 깊은 관계로 선박의 운행이 자유로워 국제항으로 이름난 곳이었다. 원래는 예성항으로 불렀으나 그 곳에 있던 벽란정()을 따라 벽란도라고 명명하였고 환제국의 오대 국제무역항으로 이름났다.

환제국 대륙에서 동쪽으로 오만 리를 가면 만(卍)대륙이라는 환제국 땅덩어리의 삼분지 일 만한 대륙이 있고 또 환제국과 만대륙 사이에 크고 작은 섬들이 유인도만 수천여개가 있다. 여기에는 환제국의 지배를 받지 않으며 문화차이도 그리 크지 않은 중소 독립국가들이 모여있었다. 환제국과 이들 국가 사이에 교류가 잦아 자연스레 무역이 왕성하였다. 그 무역의 요충지가 바로 벽란도였다. 이런 벽란도에서 장사나 무역을 하려면 한사람의 손을 반드시 거쳐야만 했다.

벽란황제(碧瀾皇帝) 도검신비인(刀劒神秘人) 김사월(金思粵)

벽란도에서 무역을 하려면 순수익의 일 할 오 푼을 김사월에게 세금으로 내야한다. 말이 수익의 일 할 오 푼이라지만 저체적으로 볼 때 그건 엄청난 액수였다. 벽란도에서 하루에 받는 세금이 흑태자(黑钛子) 십 냥임을 감안할때 년간 김사월이 벌어들이는 돈은 엄청난 것이었다.

벽란도가 오래된 무역항이긴 하였지만 원래부터 이렇게 번창한 무역항은 아니었다. 천 년전 벽란도가 무역항으로 조금 이름나자 이권을 노린 지하세력들이 마수를 뻗쳐와 벽란도를 장악하였고 대대로 벽란도는 백갈방(白蠍幇)과 흑사파(黑蛇派)라는 벽란도 양대 암흑조직의 세력전쟁으로 조용할 날이 없었다.    

그런 벽란도에 어느 날 김사월이 혼자 나타나서 암흑조직들 간의 세력다툼으로 혼란스러운 벽란도를 바로잡았다. 탁월한 무공으로 암흑조직들을 휘어잡아 모두 발아래두고 벽란도를 손꼽는 무역항으로 일으켜 세운 자였다. 김사월 그는 벽란도에 있어서 황제나 다름없었다.

김사월의 엄청난 자산과는 달리 갯가에 한 채의 초옥을 지어 매우 검소하게 생활하였지만 한가지에 있어서는 유달리 광적으로 집착하였다. 그것은 도(刀)와 검(劍)같은 냉병기의 수집이었다. 도와 검에 있어서는 환제국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엄청난 전문적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어느 정도 냉병기 수집에 집착을 하는지 세금을 몇개월 안내던 상인이 돈 대신 처음보는 도검을 가져오면 그자리서 밀린세금 모두 감면해 주는 정도였다. 그 때문에 그의 수집벽을 안 상인들은 그에게 잘 보일려고 각국의 진귀한 냉병기들을 구해와 김사월에게 헌납하였다. 또 갖고 싶은 검이 있으면 아무리 비싼 값을 치루고도 꼭 사야 직성이 풀리는 성미였다.    


갯가의 아담한 초옥

칠흑(漆黑)같은 머릿결을 곱게 빗어서 뒤로 단정(
端整)하게 묶은 이립(而立:서른살)의 서생이 손에 한 눈에 보아도 예기(銳氣)가 서늘한 중검(中劍)을 살펴보고 있었다. 두드려도보고 직접 날에 지문도 대보고 심지어 냄새까지 맡았다.

서생 앞에는 무부 삼 인이 부복한 채 진땀을 흘리며 서생을 바라보고 있었다. 중검을 다 살펴본 서생이 삼 인이 보는 앞에서 너무도 슆게 중검을 분질러버렸다.


"흥 극서(極西)의 황가야방(黃家冶坊)에서 금자 일 문에 파는 유엽검(柳葉劍)을 이것저것 손 봐서 가져와 태자 이 냥에 부르면 누가 모를줄 알고?"

그러자 삼 인 가운데 일 인이 벌떡 일어났다.


"흥 개눈깔엔 똥만 보인다더니 안사면 그만이지 거금을 주고 산 보검을 부러뜨리다니 당장 변상 하시오!"


무부가 서생에게 삿대질하며 고래고래 고함을 질러댔다.


"이게 백년 전 을지강(乙支强)대장군의 애검이라면 정주간(鼎廚間:부엌)의 식도(食刀)는 용천설악(龍泉雪鍔)이구나. 사기한(詐欺漢)들"


서생이 우수를 치켜들자 삼 인의 무부도 동시에 각자의 애병을 뽑아들었다.


"흥 당장 배로 물어내지 않으면 관군을 부르겠다."

"관군 하하하하 벽란도에선 내가 곧 법이다. 나 김사월에게 사기를 친 죄 죽어 머땅하다. 창천혈영수(蒼天血影手)"


우수의 장심에서 혈광(血光)이 일자 무부 중에 변상하라 떠들어 대던 일 인이 칠공에서 피분수를 뿜으며 뒤로 나가떨어졌다.


"형님"

"형님"


이 인의 무부가 쓰러진 무부에게 다가갔지만 김사월의 일 장을 맞은 무부는 이미 죽어 너덜너덜 하여 말포(抹布:걸레)가 따로 없었고, 흉부에는 핏빛 짙은 혈색의 선명한 장인(掌印)이 삼 촌가량 찍혀있었다.  


"형님을 죽이다니"

"복수다."


이 인의 무부는 원독에 찬 안광으로 김사월을 쳐다보다 뽑아든 애병을 높이 들고 김사월에게 달려들었다.


"흥 벽란도에서 나를 상대로 사기친 죄 매우 크다. 죽어라. 크하하하하"


다시금 김사월의 우수에서 혈광이 일자 이 인의 무부 역시 가슴에 장인을 새긴채 즉사하여 나가 떨어졌다.


"공갈거사!"


김사월이 누군가를 부르자 눈 앞이 일순 흐릿해 지나 싶더니 날카로운 눈매의 일 인이 모습을 보였다.


"주공 부르셨습니까?"

"당장 쓰레기들을 치워버리게. 난 항구나 둘러보겠네."


김사월이 일어나 뒷문으로 나가버리자 김사월이 공갈거사라 부르던 장한은 품에서 약병 하나를 꺼내어 시신들 위에다 부었다.


"이놈들 주공이 어떤 분인데 불나방 같은 존재들"


화골산(化骨散)이 부어진 시신들은 순식간에 타들어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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