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기독교인의 일기.................................20(마지막)

어느 기독교인의 일기.................................20(마지막)

平理 0 4,766 2006.04.03 07:14


<< O월 O일 >>

길에서 전도를 하며 보란듯이 기도를 하고 있는데 누군가 어깨를 툭~ 쳤다

고개를 들어보니 남편이었다

남편 : 뭔 지랄이야...쪽 팔리게...빨리 일어나 가자!!

 나   : 당신이 뭘 안다고 그래.. 우린 아무곳에서나 아무때나 기도를 할 줄 알아야 돼. 전지전능한 주님은 다 들어주시거든...
  
남편 : 니가 뭘 원하는지 다 아는데 뭐하게 기도를 하냐?

........................ ㅡㅡ ..................... ㅡㅡ ............................. ㅡㅡ .....................

주님이 좋아하시잖아 ㅡㅡ;;;;




<< O월 O일 >>

둘째 아들의 일기를 보았다

너무 귀여운 글이라......그 글을 그대로 적어본다

 
  주님...

  오늘 여의도에 있는 순복음교회에 가 보았어요....역시...정말 으리으리한 곳에서 살고 계시더군요..넘 부러웠어요 ^^

  엄마가 주신 책을 읽었는데요...이 세상을 환하게 밝혀주는 전구를 에디슨이 만들었다네요...

  ㅎㅎ 전 주님이 만든건 줄 알았는데.....^^;;;

   울 집에 있는 강아지 푸딩 아시죠?

   전 그거 싫어 하는데....주님 왜 요즘엔 동물들을 새로 안 만드세요? 지금 있는 동물들은 넘 오래된것들 뿐인데.....

   일 하는게 싫으세요? 6일 일하고 지금까지 넘 오래 쉬셨잖아요....^^

   절 위해 몇개만 만들어 주시면 안될까요? 네?
 
   이 세상에 있는 꽃들 동물들 사람들....주님이 혼자 다 만들었다는게 꼭 거짓말 같아요...후훗~~ ^^

   그리고 전 꼭 천국에 보내 주세요..

   아니면 그냥 사람들 죽이고 만들고 하지 말고...그냥 지금 이대로 영원히 살게 하는건 어떨까요? ^^

   우리 아빠는 다 뻥이라고 하는데....혹시 진짜 뻥은 아니겠죠? 

   그냥 이참에 텔레비젼에 나와서 뻥이 아니라고 말씀 좀 해 주세요...부탁할께요.....^^




   
<< O월 O일 >>

내 생각에 원숭이는 출산의 고통이 없을것이다

인간만이 죄의 댓가로 출산의 고통이 생겼으니.....

만약 원숭이가 출산의 고통이 있다면...그건 말이 안된다

원숭이는 선악과를 안먹었으니까.....아마도 원숭이는 새끼를 낳을 때 웃으면서 낳을것 같다

남편은 내 이야기를 듣더니 너의 그 뻔뻔하고 자신감 넘치는 무식에는 할 말이 없다고 했다.....ㅡㅡ;;;  ....

뱀은 죄의 댓가로 땅을 기며 흙을 먹는것도 모르냐고 묻자...

남편이 말했다
 
" 흙을 먹긴 먹겠지.....먹이에 묻은 흙이야 뭐... 어쩔 수 없잖아....그나저나  이 닭고기야 야훼 풀 뜯는 좀 소리 작작해 "

ㅡㅡ;;; 우이씨~~ 저걸 그냥....휴~~~

아니...뱀새끼는 하나님이 우스운가? 왜 흙을 안먹고 지랄이야...내 참




<< O월 O일 >>

주님과 호형호제하며 지낼거라는 소문이 있을만큼 신실한 ccchung목사님의 대부흥회가 있었다

정말 은혜롭고 성령충만한 부흥회였다

부흥회가 끝나갈 무렵에 요즘 헌금이 불황이라며 십일조 일시불 안내광고가 있었다

1년치 7% 할인        3년치 10% 할인      5년치 15% 할인 혜택으로 

다가오는 부활절 빅이벤트라고 하시며 주님께 기도로 결재받아서 하는 사업이니 다들 동참하라고 말씀하셨다

이번 부흥회에서는 수많은 암환자들의 치료기회가 있었는데

진실로 믿음으로 병이 나았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헌금봉투에 금액을 자유롭게 제출하라고 하시며

주님이 지켜보고 있다는것을 강조했다

내 곁에 계시던 분이 지금 돈이 없다고 말씀하시자 그럼 그냥 봉투에 액수를 적어 내라고 말씀하셨다

다들 성령충만한 은혜를 받아서인지 인심후하게 헌금을 냈다

일이백은 우스울 정도였고 보통 일~이천정도 써서 내는것 같았다

나도 너무도 큰 은혜를 받아서 2천만원을 적어냈다

헌금을 다 내고나서 목사님께서 말씀하셨다

이 봉투에 적힌 금액은 성령님의 댓가이므로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하시며

적어 낸 헌금이 일시불이 힘든 사람은 2년정도의 할부도 해 줄 수 있다는 따뜻한 배려가 있으셨다 

중요한것은 적어 낸 금액을 내지 않을 시엔 주님의 진노가 그 자신에게는 물론 그 집에 머물며 큰 벌을 받으실거라 말씀하시자

여기저기서 주님을 애타게 부르는 소리가 들렸고 나도 꼭 약속을 지키겠다는 다짐을 하게되었다

주님~~~ 제 마음을 담은 헌금.....행복하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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