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기독교인의 일기........................12

어느 기독교인의 일기........................12

대서양 22 8,406 2005.05.05 12:38


<<O월 O일>>


아니라는데도.....

자~~~꾸.....승질나게...... 아니라는데도.......

둘째아들이 허수아비보고 예수님이라고 했다.....

허~~~미치긋다...진짜.....

이넘의 집구석엔 나 빼고 전부 마귀가 역사했나보다

둘째아들이 허수아비 보고 칭얼대며 방언이란다.....

분이 풀릴때까지 두들겨 팼다.......



<<O월 O일>>

남편에게 말했다

    : 여보...이제 주님을 믿어야죠.....^^
남편 : 그 또라이 쉐끼를 어떻게 믿어.....그 쉐끼 말은 꺼내지도 마

    : 아니....무슨 말을 그렇게 해
남편 : 그럼 그 쉐끼가 또라이가 아냐? 그 쉐끼한테 전화와도 나 없다고 해

    : 뭐야...또 왠 헛소리야.....주님이 어떻게 당신한테 전화를 해~~~
남편 : 하기야....그 쉐끼 사기로 이번이 7번째지? 아마?

    : ??????????? 뭐야.......지금 당신 후배...준임이 이야기야?
남편 : 응...그 쉐끼가 어렸을적에 이장인 즈네 아부지를 대통령이라고 속이고 다닌넘이라니깐....
         애들한테 붕어빵 5개하고 오뎅 2개 줘놓고 일기에다가는 지가 반 아이들 회식 시켜줬다고 사기치고....
         그넘 그거 어릴때부터 싹수가 노~~오~~란 넘이여......
         암튼...준임이 쉐끼도 나쁜넘이지만 그넘 믿고 돈 뜯기고 몸 뺏긴것들도 문제야 문제.....

    : 아니.....뭐...그건 그렇고....그니깐.....주님...준임말고...주님.... 믿어야 되는데.....
남편 : 에이~~진짜...밥맛 떨어지게....앞으로 준임이 그쉐끼 이야기 하지도 마....ok?

휴.........

왜 당한 느낌이 들지?

암튼 준임 그새끼.........맘에 안들어...진짜~~~~



<<O월 O일>>

오랜만에 이성희집사님이 오신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다

도착할 시간이 지난것 같은데도 오시지 않아서 나가 보았더니 아파트앞 상가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

다가가보니....오 이런 지쟈쓰~~~~~~ 새차를 샀는지 마귀새끼들이 돼지대가리 놔두고 고사를 지내고 있었다....

아파트주민 몇명도 나와서 떡을 먹는게 보이고.......ㅡ.ㅡ;;

그때 마침 이성희님이 오시는게 보였다

이성희님은 마귀들을 보자마자 깔깔거리시며

"이 마귀새끼들아...돼지한테 절하는게 좋냐? 니네 조상은 돼지냐? 깔깔깔 "

나도 성녀님 옆에가서 거들었다....

"호호호....돼지도 어이없어서 웃고 있네요........^^ "

그때 인드라상회 아줌마가 나오시더니

"저런 천박한것들 신경 쓰지 마세요" 라고 했다

화가 났는지 이성희님이 욕의 은사를 마음껏  펼치시며 상을 살짝 들었다가 살짝...뒤짚어 놓으셨다

순간 뒤에 있던 세달미장원 아줌마가 이성희님의 머리를 좌로 3번...우로 4번을 돌렸다

나는 그 모습을 보자마자 무릎꿇고......통성기도를 올렸다......

"살려주세요...살려주세요......ㅜ.ㅜ "

겨우 집으로 데리고 온 이성희님은 울면서 기도를 올렸다

"주님.....저 지옥 갈 마귀새끼들한테 핍박 받는거 보셨지요?  이거...꼭 좀 기록 해 놓아 주세요......."

기도를 마친 후 거울을 보고 한움큼 빠진 머리를 만지며 이성희님이 말했다

" 푸집사님...우리 오늘 핍박 받은 일....정리해서....간증할까? "

ㅎㅎㅎㅎ ok~~~!!! 빙고~~~!!!!



<<O월 O일>>

안간다는 남편을 데리고 부흥회에 갔다.

여기저기서 울고불고 방언 하는 소리를 들으니 마치 천국에 온듯한 느낌이 들었다.......^^

마귀 같은 남편이...  앞에서 기도를 이끄시던 목사님을 보더니 킥킥 거리며 웃는다....

내가 미쳤지....저런 사탄을 데리고 오다니......에휴~~~~

뭐가 그리 우스운지 가까이 가서 들어 보았다

" ㅋㅋㅋ 저 목사새끼 봐..ㅋㅋㅋ 저 새끼 다리떨면서 팬티 긁고 랄랄라 우랄랄라 방언하는거 봐....ㅋㅋㅋ

 ㅋㅋㅋ 시계 보면서도 방언하고...ㅋㅋㅋ웃겨디져..ㅎㅎㅎ 물 마시면서도 방언하네...ㅋㅋㅋ 대단하네...방언....ㅋㅋㅋ
"


에그~~~당연하지.....저 목사님이 얼마나 유명하신 분인데......쯧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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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돌팔이 2006.05.08 23:13
저도 출연 시켜 주세여
무궁화 2005.05.06 11:36
넘 재미있습니다..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무소유 2005.05.06 10:46
ㅋㅋㅋ 언제나 즐감하고 있습니다. ^^
디스플러스 2005.05.06 02:25
남편님 담배 안피우시나요? 기왕 피우시는 거면 디스플러스로...ㅋ
인드라 2005.05.05 22:38
항상 기대하고 보지만 항상 실망하지않습니다.
너므너므 잼있슴다..ㅎㅎㅎㅎ
김봉달 2005.05.05 22:30
재밌군요.허수아비를 신이라고 하면서 절을 하다니.바보들,ㅋㅋㅋ
인드라 2005.05.05 21:49
우리상회(인드라상회)도 준임이 그시끼가 요쿠르트5개랑 붕어빵2개를 훔쳐가지고...-_-;;
쯧쯧쯧 2005.05.05 20:05
아글씨 그러게 애초부터 돈을 좀 더주고 이름있는 작명소에 가서 아뒤를 지었어야제......emoticon_001emoticon_001emoticon_001
반기독첩자 2005.05.05 19:47
저도.. 출현을..ㅠㅜ
독선메롱 2005.05.05 17:59
이럴 줄 알았으면 제 아뒤를 "ㅋㅋㅋ" 뭐 이런걸로 할 걸 그랬어요~~ ㅎㅎㅎ 그럼 맨날 출연일텐데~~
토르 2005.05.05 14:44
나두 출연좀..ㅠ,ㅡ
아폴로 2005.05.05 14:27
안녕하세요 클안기의 제우스 입니다. 여기서도 보네요........emoticon_012
난릉왕 2005.05.05 13:57
대서양님 제가 원래 개독들한테 사탄취급 받거든요...
마귀정도야 아무것도 아니죠...
어쨌든 출연하고 싶어요...ㅠ.ㅠ
쯧3형님은 까메오라도 나왔잖아...(대략 부럽)
쯧쯧쯧 2005.05.05 13:41
난 맨 마지막 장면에 까메오 출연
세일러문 2005.05.05 13:37
^^ 감사합니다~
드뎌 제 아뒤가 나오다니 ㅋ
정도 2005.05.05 13:05
대서양님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예전부터 기독교인의 일기 보면서 배 아퍼서 죽는 줄 알았어요~ㅎㅎ
대서양 2005.05.05 12:49
좋게만 봐 주셔서 저도 감사합니다.......(__)
난릉왕님.....ㅎㅎ
여기 나와봤자....푸집사한테는 마귀들일 뿐인데요...뭐....
그래도 좋으시다면...ㅎㅎㅎ 나중에...ㅎㅎㅎ ^^;;;;
가시 2005.05.05 12:47
리플 1등 할려고 했는데  늘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늘 안티들에게 즐거움을 주시는 대서양님 감사합니다,
난릉왕 2005.05.05 12:44
근데 대서양님 왜 내 아뒤는 안나오는거에요 삐짐...emoticon_014
난릉왕 2005.05.05 12:41
선리플 후감상 1등! ㅋㅋㅋ
매향청송 2007.02.05 15:20
emoticon_073역시 맘껏 웃고 싶을땐 직방입니다..emoticon_073
솟대 2010.05.11 20:44
이들은 진실된 교인들이 아니에요 어디서 허울좋은 껍데기만 써가지고는....
아놔............... 소설보다가 화날라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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