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기독교인의 일기.....2

어느 기독교인의 일기.....2

대서양 8 4,086 2004.10.23 12:59

<<O월 O일>>

남편이 교회 가기 싫다고 해서 요즘 둘이 말도 안한다

아들넘도 덩달아 교회 가기 싫다하고.....휴~~~

새벽기도에 예배란 예배는 빠지지 않고 십일조에 각종 헌금까지 내는데도 가족들은 내게서 점점 멀어져가고

집안에 마귀가 들어왔는지........휴~~~~

더 열심히 기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웃인 봄날집사님을 불러 통성기도를 했는데

날 위해 기도해주던 봄날집사님은 성령의 감동으로 방언을 하기 시작했고

교회가기 싫다던 우리집 첫째 마귀아들은 괴로웠는지 집을 나가 버렸다.....마귀가 버틸 수가 없지...흥!!

마침 때를 맞춰 남편이 들어 왔길래

남편에게 다가가 십자가를 내밀며 "마귀야 물러가라~~~사탄아 물러가라~~" 고 외쳤더니

사탄이 당황했는지... 말이 없이 굳어 지는가 싶더니 진짜로 나가버렸다....ㅎㅎ 이게 바로 성령의 힘인가?

근데...남편은 아직까지도 오지 않는다......우리 아들넘도 안온다.......

"주님~~~남편과 아들을 돌려주세요~~~~" 다시 기도했다.


<<O월 O일>>

기바알님의 저서 "일주일 공부하면 당신도 창조과학자!!" 라는 책을 보았다

과학과 담을 쌓고 사셨던 교회봉고차 운전사 "기바알"님이 성령을 받으신 후

일주일만에 창조과학자가 되셨다는 내용으로 정말 은혜로운 책이다

심지어 실험이나 연구 또는 논문이 없어도 창조과학 박사학위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하니....

나도 이참에 신청해서 박사 학위나 하나 딸지....음... 생각 중이다

요즘 다큐멘터리를 자주 본다

오늘 본 다큐멘터리는 "노아는 뭐든 다 한다" 라는 다큐였는데

그 수많은 동물들을 어떻게 배에 다 태웠는가에 대한 의문을 말끔하게 없애주는 감동의 다큐였다

해설자이자 그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 받고 계신 창조과학회의 김진석님이 직접 설명 해 주셨다

김진석님은 교회내 유아원에서 사슴반을 맞고 계실뿐아니라

지금도  마우스를 팔고 계셔서 현재도 동물들과 관계가 깊으신 분이다...신실하신 창조과학자시다...^^

그 분의 설명을 빌리자면 노아시대에는 동물들이 모두 함께 모여 살았다고 한다

그리고 육식동물 채식동물이 따로 없었고...모두 채식동물이었다고 한다

그에 대한 연구나 논문등은 관례에 따라 밝히지도 실행한적도 없다는 설명을 곁들이시며

의심은 곧 죄라시는 말씀에 화들짝 놀라 회개하느라 혼이 났다....후~~~


<< O월 O일>>

남편이 퇴근하고 들어 와서 밥을 달라길래...내일까지 금식기간이라고 말 해 줬다

남편이 화를 내며 이넘의 집구석이 어쩌고 저쩌고 하며 심지어 십자가를 내동댕이 치길래

순간 격분한 나머지 남편의 아니 마귀의 면상에 밭고랑을 그어 버렸다...후후...어때 성령의 맛이? 앙?

남편이 울면서 제발 정신 좀 차리라고 했다 후후

"내가 그깟 연기에 넘어갈 줄 알아? 후후.... 마귀야...날 물로 보지마~~~ "

한바탕 싸우고 났더니 배가 고파서 금식은 다음주로 미루기로 했다


<<O월 O일>>

아침에 남편이 출근하면서 왜 성경이 사실인지 말해 줄 수 있냐고 진지하게 물었다....

오호~~~ 이제 드뎌 믿음의 역사가 이뤄지는 떄가 오는것 같았다..."주님..감사합니다~~"

난 기다렸다는 듯이 "성경은 초베스트셀러잖아...그러니 사실이지....^^" 라고 말 해 줬다

남편이 약간 일그러지더니

"니 뇌는 푸딩이냐? " 라며 나가 버렸다.....줸장....아직도 마귀가 붙어 있는건지..........

기분도 꿀꿀해서 예수사랑 봄날 ㄷㄷㄷ 태식이등을 오랜만에 집으로 불렀다

시원하게 통성기도와 방언을 주고 받은 뒤

이것저것 음식을 해 먹었다...너무 많이 했는지 음식이 많이 남았다

버리자니 아까워서 내가 믿음으로 다 먹어 치우자고 제안했다

각자 믿음을 증명이라도 하듯 모두 눈물을 흘리며 열심히 먹었다

이번에 여권이 나왔다는 아니 패쓰포드가 나왔다는 태식이는 토하면서도 먹는 성령의 역사하심을 보여서

우린 먹다가 눈물로 통성기도를 올렸다....

그와중에 방언을 하던 예수사랑이가 다 토해서 그거 치우느라 졸라 힘들었다.....

자기전에 미니시리즈 "파란만장 장목사"나 보고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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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패가망신 2004.11.12 13:44
ㅎㅎㅎ '우리집 첫째 마귀아들'ㅎㅎㅎㅎ
그니 2004.11.01 08:35
최근에 개독 여친하고 헤어지게 된 계기 중에 대서양 님이 큰 역할을 하셨슴다. 감사함다~
세일러문 2004.10.25 00:40
^^...넘 재밋또..3탄보러가야징 슝~
미친팬더 2004.10.24 16:10
데굴데굴emoticon_001
인드라 2004.10.23 20:10
태시기에 빨간글자가 빠졌네여..^^ 오랜만에 실컷 웃었습니다..ㅎㅎㅎㅎ
초보안티 2004.10.23 15:37
ㅋㅋ 무지 재미있는데요? 그 센스가 부러울 따름입다~ 원츄~ ^^b
김규태 2004.10.23 15:19
푸하하 초 상위레벨 개그넹..
무소유 2004.10.23 13:12
푸하하.. 아..요즘 개독일기 보는맛이 삽니다..ㅎㅎ 조만간 책으로 묶어야것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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