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안티분이 질문하신 내용에 대한 답변

어느 안티분이 질문하신 내용에 대한 답변

한님 0 2,635 2011.08.30 18:52

이글은 제가 최근 노니는 kcus란 미국 싸이트에서 어느 안티분이 질문하신 내용에

답변을 한 글입니다.

 

한한사람 어르신이 그저께 "주기도문"에 대해 질문하셨는데    
공사관계자 회의때문에 무척 바빴던 관계로 답변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점 죄송하게 생각하면서, 늦었지만 답변을 드릴까 합니다.   
   
<마태복음판 주기도문> 마: 6장 ---산상수훈 중에서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저희는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줄 생각하느니라    
   그러므로 저희를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   
   
<누가복음판 주기도문> 누:11장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기도할 때에 이렇게 하라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우리에게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모든 사람을 용서하오니 우리 죄도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소서 하라>>    
   
최초의 복음서라는 "마가복음"에는 위의 주기도문이 없습니다.   
또한 마태복음판에 ( )속에 있는 구절은 고사본에 없는것입니다.   
그리고, 누가복음판의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소서"도 초기 헬라어 
성경사본에는 없는 구절입니다.   
이런 사본간의 차이점 문제는 워낙 긴 설명을 요하기 때문에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위의 마태, 누가 복음의 발췌문에서 보면 뚜렸한 차이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한한사람 어르신이 질문하신 
"뜻이 하늘에서 이룬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 지이다"란  구절이 
오직 "마태복음"에만 있는걸을 알수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는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이 쓰여진 목적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아래 "안티가 들려주는 복음서 이야기"를 읽어보시면, 
어떻게 다른가를 이해하실수 있을 겁니다.   
요약하면, 한한사람님이 질문하신"뜻이 하늘에서……"  이 구절은 
누가복음 저자에게는 매우 불편한 구절이였음이 자명합니다.   
그 이유를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흔히, 기독교인들은 설교를 마칠때면 항상 외우는 위의 주기도문이 
예수가 산상수훈 설교중에 가르쳐준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예수 이전 "유대교"에 위와 유사한 기도문이 존재했습니다.   
   

<카도쉬라는 기도문> =>아람어로 기록. 설교 끝에 하는 짤막한 기도문.   
   
“ 주께서 당신의 뜻을 따라 창조하신 세계에서, 
  주의 크신 이름이 찬양을 받고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주의 나라가 우리 생전에, 우리 날 동안에, 모든 이스라엘 집이 살아 있는 동안에, 
  빠르게, 속히 임하시오며,   
  주의 크신 이름이 영원부터 영원까지 찬양을 받으시리로다. 
  그리고 이것에 대하여 아멘 ”    
(일용할 양식, 죄사함의 간구, 악에서 구합소서 만 없을뿐 그내용이 
 전체적으로  유사함.)   
   
또한, "테필라"라는 기도문도 있었는데, 여자, 어린아이, 노예등 유대공동체내의   
모든 사람이 하던 기도문이 였습니다.   
그 내용도 위의 카도쉬와 매우 유사하지만, 확연한 차이점은 "신을 아버지"라   
표현한 구절입니다.   
   
글이 길어 질것 같아 이만 각설하고, 한한사람 어르신이 질문하신   
"뜻이 하늘에서……" 이 내용의 뜻은 위의 카도쉬 기도문을 보면 명확하게 
알수 있습니다.   
즉 "주의 나라가 우리 생전에, 우리 날 동안에, 모든 이스라엘 집이 살아 있는   
동안에, 빠르게, 속히 임하시오며"인데, 이것이 당시 유대인들이 종교 생활을   
하는 목적이면서 가장 큰 소망이였습니다.   
그들이 보는 성경책 즉 "구약(오래된 약속)"이 신과 유대인간의 약속 이였으며,   
그 약속내용중 "하나님의 뜻"이 바로 주의 나라가 이스라엘에 임하여, 
<이스라엘 백성만> 평화롭게 다스린다는 것이며, 
"하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 지이다"라는것은 그 약속을 빨리 실행시켜 달라는 
애원의 기도내용 입니다.   
   
이렇듯 "마태복음"에 있는 주기도문 내용의 경우 유대인의 편협한 선민의식을   
그 기반으로 하고 있어서, 그후대에 이방인 선교를 위해 쓰여졌던 "누가복음"에는   
"뜻이 하늘에서 ……" 이 구절을 고의적으로 삽입하지 않은것입니다.  
  
끝으로 "예수 세미나"라는 연구 단체가 미국에 있었습니다.  
이 단체는 복음서에서 실제로 예수가 한말과 예수가 한말이 확실히 아닌말을  
분리하는 작업을 여러 고문서를 대조하며 하였는데,  
그중 위의 "주기도문"에 관하여 예수가 실제로 했다고 확실시 되는 낱말을  
찾아 정리 했던적이 있습니다.  
그 단체에서는 주기도문중에 오직 "아버지" 이 한단어만 예수가 확실히   
한말로 채택 했습니다….  
  
충분한 설명이 되지는 못하겠지만, 제가 아는 "지식"의 범위내에서  
최대한 설명하려고 노력 했습니다.  

한한사람 어르신!  늘 지금처럼 건강하시고, 
행복한 삶을 사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예술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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