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과 토론(2)

기독교인과 토론(2)

한님 0 2,420 2011.08.30 18:43
<예술가님께 드립니다>    글쓴이 : 풀피리..
 
아침에 출근해서 일 처리를 하는 바람에 님의 글에 
늦게 반응한 점 양해하시기 바랍니다.
댓글로 말씀 드리기에 좀 긴 내용이 될 것 같아
다시 따로 답변의 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먼저 특별히 별 대화도 없었던 예술가님께 
갑자기 반론을 해서 결례를 했다면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우선 앞부분에 “먹물 먹은 안티”라는 표현에 저 역시 
좀 지나친 감이 있어서 어제 퇴근 전에 이 부분을 고쳐놓고 들어갔는데 
님께서 아마 그 이전에 보신 모양입니다.
님의 지적대로 포용력이 없는 이 같은 표현을 잠시라도 표했던 점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저 역시 자유주의 신학 사조가 신학에 기여한 바를 
결코 부인하지는 않습니다.
자유주의 신학은 '인간의 자율성'의 중요한 문제를 
신학적으로 해명하고 그의 고귀한 가치를 규명하는 
매우 중요한 신학사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유주의 신학은 종교를 윤리의 차원으로만 환원시켜 
이해해버린 결과, 기독교의 영역을 축소시킨 중대하고 
심각한 결과를 야기시켰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자유는 윤리적 삶으로부터의 자유까지도 허용하는 
진정한 의미의 '구원'을 지시하는 것이라는 것 우리가 잘 압니다. 
하나님의 '복음'은 인간 존재의 윤리적 '율법'을 준수해야 하는 차원마저도 
하나님의 은총의 빛을 통하여 극복하는 진정한 의미의 구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한편 이러한 기저에 편승하여 성경에 들어있는 신화적인 예수를 제거하고 
역사적 실제 예수를 찾으려 했던 비신화화 신학자들의 시도는 
곧 성경에 기록된 예수님은 제자들이 후에 여러 가지 기적 같은 일들을 꾸며 
제자들이 지어내어 신적인 인물로 부풀렸다고 생각했지만,
성경에서 초자연적이고 초월적인 사건의 내용들을 삭제해버리면
남는 것은 한 시대를 풍미한 출중했던,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끼친 한 종교적 인격자의 도덕론에 관한 기록으로 밖에 
남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죽음에 의한 슬픔 현상에 대한 이야기는 예수가님께서 
잘못 이해하신듯 합니다.
저는 단지 인간의 감정을 좌우하는데 과학과 합리적 이성이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말하기 위한 하나의 예를
든 것 뿐입니다.
기독교라는 종교가 감정을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근본적인 문제부터 다시 한번 자신의 내면세계에    
심각하게 자문해봐야 한다고 감히 권고 드리는 바입니다 라고
말씀 드린 것은 님에 대한 저의 안타까움의 표현이었습니다.
어쨌든 처음에 소명을 인식하고 신학에 입문하셨던 분이
오히려 반대하는 입장으로 돌아선 모습을 본다는 것은
가장 가슴 아픈 일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님과 같은 경우의 분들을 몇 분 봐왔습니다만,
그럴 때 마다 가지게 되는 안타까운 심정 그것이었습니다.

인생은 하나님을 포기해도 하나님은 결코 인생을
포기하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믿으며,
어떤 계기가 다시 님에게 있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변함없는 주님의 은총이 님에게 함께하시길 빕니다.
 
 
 
 
  <다시 pulpiteer님께... >       글쓴이 : 예술가
 
 
풀피리님..
(이렇게 불러도 언짢아 하지 아느시겠죠? 이게 더 친근감이 드는것 같아서요.)  
제가 kcus에 자주오는 이유는 남에게 무엇을 설득하기 위함이 아니였으며, 
단지 내가 관심있어하는 종교에 대해 내 생각과 다른 사람들과 토론을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몇달간의 별의별 노력에  풀피리님이 응해 주신것이고,  
이점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자유주의 신학은 종교를 윤리의 차원으로만 환원시켜   
   이해해버린 결과, 기독교의 영역을 축소시킨 중대하고   
   심각한 결과를 야기시켰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자유는 윤리적 삶으로부터의 자유까지도 허용하는   
   진정한 의미의 '구원'을 지시하는 것이라는 것 우리가 잘 압니다.   
   하나님의 '복음'은 인간 존재의 윤리적 '율법'을 준수해야 하는 차원마저도   
   하나님의 은총의 빛을 통하여 극복하는 진정한 의미의 구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저는 자유주의 신학을 그렇게 신뢰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신학"이라는 단어가 뒤에 붙어 있기 때문입니다.  
"신"이 어떻게 학문의 분야가 될수 있는냐 하는 언쟁은 무익함으로 
건너뛰기로 하고,  
신학이라는게 어떻이름을 붙히든 어떻게 표현하던, 하나의 결론을 설정하고 
모든것을 그 결론에 맞추려고 애써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제가 자유주의 신학에 관심을 두는것은 
19세기 초반부터 이런류의 신학자들이 성경을 매우 조각조각  
분해하고 조립하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나온 연구자료들에 관심이 있을 뿐입니다.  
제가 관심을 갖는 부산물에 대해서는 글이 길어질것같아 
다음기회에 논하도록 하겠습니다.  
  
<<…기독교의 영역을 축소시킨 중대하고도 심각한 결과를 야기시켰습니다….>>  
  
전통적인 기독교사상은 너무도 쉽게 공격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굳이 자유주의 신학이 아니더라도, 종교학, 신화학, 과학,…등등 
일반적인 "이성"의 학문으로 부터  
그 깊이가 얕음을 공격당하고, 논리의 부재를 공격당하고, 
비합리성을 공격당합니다.  
자유주의 신학이라는게 일반적인 "이성"적 학문의 방법론을 수용하다보니 
그런현상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것입니다.  
"마음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이것이 자유주의 신학을 하는 신학생의 구호 입니다.  
  
<<….윤리적 삶으로부터의 자유까지도 허용하는 진정한 의미의 "구원"….>>  
이라 말씀하셨는데, 글쎄요 
자유주의 신학자들은 분명 "역사는 진보한다"는 관념으로부터 낙관론을 
펼치면서, 윤리를 강조 하긴 했으나, 윤리적이든지 비윤리적이던 관계없이 
"세상것으로부터의 자유"라는 구원론을 펼쳤습니다.  
다만, 전통적인 기독교의 관점과 다르게 
성경이 "무오"하던지, "무오하지"않던지  
그것이 믿을만하던지, 믿을수 없는것이던지, 
사람이 하나님에게 쓴것이든지, 하나님이 사람에게 쓴것이든지  
예수가 인류의 죄를 대신해서 죽었던지, 아니던지 관계없이 
"구원된 삶"은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당연히 이 "구원된 삶"이라는게 주류 기독교에서 말하는 "천국가는 삶"과는 
일치하지 않은것으로 보입니다만....  
  
<<한편 이러한 기저에 편승하여 성경에 들어있는 신화적인 예수를 제거하고   
    역사적 실제 예수를 찾으려 했던 비신화화 신학자들의 시도는   
   곧 성경에 기록된 예수님은 제자들이 후에 여러 가지 기적 같은 일들을 꾸며   
   제자들이 지어내어 신적인 인물로 부풀렸다고 생각했지만,  
   성경에서 초자연적이고 초월적인 사건의 내용들을 삭제해버리면  
   남는 것은 한 시대를 풍미한 출중했던,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끼친 한 종교적 인격자의 도덕론에 관한 기록으로 밖에   
   남지 않을 것입니다.>>  
 
풀피리님이 지적하셨듯이 
"성경이 인간의 종교적 경험을 기록한 텍스트로 보는 성서관"을 가졌던  
자유주의 신학자들은 당연히 성경의 기록이 부풀려지고, 다른것을 모방하고, 
오류를 범하기도 했다고 믿습니다.  
성경의 기록에 비해 결코 자료의 신빙성이 떨어지지 않는 수많은 문서를 
대조하고 분석하면서,  
예수의 신화적인 행적이라는것이 당시에 광범위하게 퍼져있던 
"하나의 유행"에 지나지 않음을 깨닭게 되었으며 
예수의 신화적인 행적에서 그의 가르침을 논한다는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주장하고, 예수가 비록 신화적인 인물이 아니라, 
매우 인간적인 인물이라 할찌라도, 그의 가르침은  
의미가 있고, 진리가 될수 있다고 그들은 말합니다.  
저는, 이런 자유주의 신학에서 주장하는 바를 일부분은 개인적으로 동의 합니다.  
 
  끝으로, 개인적인 견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인류의 역사는 끝임없이 "신"(어떤신이던 간에)으로 부터 벗어나려는 
  처절한 몸부림의 역사였다고 봅니다.  
  신이 창조된 시기를 제외하곤, 줄곳 인류에게 족쇄를 채우고, 
  끊임없이 모욕하고,  군림했으며,  
  정치권력과 최악의 조합을 이루면서, 
  살인귀로 변하는 모습을 우리는 똑똑히 기억합니다.  
  "자유"라는것이 "세상으로부터의 자유"가 아니라 
  "신으로부터의 자유"가 
  진정한 자유가 아닌가 하는 저의 주장을 끝으로 긴글을 마칠가 합니다. 
 
 
 
(무공해 인간)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어느 기독교인이 쓴글
 
 
<왜 하나님은 창조 하셨을까요? >      글쓴이 : 무공해 인간
 
 
I wanna know...

이 우주와 인간을 창조한 것에 대한 의문뿐만이 아니라... 

맨 처음부터 창조 이전부터 계신 오직 선이신 하나님께서는

악은 왜 허락하셨으며(타락한 천사들은 어떻게 생겼으며)

왜 타락할 천사를 창조를 하셨을까요?

그리고 처음부터 인간 창조라는 것 자체가 없었다면

이 모든 혼란은 없었을 것인데 말이죠?

아니면 첫번째 인간 창조는 실패여서 예수님이 오신 것인가요?^^
 
 
 
 
 
 < 무공해 인간님의 의문에 대한 답글>    글쓴이 : 예술가
 
 
I wanna know...  
 
<<이 우주와 인간을 창조한 것에 대한 의문뿐만이 아니라... >>  
  
창조자가 모든것을 창조한 이유가 "보시기에 좋았기"때문에 창조했다고 합디다.  
지구에서 제일 가까운별이 로켓속도로 4만5천년이 걸리는 방대한 우주인데  
단지 지구만 "보시기에 좋았기"때문에 창조하지는 않았을꺼고  
우리가 가기힘든 머나먼 별에 "보시기 좋은것"을 더러 창조 했을수도 있을겁니다.  
단지 지구를 위해, 아니 지구에 사는 인간을 위해 이 끝도 없는 
우주를 창조했다는건 너무 비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혹여, 지금 이시간에  K-27 행성에서 
새로운 생태계를 창조 하고 있을지 모르겠군요…  
 
<<맨 처음부터 창조 이전부터 계신 오직 선이신 하나님께서는  
   악은 왜 허락하셨으며(타락한 천사들은 어떻게 생겼으며)  
   왜 타락할 천사를 창조를 하셨을까요?>>  
  
하나님은 "전지"하십니다. 
즉 모든것을 과거, 현재 ,미래에 이르기 까지 샅샅히 아시는 분입니다.  
천사를 만들때, 일부 천사는 처음부터 어느시점에 타락하도록 만드셨고, 
타락한 다음에 인간을 미혹하도록 프로그램밍 하셨죠..  
즉, 내가 어느순간에 하나님을 배반하고, 실족하여 방황하고, 
어느 멋진 계기를 만나 회심하고   
회계하고, 찬양하도록, 창조때 부터 모두 프로그래밍 하셨다는뜻이죠..  
왜 그랬을까요?  
창조자니까. 
전지 하시니까. 그러했겠죠….   이게 믿어 지십니까?  

반대로, 하나님은 "전능"하십니다.  
모든것을 할수 있는분이시죠… 불가능은 없습니다.  
그런즉, 미래에 일어날 일중 몇가지는 마음대로 바꾸시기도 하십니다….
(완전 전지는 아닌것이 되군요) 
특히, 인간 개개인에 일어나는 극히 미미한 개인적인 사건을 
열심히 "전능함"을 행사하여 바꾸는 일을 하십니다. 
가장 중요한 "악"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조정하실수 있지만,   
유사이래로 한번도 개입하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  
단지 처음 프로그래밍한 "전지"한 모델에서 벋어나기 때문일까요?  
  
우리는 "전지 전능"이라 불리우는 미사어구에 심한 모순이 있음을 압니다.  
다행히 이런 모순을 구약 편집자들은 알고 있은듯 하더군요…  
"전지"하다는 개념이 어렴풋이 구약에 수차례 표현 되지만, 
"전지 전능"이라고 명확하게 표현한 구절은 
욥기에 단 한글자 나옵니다.  
나머지 부분은 오직 "전능"이라고 표한할 뿐이죠……  
  
<<그리고 처음부터 인간 창조라는 것 자체가 없었다면  
   이 모든 혼란은 없었을 것인데 말이죠?>>  
 
처음부터 인간을 중심에 놓고 이세계를 창조하지 않았다면,  
창조자의 위대하심을 누가 "찬송하고, 경배드리나요"  
오직 지구상에 "인간"만이 피조물로써 창조자를 찬양하지 않던가요?  
만약, 인간을 창조하지 않았더라면, 
누가 있어 창조자의 위대한 "보시기에 좋은것"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찬미할수 있겠습니까?  
혹시, 첨부터 창조자의 "가오"를 잡아주기위해 인간을 설정한것은 아닐까요?  
그냥 "보시기에 좋은것"이면 "보시기에 좋토록" 놔 두면 될땐데..  
그 넓고 넓은 우주는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관심이 없고,  
지구,  그중에서도 중동, 더 정밀히 가나안 땅에, 돋보기로 면밀히 관찰해서  
일개 아브라함이나, 야곱, 혹은 모세 등을 요리 갈구고, 조리 갈구면서   
자기가 우주의 창조자라 생색낼 필요가 과연 있었을까요?  
  
 <<아니면 첫번째 인간 창조는 실패여서 예수님이 오신 것인가요>>  
 
권고 하건데.. 회계 하십시요. 
그리고 주님앞에 용서를 비십시요..  
그대는 지금 마르시온이라는 이단의 수괴가 주장하던..  
기독교 최초의 이단 "마르시온주의"의 교리를 말하고 있습니다..  

Comments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90 명
  • 오늘 방문자 556 명
  • 어제 방문자 4,420 명
  • 최대 방문자 5,411 명
  • 전체 방문자 1,522,622 명
  • 전체 게시물 14,416 개
  • 전체 댓글수 38,042 개
  • 전체 회원수 1,668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