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사기꾼 큰 사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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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참 기묘한 존재이다. 기독인들의 견해에 따르면 완전한 인간이면서 또한 완전한 신이라한다.
온갖 기적질로 점철된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를 반신반인의 애매한 존재로 일단 인정해 주자.
그러면 공생애 이전 즉 유소년 시절의 예수의 존재는 어떻게 정의해야할까?
만약 그때도 신이었다면 그 기간 동안은 신으로서 직무 유기 기간이 되겠고 성령의 세례를 받기 전이기 때문에
그때는 아직 인간이었다면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는 무당이란 말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작은 사기꾼 큰 사기꾼

손오공 1 1,870 2005.06.23 20:40

대표적 옐로우 저널리즘의 하나라 할 수 있는 스포츠지를 보면 오늘의 운세를 비롯하여 하단의 광고란은 점술가,무속인들의 꿈풀이,연애운,결혼운,승진운,재물운..등등 자신의 신통력을 선전하는 문구로 도배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때는 우리 나라의 국운까지 쥐고 흔들었던 무속,점술가 등의 민속 종교인들이 전락하여 조그마한 사기를 치고 있는 장면이 되겠다.

 

물론 그중에는 제법 성업 중인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들의 행위를 미신으로 치부하고 있으며 맞아도 그만 틀려도 그만이라는 정도로 그들의 예지력에 제한을 두고 있음이 엄연한 현실이기도 하다.


몇년 전 김일성의 죽음을 예언했다하여 졸지에 스타가 되었던 심진송이란 무녀도 이러한 범주에서 크게 벗어 나지 못하고 있는 바, 그녀의 예언자로서의 능력 보다는 서라벌 예대 무용과를 나왔다는 학력과 평균 수준을 상회하는 그녀의 미모가 보다 더 대중에게 어필하지 않았나 하는 게 필자의 솔직한 감상이었음을 밝혀 두기로 하겠다.


어쨋던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민속 종교인들의 작은 사기는 사회적으로 그리 큰 분란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평범한 사람들에게 조그마한 위안을 주고 그 댓가로 연명들을 하고 있다.


그러나  한민족 전체의 구원을 주장한다던가 지구촌 전 인류의 구원을 호언장담하고 있는 몇몇 거대한 종교 사업자들의 사기 행위들은 아예 차원을 달리 하고 있다.

복 주고 받기 정도는 미신이라고 단죄받고 있는 민속 종교인들과 거의 구별 없이 구복하고 있음은 물론,그들은 감히 전 인류의 멸망 등을 예언하는 거대한 사기극을 조금도 죄스러움없이 연출하고 있다.


특히 예수를 추종하다는 기독인들의 사기 행위는 사회적 차원의 범죄를 행하고 있는데도 그 어떠한 법적 제재가 행해지지 못하고 있음은 정말 심각한 일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책임은 지지 않고 그저 공갈과 협박의 예언으로 일관하는 기독인들에게 그 당위성을 제공하는 책자로 요한계시록이라는 요망한 문서가 있다.


우리나라에도 예로 부터, 격암유록,정감록,송하비결,율곡비기,설총비결,춘산채지가등의 도참서들이 즐비하지만, 이러한 책자들의 공통점은  명확한 표현을 거부한다는 것이라고 보여 진다.

애매모호한 표현으로 최소한의 책임을 면하고져하는 서글픈 시도는 요한계시록도 예외가 아니다.


그러다 보니 계시록을 믿천으로 치부하고 있는 사기꾼들은 너무나 흔하게 번식하고 있으며, 기독교는 미신하고는 다르다는 또 하나의 미신 때문에 오늘도 새로운 종교 사업자들이 제2의 조용기,이장림, 이만희 등을 꿈꾸며 계시록을 판매하고 있다 한다.


십사만사천의 선택받은 자,흰옷입은 무리,육백육십육 악마의 숫자,새예루살렘,신천지 등등....

 
계시록이 사기책이라는 강력한  변증을 한가지만 알려 주겠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주지하는 바,계시록은 4장을 경계로 그 당시의 상황과 향후 미래에 대한 예언으로 구분되어 있다.


그리고 지구촌(교회라고 해석하는 무리도 일부 있음)의 종말을 순차적으로 예언하고 있는데.일곱인,나팔재앙,대접 재앙 등의 순서가 되겠다.

 

그말은 계시록에서 첫번째 순서의 재앙이 이루어 지지 않았다면 그 다음 차례의 재앙도 오지 않는다는 뜻이 되겠다.

 

그러면 그 문제의 첫번째 재앙의 정체를 알아 보기로 하겠다.

 

<<그 뒤에 나는 하늘에 문이 하나 열려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내가 들었던 음성, 곧 나에게 말씀하시던 나팔 소리 같은 그 음성이 나에게 "이리로 올라오너라. 이후에 반드시 일어날 일들을 보여주겠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계시록 4:1) >>

 

계시록의 저자는 증산도 등에서 오매 불망 고대하고 있는 개벽 즉 하늘이 열리는 것을 이미 보았다고 사기를 치고 있다. 그러나 애교로 봐주기로 하고, 일단 이 문장 이후의 글은 향후 미래에 일어날 예언이라고 분명히 밝혔음을 주목하자.

 

2정 부터는 소위 천국의 상황과 모습을 주저리 주저리 묘사했는데,이것  역시 지구촌하고는 관계없으므로 생략하기로 하고, 문제의 첫번째 인이 열리는 장면을 인용하겠다.


<<나는 어린 양이 그 일곱 봉인 중의 하나를 떼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네 생물 중의 하나가 우뢰 같은 소리로 "나오너라." 하고 외치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보니 흰 말 한 필이 있고 그 위에 탄 사람은 활을 들고 있었습니다. 그는 승리자로서 월계관을 받아 썼고, 또 더 큰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 나아갔습니다. (계시록 6:1,2) >>

 

첫번째 재앙을 설명하기 전에 첫번째 징후를 설명하는 게 보다 합리적이라 판단하여,상기 글을 인용하였다. 즉 누구인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백말을 타고 월계관을 썼으며 활을 든 자가 지구촌의 종말 이전에 등장하다는 뜻인데, 이 백마 공자는 과연 누구일까?

 

다음은 지구촌의 종말을 예언한 첫번째 장면이 되겠다.

 

<<어린 양이 여섯째 봉인을 떼셨을 때에 내가 보니 큰 지진이 일어나고 해는 검은 머리털로 짠 천처럼 검게 변하고 달은 온통 핏빛으로 변하였습니다. 그리고 별들은 마치 거센 바람에 흔들려서 무화과나무의 설익은 열매가 떨어지듯이 땅에 떨어졌습니다.

하늘은 두루마리가 말리듯이 사라져버렸고 제자리에 그대로 남아 있는 산이나 섬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러자 세상의 왕들과 고관들과 장성들과 부자들과 세력자들과 모든 노예와 자유인들이 동굴과 산의 바위 틈에 숨어서 산과 바위를 향하여 "우리 위에 무너져 내려서 옥좌에 앉으신 분의 눈을 피할 수 있도록 우리를 숨겨다오. 그리고 어린 양의 진노를 면하게 해다오. 그들의 큰 진노의 날이 닥쳐왔다. 누가 그것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 하고 부르짖었습니다. (계시록 6:12~17) >>


첫번째 인부터 다섯번째 인의 봉인 해제는 지구촌 종말하고는 그리 큰 관계가 없고 그저 상황 설명일 뿐이다. 그런데 이 여섯번재 봉인이 풀어졌을 때 부터 지구촌에 엄청난 변고가 발생하다고 한다.

 

*큰 지진이 일어 나고
*해는 검게 달은 붉게 변하며
*하늘은 사라져 버린다고 한다....산과 섬은 물론 제 형태를 유지 못 할 터이고....


지진이나 일식 월식 등을 생각하면 상기 예언은 고대 부터 오늘 현재까지도 발생하고 있는 보편적 자연 현상이므로 사실 예언으로서의 가치는 전혀 없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하늘이 사라져 버린다는 표현이 되겠다.
하늘이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사라지는 지 우리는 도저히 추측할 수 앖지만,한가지 분명한 것은 유사이래 지금까지 하늘은 한번도 사라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되겠다.


다시 정리하자면,
백마 공자의 등장 그리고 하늘의 소멸이라는 엄청난 징조가 발생하지 않는 한, 그뒤의 예언인 144,00명 선택받은 자의 휴거설이니, 666으로 상징되는 악마니, 신천지의 등장이니 ...등등의 모든 예언은 성립할 수 없다는 뜻이다.

 

천년왕국을 주장하는 무리도 예외가 될 수 없음은 물론이다.

 

이천년 전,한 광인이 게시록이란 희대의 요언 책자를 기록한 이후
오늘 현재까지 백마 공자는 출현하지 않았고 하늘 역시 아무런 변화없이 인류와 함께 있음이 분명함에도 인류의 종말을 핑계로 사기치는 무리들이 치부하고 있음은 인류의 커다란 무지요 불행이라고 아니 할 수 없다.


작은 사기꾼들은 그저 애교로 봐 줄 수도 있겠지만 인류의 종말을 미끼로 치부하는 이 커다란 사기끈들은 어떻게 단죄하여야만 할까?
우리 사회는 언제까지 이들의 사기 행위를 너그럽게 용서해야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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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스파이더맨 2005.06.23 21:28
참 이상한 건요... 과대망상증 환자의 제멋대로 글을 성경(성스러운 경전)이라는 책에 편입하고 그걸 하나님 말씀이라고 디립따 믿어대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거죠. 이건 집단광기라고 볼 수 밖에 없어요. 세상 참 희한하게 돌아가죠. 이런 걸 믿어싸니 괴독교인들이 비정상적인 언행을 거듭할 수 밖에요.. 올림픽 마라톤에서 선두주자 떠민 종말론 목사도 특이하다기보단 괴독교의 필연적인 결과물이랄 밖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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