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기독교의 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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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참 기묘한 존재이다. 기독인들의 견해에 따르면 완전한 인간이면서 또한 완전한 신이라한다.
온갖 기적질로 점철된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를 반신반인의 애매한 존재로 일단 인정해 주자.
그러면 공생애 이전 즉 유소년 시절의 예수의 존재는 어떻게 정의해야할까?
만약 그때도 신이었다면 그 기간 동안은 신으로서 직무 유기 기간이 되겠고 성령의 세례를 받기 전이기 때문에
그때는 아직 인간이었다면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는 무당이란 말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장애인과 기독교의 위선

손오공 0 1,398 2004.05.09 07:39





오직 성경만이 야훼의 말씀이라고 외치는 기독교의 입장은 정말 고달프다.
특히 개신교 입장에선 약 500년전 소위 종교개혁의 명분으로  (솔라 피데 - sola fide,  솔라 그라티아 - sola gratia,  솔라 스크립투라 - sola scriptura)를 외치며 바이블을 우상화까지 하였으나 21세기를 살아가는 입장에선 사회적 여러 요구와 명제에 대해 매번 부딛힐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 아닌가한다.
원죄론,삼위일체,목사제도,십일조,부활 승천,천국 지옥.....등등
그러다보니 전가의 보도가 되는 게 소위 이단론이 되겠다.


 


그러나 보편적 사회가 요구하는 윤리 문제에 봉착하면 정말 곤혹스럽다.
이미 사랑의 종교니 빛과 소금의 역활을 하는 기독교니....이렇게 화려하게 포장된 전력이 있으므로 바이블의 가르침과 사회적 윤리 문제가 융화되지 못할 때 정말 난감하기만 할게다.


 


대표적인 것으로 장애인 문제를 생각해 보자.
장애인을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생각해야 된다는 것은 이미 여론의 공론화를 거쳐 보편화되었음은 주지의 사실이겠다.물론 기독교도 외면할 수 없는 입장임은 분명하겠고...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들의 바이블에는 장애인을 일반인과 구별하는 모습만을 그리고 있으니 기독인들은 사회의 거부할 수 없는 윤리 문제와 그들의 야훼의 말씀이 틀림에 얼마나 곤혹스럽겠는가?


 


정부에서 발표한 우리 나라의 장애인 인구는 100여만 명이라고 한다(하지만 장애인관련단체에서는 인구의 10%인 400만 명 이상으로 본다). 그런데 어느 선교기관에서 조사한 우리 나라 기독교 장애인은 3만~5만으로 정부발표 장애인의 3~5%라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출석하고 있는 교회에서 장애인을 만나는 것조차 쉽지 않은 것이 한국 교회의 현실이다. 그러니 ‘장애인부’가 생소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한국의 기독교인 수는 1,200만 명이라고 하는데 왜 기독교인 장애인의 수는 이리도 적은 걸까?


 


그렇다.우리나라의 교회에는 장애인도 거지도 없다.
물론 교회에서 전적으로 그들을 외면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분명한 것은 장애인과 불우 이웃은 봉사의 대상이지 전도의 대상은 아니라는 사실이겠다.


 


기독교가 위선의 종교임을 극명하게 증명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장애인과 빈자에 대한 이 이중잣대라고 본다. 아마 그들은 장애인이나 걸인들과는 천국에 같이 갈 마음이 전혀 없나 보다.한편 어떻게 보면 그들의 행위가 바이블의 가르침대로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바이블은 장애인에 대해 어떻게 묘사하고 있는지 알아 보기로 하자.


 


[구약]
1)장애인에 대한 기본 인식



<<"너는 아론에게 이렇게 일러라. "너의 후손 대대로 몸이 성하지 않은 사람은 그의 하느님께 양식을 바치러 가까이 나오지 못한다. 소경이든지 절름발이든지 얼굴이 일그러졌든지 사지가 제대로 생기지 않았든지 하여 몸이 성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가까이 나오지 못한다.
다리가 부러졌거나 팔이 부러진 사람, 곱추, 난장이, 눈에 백태 낀 자, 옴장이, 종기가 많이 난 사람, 고자는 성소에 가까이 나오지 못한다. (레위기 21:17~20) >>

*야훼가 모세에게 내린 명령이 되겠다.
*장애인은 제사장 (요즘으로 치면 목사)가 되지 못한다는 뜻이 되겠다.


 


<<사제가 그 피부에 생긴 병을 진단해 보아 그 병든 자리에 난 털이 희어지고, 그 병든 자리가 우묵하게 들어 갔으면, 그것은 문둥병이다. 이런 것이 보이면 사제는 그를 부정한 자라고 선언해야 한다. (레 13:3) >>
*장애인을 부정한 자로 인식하는 고대 유대인의 관습을 볼 수 있다.


 


<<그는 악성 피부병이 머리에 난 환자이므로 사제는 반드시 그를 부정한 사람이라고 선언해야 한다. (레 13:44) >>
*머리에 피부병이 생겨도 부정한 사람이라고 한다.


 


<<미련한 사람이 잠언을 입에 담는 것은 절름발이의 짧은 다리가 건들거리는 격이다 (잠 26:7) >>
*장애인을 비하하여 표현한 대표적 문장의 하나가 되겠다.


 


2)저주의 결과로 나타는 장애인들



<<다윗은 그 뒤에야 이 일을 알고 말했다. "넬의 아들 아브넬이 피를 흘리고 죽었으나, 나와 내 나라는 영원히 야훼께 죄받을 일이 없다. 그 죄는 요압의 머리와 그 가문에 돌아 갈 것이다. 그 집안에는 성병환자, 문둥이, 물레질이나 할 자, 칼에 맞아 죽거나 굶어 죽을 자가 끊이지 아니하리라." (삼하 3:28,29) >>
*충성스러웠던 장군 요압이 다윗에게 저주받는 모습을 묘사한 문장이다.
*동생이 아브날에게 살해당했던 그 상황을 조금도 이해하지 않는 다윗의 비정한 모습이 잘 그려져있다.게다가 요압에게만 저주를 내리는게 아니라 그 자손들에게 까지 연좌죄를 적용하는 다윗....


 


<<시리아 군대가 엘리사에게 쳐내려 오자 엘리사는 야훼께 "저 오랑캐들의 눈을 멀게 해 주십시오" 하고 기도하였다. 그러자 야훼께서 엘리사가 기도한 대로 그들의 눈을 멀게 하셨다. (열하 6:18) >>
*엘리사가 저주하는 장면이 되겠다.


 


[신약]


<<그들이 나간 뒤에 사람들이 마귀들린 벙어리 한 사람을 예수께 데려 왔다. (마 9:32) >>


<< 그 때 사람들은 마귀가 들려 눈이 멀고 벙어리가 된 사람 하나를 예수께 데려 왔다. 예수께서는 그를 고쳐 주시자 그는 말도 하고 보게도 되었다. (마 12:22) >>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이 나서서 "선생님, 악령이 들려 말을 못하는 제 아들을 선생님께 보이려고 데려 왔읍니다." (마가 9:17) >>


<< 예수께서 벙어리마귀 하나를 쫓아내셨는데 마귀가 나가자 벙어리는 곧 말을 하게 되었다. 군중은 이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요한 11:14) >>


*장애인들을 주로 귀신들린 자로 비하를 하였다,특히 4복음서에 그러한 내용이 집중되어 있는데 요즘의 장애인들이 그러한 내용을 보면 비웃을까? 통곡할까?



구약에선 장애인에 대해서 깨끗치 못한 자 즉 부정한 자란 개념으로 인식되었으나  신약 시대에선 마귀나 귀신들린 자로 묘사되었음을 알 수 있다.(요즘 쉬운 말로하면 "재수없는 넘"과 "미친 넘"이 되겠다)


 


바이블의 가르침 자체가  장애인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요구하는데 사실 중세 시대까지는 보편적 장애인관이었다고 본다.이러한 시각은 유대인만 유별난 것이 아니고 전세계 인류의 공통적 시각이었음에 틀림없다.


이러한 관점이 차차 장애인에 대한 동정과 그들을 보살핌의 대상으로 파악하게 되고
오늘날 사회 구성원의 하나로 인식하자는 시각까지 변천되었다고 본다.


 


문제는 기독교의 억지가 되겠다.
제대로 봉사활동도 하지 않으면서도(전도는 아예 생각도 안한다) 장애인에 대한 사랑까지 그들 야훼의 사랑으로 포장할려는 그 가증스럼움이 연민을 일으킨다.


 


예수가 장애인들을 고친 것을 그 합리화로 삼고자하나
예수가 실제로 그러한 행위를 하였다면 두가지의 경우가 아닌가한다.
*귀신이나 마귀를 쫒는 행위로 표현되었으므로 무당 노릇을 했던가
*아니면 무면허 의료 행위가 되겠다.
어느 경우던 예수 그리고 바이블 기록자의 장애인에 대한 편견 자체는 변함이 없다고 본다.


 


바이블은 하나님의 말씀이 절대 될 수 없다.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바뀌면 그 시대에 맞게 바뀔 수 밖에 없는 인간의 언어일 뿐이다.


오늘도 오해하기를 즐겨하는 기독인들은 다시 바이블을 읽어 보시길 권유한다.



그다음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시대적 조류인 장애인 대책에 기독인들도 최소한의 예의를 갖춰주길 요망하며 교회내에서도
장애인과 걸인들을 쉽게 볼 수있었으면 한다.


이러한 위선 정도도 인정 못하면 기도교 박멸을 외치는 안티들은 더욱 늘어 날 수 밖에 없으리라 확신한다.


 


 


사족:바이블에 보면 활약상이 돋보이는 몇명의 장애인들이 있다.
*야곱(환도뼈 위골 지체)
*아히야(시각장애)
*삼손(시각장애)
*엘리사(원형탈모증)
*바울(눈질환)
구약의 표현대로하면 그들 모두 부정한 자가 되는 데 어떻게 깨끗해 졌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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