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이 존재할 수 없는 변증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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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참 기묘한 존재이다. 기독인들의 견해에 따르면 완전한 인간이면서 또한 완전한 신이라한다.
온갖 기적질로 점철된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를 반신반인의 애매한 존재로 일단 인정해 주자.
그러면 공생애 이전 즉 유소년 시절의 예수의 존재는 어떻게 정의해야할까?
만약 그때도 신이었다면 그 기간 동안은 신으로서 직무 유기 기간이 되겠고 성령의 세례를 받기 전이기 때문에
그때는 아직 인간이었다면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는 무당이란 말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천국이 존재할 수 없는 변증법

손오공 1 1,817 2004.07.18 15:09
사람은 출생하는 그 순간 부터 불평등함이라는 관습에 익숙해진다.물론 가끔은 저항도 하지만 대개는 체념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


*남자와 여자라는 性의 불평등
*선택할 수 없는 민족과 국가
*부모 그리고 가문....
*타고난 재능의 차이
*육체적 매력과 정신력의 편차...


물론 일부 명제는 극복할 수도 있겠지만,어쨋던 인간은 평등할 수 없는 존재임에는 틀림없겠다.단 한 가지...인간은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없다는 ...즉 망각하는 존재라는 면에서는 평등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그 모든 것을 다 기억한다면 얼마나 끔찍하겠는가....
잊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축복이라고 다시 한 번 더 감사를 드린다....모르는 미지의 궁극적 실재에게....

망각에는 세가지 유형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보편적 기억의 소멸
*우리네 삶 전체에서 삼분의 일을 차지하는 수면
*그리고 모든 것을 잊게하는 죽음....

 

필자가 기독교를 경멸하며 인류에게 해악을 주는 종교라고 판단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사후 세계 마저 불평등함을 추구하는 그 잔임함에 있다고 다시 한번더 강조하는 바이다.

 

그래 소위 천국과 지옥이라는 관념의 세계에 대해 재차 언급을 해보자.
몇가지 전제 조건이 있어야겠다.

 

우선 천국과 지옥이라는 가상의 공간이 있다고 치자.
예수를 믿으면 천국 그리고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간다고 그것도 인정을 해주자.

 

여기서 전제 조건이 또 있어야겠다.

영혼만이 사후 세계에 가던 ...예수 재림 후 육체까지 부활하여 심판을 받던...사후의 존재가 생존시의 기억을 유지하고 있느냐 혹은 "레테의 강" 같은 곳을 지나면서 모두 망각을 하느냐하는 문제가 되겠다.

 

첫째:생시의 기억은 모두 망각한다고 했을 경우....
이러한 전제 조건이 참이라면 천국이니...지옥이니...논하는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본다.
천국에서 희희락락하던 지옥 유황불에서 고통을 받던, 그 객체는 생시의 존재와는 별개의 존재가 아닌가한다.전혀 다른 존재를 위하여 지금 살아 있는 별개의 존재가 천국을 가겠다고 몸부림치는 시도 ....얼마나 웃기는 일인가.....


둘째:모든 기억을 유지하고 있다고 가정을 해보자.
자 그대는 예수를 잘 믿어 천국에서 호의호식을 한다고 인정하겠다.
그다음...기억을 해 보시라.


그대가 살아 있을 당시 인과 관계를 맺었던 그 수많은 사람들....물론 그 중에는 부모,형제,자식 등....혈연 관계의 사람도 있겠지만...그외 그대가 사랑했던 사람들....신세졌던 사람들....존경했던 사람들...


그 모든 사람들이 모두 예수를 믿었다는 기적같은 경험의 소유자는 아니리라....

그렇다면 그 일부의 사람들이라도 인연을 맺었던 사람이 지옥 유황불에서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도 그대의 천국 생활이 편안할까?
그러한 기억이 잔재하는 생활이 과연 천국 생활일까?

 

그렇다.
인간에게 기억이라는 뇌의 활동이 지속되는 한 천국은 있을 수 없다.


자신은 안락하게 지내고 있지만 자식 혹은 부모...조상은 불지옥에서 고생하고 있다...그것을 인식하는 자체가 지옥이 아니겠는가한다.

 

그래도 천국과 지옥이 있다고...나는 천국에 필히 가야 겠다고 주장한다면....?

그대는 얼마나 잔인한 사람인가....그것을 종용하는 기독교는 얼마나 끔찍한 종교인가....

 

사람은 누구나 잠을 잘 동안에는 평등하다고 생각한다.
호화로운 침대에서 안락하게 자던
딱딱한 나무 의자에서 불편한 새우 잠을 자던....
수면을 취하는 동안은 누구나 동일한 조건에 있다고 생각한다.
망각은 얼마나 공평한가....

 

죽음도 마찬 가지....모두에게 공평하게 찾아 오는 손님이라고 확신하고 싶다.


솔직히 죽음 이후...사후 세계가 있는 지 없는 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죽음 마저 불평등함을 요구하며...그것을 조장하는 종교는 당연히 무시해야할 그리고 없어져야할  관념의 세계라고 다시 강조해 본다.

 

게다가 그 전제조건이 사는 동안에 선한 일을 했다던가.....
인류에게 어떠한 공헌을 이루웠다던가....하는 게 아니고
오직 예수를 믿었냐 혹은 믿지 않았냐하는 이분법으로 택하는 종교라면.....

 

<<또 하나님 앞에서 아무나 율법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니 이는 의인이 믿음으로 살리라 하였음이니라 (갈 3:11) >>

 

원죄론과 함께 소위 이신득의....이 두가지 도그마는 기독교가 어느 정도로 잔인한 종교인가를 확인시켜 주는 그 반증이라고 재차 지적하는 바이다.

[이 게시물은 꽹과리님에 의해 2004-07-18 19:29:59 자유게시판(으)로 부터 복사됨]

Comments

사생아시러 2004.07.18 18:28
동감입니다..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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