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과 모세의 이미지를 조작하는 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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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참 기묘한 존재이다. 기독인들의 견해에 따르면 완전한 인간이면서 또한 완전한 신이라한다.
온갖 기적질로 점철된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를 반신반인의 애매한 존재로 일단 인정해 주자.
그러면 공생애 이전 즉 유소년 시절의 예수의 존재는 어떻게 정의해야할까?
만약 그때도 신이었다면 그 기간 동안은 신으로서 직무 유기 기간이 되겠고 성령의 세례를 받기 전이기 때문에
그때는 아직 인간이었다면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는 무당이란 말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구약과 모세의 이미지를 조작하는 바울

손오공 0 1,928 2004.06.12 19:46

구약은 기독인들에 계륵과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겠다.
주지하는 바 구약의 야훼 신과 신약의 신(데오스 혹은 삼위일체의 하나님)은 분명 다른 존재임에 틀림없지만 신약 자체가 구약을 기초로 그다음에 미트라 신앙이나 또다른 전승 설화를 편집한 종교이다 보니 구약을 전혀 무시할 수 도 없고....기독인들은 이 영원한 딜레마를 해결할 수 없으리라 본다.

 

만일 예수가 신적인 존재라면 기독교의 교조는 당연히 바울이 되겠다.
신약의 바울에 대비되는 인물이 구약에선 모세가 되겠고....

 

그러면 바울이 야훼를 어떻게 생각했으며 모세에 대해 어떤 관념을 가졌었는 지 알아 보기로 하자.

 

<<성경이 바로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일을 위하여 너를 세웠으니 너로 말미암아 내 능력을 보이고 내 이름이 온 땅에 전파되게 하려 함이로라 하셨으니 (롬 9:17) >>

 

*이 문장을 보면 바이블 자체를 의인화했음을 알 수 있다.
*즉 성경이 바로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다는 의미로 묘사되었다는 뜻이다.
*물론 여기에 서술된 성경은 당연히 구약이 되겠다....참고로 구약의 어느 귀절을 인용했는 지 확인해 보겠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 바로 앞에 서서 그에게 이르기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내가 이번에는 모든 재앙을 네 마음과 네 신하와 네 백성에게 내려 너로 온 천하에 나와 같은 자가 없음을 알게 하리라 내가 손을 펴서 온역으로 너와 네 백성을 쳤더면 네가 세상에서 끊어졌을 것이나
내가 너를 세웠음은 나의 능력을 네게 보이고 내 이름이 온 천하에 전파되게 하려 하였음이니라
네가 여전히 내 백성 앞에 자고하고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느냐  (출 9:13~17) >>

 

*바울은 구약을 인용하면서 그 출처를 전혀 밝히지 않는다(이것은 바울 서신 전체의 특징이다.)
*남의 글을 인용하면서 그 내용 조차도 멋대로 바꾸어 버린다.
*즉 여호와는 성경으로....모세는 바로로 둔갑시켜 버렸다.

 

출애굽기의 역사적 사실 유무를 떠나 당시 유대인들에게 모세는 너무나 큰 정신적 지주였으리라고 추측된다. 그러나 새로운 신앙 즉 자신의 관념을 전파하기 위해 바울은 모세의 부정적인 면만 내세우고 그의 치적이나 기적 사례 등은 교묘하게 은폐한다.


상기 귀절이 대표적 한 예가 되겠다. 구약의 원문은 야훼가 모세를 시켜 바로에게 전달하였다는 내용인 바 모세는 야훼의 대언자 역활을 분명히 하였다.

그러나 바울은 의도적으로 모세의 역활을 생략해 버리지 않았는가?.....얼마나 비열한 작태인가?

 

다른 예를 몇 가지 예를 더 보기로 하자.

 

[롬5 : 14]   그러나 아담으로부터 모세까지 아담의 범죄와 같은 죄를 짓지 아니한 자들 위에도 사망이 왕 노릇 하였나니 아담은 오실 자의 표상이라

[롬10 : 5]   모세가 기록하되 율법으로 말미암는 의를 행하는 사람은 그 의로 살리라 하였거니와
[롬10 : 19]   그러나 내가 말하노니 이스라엘이 알지 못하였느뇨 먼저 모세가 이르되 내가 백성 아닌 자로써 너희를 시기나게 하며 미련한 백성으로써 너희를 노엽게 하리라 하였고

 

[고전9 : 9]   모세 율법에 곡식을 밟아 떠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라 기록하였으니 하나님께서 어찌 소들을 위하여 염려하심이냐

[고후3 : 7]   돌에 써서 새긴 죽게 하는 의문의 직분도 영광이 있어 이스라엘 자손들이 모세의 얼굴의 없어질 영광을 인하여 그 얼굴을 주목하지 못하였거든
[고후3 : 13]   우리는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들로 장차 없어질 것의 결국을 주목치 못하게 하려고 수건을 그 얼굴에 쓴 것같이 아니하노라
[고후3 : 15]   오늘까지 모세의 글을 읽을 때에 수건이 오히려 그 마음을 덮었도다

 

[딤후3 : 8]   얀네와 얌브레가 모세를 대적한 것같이 저희도 진리를 대적하니 이 사람들은 그 마음이 부패한 자요 믿음에 관하여는 버리운 자들이라

 

 

주지하는 바 바울은 로마서와 고린도전후서 그리고 디모데후서에서 모세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그러나 모세가 출애굽의 주역이었다는 내용 그외 갖가지 이적을 행한 사실등은 전부 생략해 버리고 모세하면 율법만이 생각나도록 그의 이미지를 조작해 버린다는 사실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지 아니한가....오늘 현재 기독인들이 바이블을 인용하는 모습과 너무나 같다고 판단되는데 그대의 생각은 어떠한가?

 

*기독인들은 바이블은 전체의 맥락에서 봐야 한다고...언제나 그렇게 주장한다.
*그러나 그들은 언제나 자신들이 필요한 귀절만 사용하고 있음이 또한 진실이 되겠다.

 

기독인들은 그들의 영원한 스승 바울에게 바이블 인용하는 방법도 매일 매일 흉내내고 있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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