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한 스데반 집사...세겜이냐 막벨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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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참 기묘한 존재이다. 기독인들의 견해에 따르면 완전한 인간이면서 또한 완전한 신이라한다.
온갖 기적질로 점철된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를 반신반인의 애매한 존재로 일단 인정해 주자.
그러면 공생애 이전 즉 유소년 시절의 예수의 존재는 어떻게 정의해야할까?
만약 그때도 신이었다면 그 기간 동안은 신으로서 직무 유기 기간이 되겠고 성령의 세례를 받기 전이기 때문에
그때는 아직 인간이었다면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는 무당이란 말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무식한 스데반 집사...세겜이냐 막벨라인가?

손오공 0 1,589 2004.06.11 12:25
스데반은 기독교 최초의 순교자로서 그리고 최초의 평신도 집사 중 한명으로서 기독교인들이 늘 자랑스럽게 여기는 인물이라 한다.그러나 필자의 느낌은 자신의 분수를 몰랐던 사람이 스데반이 아니었나하는 점을 지울 수 없다.


*당시 일곱 집사를 뽑은 이유는 식량  분배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였으나
*스데반은 자신의 직분(식량배급)에 책임을 다하는 모습은 전혀 보여 주지 않고
*직분외의 일 즉 기적을 행하는 일 등에 관심을 두었으며
*"자유인의 회당"에 소속된 키레네 사람등과의 논쟁에만 더욱 열을 올렸었다.
*그러다보니 고발까지 당하는 비운을 겪게 되는 데 사도행전 7장은 그의 마지막 연설이 되겠다.

 

자신의 정당함을 웅변하는 설교 자체야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
그러나 예수도 구약을 잘 못 인용하여 빈축을 샀지만 스데반 역시 실수를 하는 장면이 소위 신의 말씀이라는 바이블에 그대로 묘사되어 있다는 점이다.

 

더우기 스데반은 기독교도로 자처하면서도 예수의 말은 한 마디도 인용하지 않고 오로지 구약 인용만으로 그의 긴 설교를 지탱하고 있는 바...일단 사도행전 그 문제의 장면을 보기로 하자.

 

<<그래서 야곱이 에집트로 내려 가 거기에서 살다가 죽었고 우리 조상들도 죽을 때까지 거기에서 살았읍니다. 그들의 유해는 세겜으로 운반되어 그 곳 묘지에 묻혔는데 그것은 전에 아브라함이 세겜에서 살던 하몰 자손에게 은전을 주고 사 두었던 것입니다. (행전 7:15,16) >>

 

*유대인의 영원한 조상 야곱의 죽음과 그가 묻힌 묘지에 대한 삽화를 설교하는 장면인데
*바이블을 잘 모르는 일반 대중들은 상기 내용을 그대로 믿는 위험성이 있다는 문제 제기가 되겠다.
*아...스데반이 저렇게 말씀하셨다는데....그렇구나....우리 조상 야곱은 세겜 땅에 묻혔구나....
*혹은 우리 목사님이 바이블을 그렇게 인용하시는데.....당연히 맞겠지....

 

과연 그러한가?
그러나 창세기를 아무리 뒤져 봐도 상기 내용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하자.
창세기로 뒤돌아 가보자.

 

<<아들들은 그의 시신을 가나안 땅으로 모셔다가 아브라함이 헷 사람 에브론에게서 밭째 사서 묘자리로 삼은 마므레 앞 막벨라 밭에 있는 굴에 안장하였다. (창 50:13) >>

 

*아니 이럴 수가...아브라함은 하몰 자손에게서 밭을 산게 아니라 에브론으로 부터 샀다고 기록되어 있지 아니 한가?
*장소도 세겜이 아니고 마므레 앞 막벨라 밭이라고 하고....

 

그러면 여기서 야곱의 유언도 인용해 보기로 하겠다.

 

<<.... "나는 이제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나를 헷 사람 에브론의 밭에 있는 굴, 내 선조들 옆에 묻어 다오. 그 굴은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에 있다. 그것은 아브라함께서 묘자리로 쓰려고 헷 사람 에브론에게서 밭째 사둔 것이다. 거기에는 아브라함과 사라 두 분이 묻혀 있고, 이사악과 리브가 두 분도 묻혀 있고, 나도 레아를 거기에다 묻었다. 그 밭과 거기에 있는 굴은 헷 사람들에게서 산 것이다." 야곱은 이렇게 아들들에게 분부하고 나서 침상에 바로 누워 마지막 숨을 거두고 세상을 떠났다. (창 49:29~33) >>

 

*그렇다.야곱은 그의 조상들이 묻힌 막벨라 밭에 있는 동굴에 안장되길 원했고 효성이 지극한 요셉외 야곱의 아들들은 애비의 유언을 잘 지켰다는 삽화가 아니었던가?

 

그러면 여기 까지 왔으니 아브라함 등 야곱의 조상들 역시 그 막벨라 밭 부근 동글에 묻혔는 지 사실 여부를 확인해 보자.

 

<<아들 이사악과 이스마엘이 그를 막벨라 동굴에 안장하였다. 그 동굴은 헷 사람 소할의 아들 에브론의 밭에 있었는데, 이 밭은 마므레 동쪽에 있었다. 아브라함은 헷 사람들에게서 사들인 이 밭에 아내 사라를 안장했었는데 이제 자신이 그 옆에 눕게 된 것이다. (창 25:9,10) >>

 

<<야곱은 마침내 아버지를 찾아 키럇아르바라고도 불리는 마므레에 이르렀다. 그 곳은 아브라함과 이사악이 몸붙여 살던 헤브론이다. 이사악은 백 팔십 세나 살았다. 이사악이 이렇게 명이 다하여 숨을 거두고 죽어 세상을 떠나 선조들 곁으로 가자, 아들 에사오와 야곱이 그를 안장하였다. (창 35:27~30) >>

 

*아브라함도 사라도...그리고 이삭도 마므레 부근 막벨라 동굴에 안장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지 아니한가?
*창세기에 이렇게 여러번 언급되어 있는 데 스데반은 왜 실수를 했을까?

 

그러면 여기서 오해가 발생한  문제의 땅 세겜은 누구의 소유였으며 아브라함은 과연 막벨라 밭을 누구와 거래했는지 알아 보기로 하자.

 

<<아브라함은 에브론의 말을 받아들여 그가 다른 헷 사람들이 듣는 데서 말한 은 사백 세겔을, 당시 상인들 사이에 통용되던 무게로 달아 치렀다.
이리하여 마므레 동쪽 막벨라에 있는 에브론의 밭은 거기에 딸린 동굴과 사방 언저리에 있는 모든 나무와 함께 성문에 모인 헷 사람들이 지켜 보는 앞에서 아브라함의 땅이 되었다.
그제야 아브라함은 아내 사라를 막벨라에 있는 밭에 딸린 동굴에 안장하였다. 그 밭은 가나안 땅으로 마므레라고도 하는 헤브론 동쪽에 있었다. 그 밭과 거기에 딸린 동굴은 헷 사람에게서 아브라함에게로 넘어 와 그의 묘지가 되었다. (창 23:16~20) >>

 

*야곱의 조상 즉 아브라함과 사라는 세겜이 아니고
*막벨라에 있는 밭에 딸린 동굴에 안장되었으며
*원 소유주도 하몰 자손이 아닌 에브론이란 사람이었음을 확실히 확인할 수 있겠다.

 

<<야곱은 바딴아람을 떠나 마침내 가나안 땅 세겜 마을에 무사히 이르러 그 앞에 천막을 쳤다. 야곱은 자기가 천막 친 땅을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아들들에게서 은 백 냥을 주고 샀다. (창 33:18,19) >>


*문제의 세겜 땅은
*아브라함이 아니고 그의 손자 야곱이 하몰의 아들 즉 하몰 자손에게 샀다고 기록되어 있다.

 

정리를 하자면
*세겜 땅은 야곱이 하몰의 아들들에게 은 백냥을 주고 샀는데 묘지와는 전혀 관계가 없었다.
*아브라함은 가족 묘지용으로 헷 사람에게 은 사백 세겔을 주고 막벨라 밭을 샀다....

 

즉 스데반이 인용한 세겜이니..은전이니....하몰 자손이니...아브라함이니...등등은 창세기에 단어로서 존재하였던 것은 틀림없었으나 두가지 설화의 내용을 착각 혹은 정확히 몰랐던 스데반이 창작을 해 버렸다는 게 의문에 대한 진상이 아닌가 한다.

 

사실 바이블은 그 내용 자체가 워낙 방대하므로 원하는 귀절을 인용할 시 실수도 할 수 있다.
그러나 바이블을 하나님의 말씀이요...일점 일획도 오류가 있을 수 없다고 아직도 고집부리는 분들은 ...제발 이러한 오류를 보시고 그 맹신에서 벗어 나길 진정으로 기원하는 바이다.

 


사족하나:그나저나 스데반은 몇해 전에 작고한 예수의 말이나 인용할 것이지 왜 잘 알지도 못하는 구약을 인용하여 이러한 창피를  자초했을까?

 

 

사족둘:사도행전에 기록된 문제의 귀절은 누구의 실수일까? 그리고 어떤 사람이 책임을 져야할까?
*오로지 스데반의 무식함에 책임을 돌려야할까....
*사도행전의 저자(누가인지 누구인지 확실히 모르겠으나...)가 변명을 해야만할까....
*성령이 저자라면 소위 성령님이 자복을 해야할까....
그대의 판단을 기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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