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리스 오블리제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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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참 기묘한 존재이다. 기독인들의 견해에 따르면 완전한 인간이면서 또한 완전한 신이라한다.
온갖 기적질로 점철된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를 반신반인의 애매한 존재로 일단 인정해 주자.
그러면 공생애 이전 즉 유소년 시절의 예수의 존재는 어떻게 정의해야할까?
만약 그때도 신이었다면 그 기간 동안은 신으로서 직무 유기 기간이 되겠고 성령의 세례를 받기 전이기 때문에
그때는 아직 인간이었다면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는 무당이란 말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노블리스 오블리제 유감

손오공 0 1,378 2004.05.09 07:35





노블리스 오블리제란 외래어가 자연스레 우리네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귀족의 의무" 정도가 우리 말 뜻풀이가 되겠는데 서구 사회에서 귀족의 자식이나 부유층의 자식이 군대에 들어가게 되면 무조건 최전방으로 보내게 되고, 또 그런 것을 아주 당연하게 여긴다고 한다. "귀족"으로서, "고위층"으로서 그 사회에 져야 하는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사상인데. 그외 그 사회 내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베풀어 주는 것도 "노블리스 오블리제"에 속한다고 하는 개념이 되겠다.


 


그러나 여기에는 큰 함정이 있다고 사료된다.
노블리스 오블리제 이전에 왜 귀족층이 있어야하는 가에 대한 성찰이 없음이 그 한계라고 생각한다.
조금 다른 각도로 생각해 보자.



전쟁 발생 시 자식들을 최전방에 네세움으로써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고 있다는 황홀한 고백 이면엔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고자하는 염원도 숨겨있음이 틀림없다고 본다.
그 화려한 실천이전에 왜 전쟁이 일어나냐만 했는지에 대한 고민과 성찰은 제외한다는 뜻이다.


 


불우한 이웃을 돕는 행위는 물론 중요한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왜 이러한 불우 이웃이 생겨야했는 지에 대한 고민과 그러한 불우 이웃이 생기지 않도록하는 사회적 성찰이 선행되어야한다는 의미가 되겠다.


 


불행하게도 노불리스 오블리제 조차 제대로 실천되지 않는 상황에서 너무 큰 요구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들 하시는지 모르겠으나 분명 인간은 그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자각은 언제나 필요하다는 뜻임을 강조하는 의도임을 인지하길 바란다.


 


 


기독교는 그 배타적 선민 의식을 나름대로 호도하는 방편으로 사회적 구원을 내새운다.
그 방법론으로서 기독교의 사회 봉사 활동은 타 종교에 비해 결코 적은 편은 아니다.아니 어쩌면 개발 도상국을 거친 우리 나라같은 경우엔 학교,병원 등을 위시해 크고 작은 사회 봉사 활동을 함으로써 사회적 신뢰를 획득했음이 사실이기도 하다.


 


문제는 기독교의 이러한 선행이 의무감에서 하는 행위이지 순수한 그리고 자발적 사랑의 표출이 아니란데 있다.즉 기독인의 선행 그 이면에는 전도라는 목적이 언제나 함께한다는 뜻이다.


 


기독교의 선행 행위는 귀족층의 의무감에 의한 행위와 너무나 유사하다.
부언하면 기독교의 선민사상은 자신들을 귀족화하고 있다는 의미가 되겠다.


이러한 기독교의 선민 의식을 합리화하는 대표적 바이블귀절이 있다.


 


<<예수께서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6) >>


 


사회 구원 그리고 개인 구원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그 목적의식에서 행하는 구제사업은 언제나 음모의 냄새가 난다. 마치 귀족이 선심쓰는 추악한 취미 생활로 보여 지기만 한다.


 


예수만이 길이 아니고
예수만이 진리가 아니며
예수만이 생명이 아니란 것은
이미 역사가 증명하고 있으며 현실이 증거하고 있다는 것을 기독인들만 모르고 있다.
기독인들이 선민이라는 그 오해에서 하루라도 벗어 나길 바란다.


 


개인구원 사회구원이라는 그 뜻이 개인 그리고 사회의 기독교화라는 목적성에서 벗어나
진정한 사람사랑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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