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참 기묘한 존재이다. 기독인들의 견해에 따르면 완전한 인간이면서 또한 완전한 신이라한다.
온갖 기적질로 점철된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를 반신반인의 애매한 존재로 일단 인정해 주자. 그러면 공생애 이전 즉 유소년 시절의 예수의 존재는 어떻게 정의해야할까? 만약 그때도 신이었다면 그 기간 동안은 신으로서 직무 유기 기간이 되겠고 성령의 세례를 받기 전이기 때문에 그때는 아직 인간이었다면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는 무당이란 말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
예수는 이적을 행하고 난 뒤 꼭 한마디를 덧 붙인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라.....]
그 이유는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겠으나 분명한 것은 누군가가 예수의 그 부탁의 말씀을 어겼다는게 사실이 되겠다.모두 예수의 당부를 지켰다면 그대는 그리고 바이블의 저자는 어떻게 그 예수의 그 이적을 알았을까하는 의문이 풀리지 않는다.
마태복음에서 명령하는 예수의 그 모습을 보자.
<<예수께서는 그에게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아라. 다만 사제에게 가서 네 몸을 보이고 모세가 정해 준 대로 예물을 드려 네 몸이 깨끗해진 것을 사람들에게 증명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마태 8:4) >>
<<그러자 그들의 눈이 뜨이었다. 예수께서 그 일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단단히 일러 두셨지만 그들은 나가서 예수의 소문을 그 지방에 두루 퍼뜨렸다. (마태 9:30,,31) >>
<<당신을 남에게 알리지 말아 달라고 신신당부하셨다. (마태 12:16) >>
*예수는 왜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당부했을까?
*소문을 퍼 뜨린 사람에게 왜 어떠한 제재나 질책의 말을 하지 않았을까?
예수의 말을 듣지 않는 제자들의 모습을 보면 예수가 얼마나 권위없는 스승 혹은 마술사로서 제자에게 인식되었나 하는 것을 알 수 있겠고
소문 내지 말라고 당부하면서도 한편으론 은근히 소문 나기를 기대하는 위선의 모습을 예수의 행동에서 엿볼 수 있는 장면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