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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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참 기묘한 존재이다. 기독인들의 견해에 따르면 완전한 인간이면서 또한 완전한 신이라한다.
온갖 기적질로 점철된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를 반신반인의 애매한 존재로 일단 인정해 주자.
그러면 공생애 이전 즉 유소년 시절의 예수의 존재는 어떻게 정의해야할까?
만약 그때도 신이었다면 그 기간 동안은 신으로서 직무 유기 기간이 되겠고 성령의 세례를 받기 전이기 때문에
그때는 아직 인간이었다면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는 무당이란 말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오해

손오공 0 1,362 2004.05.09 08:39
의인 열 사람이 없어서 유황과 불로 멸망당했다는 소돔과 고모라는 오늘날까지

도 수많은 성서학자들과 고고학자들의 끊임없는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글에서는 소돔과 고모라의 실재 여부는 일단 제외하기로 하겠다.



향략과 죄악의 도시의 대명사 [소돔과 고모라]

과연 그러한가?

혹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닐까?

창세기에 묘사된 상황을 중심으로 그 두도시 사람이 멸망받을 죄를 지었는지

과연 어떠한 죄를 지었는지 살펴 보기로 하자.



우선 이 도시에는 어떤 민족이 살았을까?



<<가나안 지방의 경계선은 시돈에서 시작하여 그랄 쪽으로 내려 가다가 가자에

이르고, 거기서 소돔과 고모라와 아드마와 스보임 쪽으로 라사에 이르렀다.

이것이 씨족과 언어와 지방과 부족을 따라서 갈려 나간 함의 후손들이다.

(창 10:19,20) >>

*대체로 노아의 막내 아들 함의 후손 그중에서 가나안 족이 살았지 않았나

추측된다.

*이러한 추측은 소돔과 고모라 시민의 죄악 보단 타민족에 대한 유대민족의

근본적 배타성이 그 두 도시의 멸망이란 형태로 소원 묘사되었다는 가설도

가능케 한다.



다음으로 그 위치와 배경에 대해 알아 보기로 하자.



<<롯이 멀리 요르단 분지를 다 둘러 보니, 소알에 이르기까지 마치 야훼의

동산같이, 에집트의 땅같이 물이 넉넉하였다. 그것은 야훼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의 모습이었다(창13:10) >>



*농경민족에게 적합한 비옥한 땅 그리고 풍부한 물이 있었음을 묘사하고 있다.

*이러한 여러 사항을 분석해 보면 소돔과 고모라는 가나안 민족이 농경을 하며

살고 있던 평화로운 고장이 아니었을까하는 추증이 가능하겠다.



이제 소돔과 고모라의 시민들이 어떤 죄를 지었는지 알아 보기로 하자.



<<그런데 소돔 사람들은 야훼께 못할 짓만 하는 아주 못된 사람들이었다.

창(13:13) >>

<<이렇게 생각하시고 야훼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소돔과 고모라에서 들려

오는 저 아우성을 나는 차마 들을 수가 없다. 너무나 엄청난 죄를 짓고들

있다. (18:20) >>



*구체적으로 어떤 죄를 지었다는 묘사가 전혀 없다.

*대개 추증되는 것은 야훼를 섬기지 않았다는 정도 뿐이 아닌가?

*살인,강간을 한다던가,부모를 공양치 않았다던가,향락에만 빠졌다던가...

하는 등 구체적인 죄목이 없다.야훼가 절규한 그 엄청난 죄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당시 조그마한 부족 국가라면 지도자의 성품이 그 국민성을 좌우한다고

생각해도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사료된다.

그러면 이 도시국가의 왕들은 어떠한 사람들이었을까?



<<이 때, 소돔 왕이 아브람에게 물건은 가지되 사람만은 돌려 달라고

청하였다. 창(14:21)>>

시띰 골짜기의 전투에서 메소포타미아 연합군에게 패하고 난 뒤

아브람의 도움으로 인해 간신히 목숨을 건진 후 아브람에게 간청하는 장면이다.

물질보다 사람을 더 중요시하는 현명하고 인자한 왕의 모습이 아닌가?



이러한 지도자 밑에서 그 국민들이 그렇게 타락된 생활을 했을까?



야훼는 계속해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케 하겠다고 아브람에게 공언한다.

그리고 땅에 내려가 확인을 하겠다고 한다.



<<내려가서 그 하는 짓들이 모두 나에게 들려 오는 저 아우성과 정말 같은

것인지 알아 보아야 하겠다.창(18:21) >>



그리고 아브람의 간청 끝에



<<야훼께서 대답하셨다. "그 열 사람을 보아서라도 멸하지 않겠다." 창(18:32)>>

야훼로서는 아주 너그러운 태도를 보여주는 듯한 장면이다.



그 다음엔 두 천사가 그 도시 시민들의 죄를 파악하고 의인을 확인하는 장면이

되겠다.



<<그들이 아직 잠자리에 들기 전이었다. 소돔 시민이 늙은이 젊은이 할 것 없이 온통 몰려 와 롯의

집을 둘러 싸고 롯에게 소리치는 것이었다. "오늘 밤 네 집에 든 자들이 어디

있느냐? 그자들하고 재미를 좀 보게 끌어 내어라." 창(18:4,5) >>



단 이 장면 뿐이다.

*소돔 시민의 남색 장면이라고 해석해도 좋고

*나그네를 따뜻이 대접하라는 그 당시의 풍습을 위배했다고 해도 좋다.



그러나 이정도의 죄가 과연 도시 전체를 파멸에 이르게 할 그러한 죄였던가?

*그리고 야훼는 의인 열명을 찾고자하는 시도도 하지 않았다.

*게다가 고모라의 시민들은 무슨 죄를 지었는가?



롯을 보시라.

두 딸과 동침하는 근친상관의 대명사로 서술된 소위 의인 롯의 행태를 보시라.



그렇다.

소돔과 고모라의 시민들은 억울하다.

단지 야훼가 선택한 민족이 아니었다는 그 굴레 때문에 억울하게 멸망당하였다.

더러운 오명을 뒤집어 쓰고...



소돔과 고모라 설화는

가나안 부근에서 농경 생활을 하며 풍족을 누리는 이방 민족에 대한

유대인의 질투가 그 전승의 배경이 아니었나 한다.



추신:당시 소돔과 고모라의 인구 수는 얼마나 되었을까?

백명 중에 의인 열명하고,만명 중에 열명하고는 그 의미가 당연히 다를터인데

이 역시 바이블은 침묵하고 있다.



추신 둘:소돔과 고모라 사람들이 야훼를 믿지 않아 멸망시켰다면 그 당시 강대국인

이집트 등은 왜 멸망시키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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