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이 없었던 다윗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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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참 기묘한 존재이다. 기독인들의 견해에 따르면 완전한 인간이면서 또한 완전한 신이라한다.
온갖 기적질로 점철된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를 반신반인의 애매한 존재로 일단 인정해 주자.
그러면 공생애 이전 즉 유소년 시절의 예수의 존재는 어떻게 정의해야할까?
만약 그때도 신이었다면 그 기간 동안은 신으로서 직무 유기 기간이 되겠고 성령의 세례를 받기 전이기 때문에
그때는 아직 인간이었다면 공생애 기간 동안의 예수는 무당이란 말과 동일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율법이 없었던 다윗 시대

손오공 0 1,288 2004.05.09 08:32


일단 바이블의 기록이 맞다고 인정해 주자.

그러면 모세의 출애굽은 BCE1290년 경이 되겠고

다윗은 BCE1010년 경에 출생했다고 한다.



즉 모세의 십계명 등이 선포된지 약 300년 후의 시대가 다윗 시대란 뜻이 되겠다.

상식대로라면 그리고 유대민족이 모세를 그들의 영웅이자 율법의 아버지로 인정

했다면 다윗 시대 쯤엔 그들의 모든 생활 규범은 모세의 계명에 따라서 생활했어야

자연스런 역사의 흐름이 아니었겠는가?



그러나 다윗시대도 솔로몬시대도 모세의 율법에대해선 침묵하고 있다.

모세의 율법은 언제 만들어 졌는가?

침묵하고 있던 모세의 율법은 언제 갑자기 나타나 유대인들의 규범이 되었는가?



오늘은 너무나 잘 알려진 다윗의 간통(사실은 강간) 사건에 대해 다시 한번 고찰해보기로 하자.모세의 십계명도 함께 생각해보며...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지니라.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지니라(출 20:1-17) >>



<<이웃집 아내와 간통한 사람이 있으면, 그 간통한 남자와 여자는 반드시 함께 사형을 당해야 한다.(레위기 20:10) >>



<<어떤 자가 남의 아내와 한 자리에 들었다가 붙잡혔을 경우에는 같이 자던 그 남자와 여자를 함께 죽여야 한다. 이런 부정한 짓을 이스라엘에서 송두리째 뿌리 뽑아야

한다. (신명기 22:22) >>



고대 유대인들은 간통에 대해 상당히 엄격했던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 지구촌에선 간통에 대해선 인간의 자유의지를 침해하는 것이라 하여

한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나라에선 범죄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지만 일단 그 시대의

율법을 기억 하자.



그다음은 다윗의 간통 현장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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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 어느 날 왕궁의 옥상에 올라 바람을 쏘이다가 어느 집 아낙이 옷을 벗고 알몸으로 목욕을 하는 광경을 보게 된다. 음심이 발동한 다윗은 시종을 시켜 그 여인을 불러들여 겁탈한다. 그 여인의 이름은 밧세바라 했다.

그녀의 남편은 그 때 전쟁터에 출전 중인 우리아였다. 아뿔사 그 사련의 결과로 임신해 버린 밧세바, 남편이 부재 중에 임신을 하게 된 것이다.

의외의 임신에 당황한 다윗은 근사한 음모를 꾸미게 된다.



다윗왕은 전선에 연락하여, 우리아에게 휴가를 주어 집(아내 밧세바)에 보낸다.

밧세바의 임신을 적당히 은닉해 보려는 의도였다.

그러나 우리아는 휴가 중 자기 집으로 가지 않고 궁궐 문지기 노릇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이를 알게된 다윗이 우리아를 불러 물었다.



"너는 어찌하여 휴가를 주어도 집으로 가지 않고 여기에 있느냐?"

"왕의 장병들이 전장의 들판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는데 어찌 소인이 따뜻한 방에서 계집을 끼고 잠을 자겠습니까?"



휴가 기간이 다 되어 우리아는 전선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다윗은 전방 사령관 요압에게 편지를 써서 귀대하는 우리아 편에 보낸다.

내용은 "우리아를 격렬한 전투에 투입시켜 전사시키라"는 명령이었다. 마침내 우리아는 전사하게 된다.



우리아가 전사했다는 연락을 받은 다윗은 밧세바를 아예 궁으로 불러들인다.

일개 병사의 계집 밧세바는 하루 아침에 왕후로 올라선 것이다.

임신되었던 아이가 태어났다.



하늘에서 자초지종을 내려다보고 있던 야훼의 눈에도 다윗과 밧세바의 행실은 괘심해 보였나 보다. 그리하여 야훼의 지혜롭고도 공명 정대한 재판과 결과가 베풀어진다 한다. 그 내용을 보자.



(1) 다윗과 밧세바는 못된 연놈이다. 따라서 그 죄의 벌로 방금 태어난 아이를 죽이기로 한다.

(2) 다윗은 밧세바를 정식 왕후로 맞아들인다.

(3) 다윗과 밧세바의 사이에서 두 번 째로 태어난 아이를 여호와가 사랑한다. 그 아이가 바로 솔로몬이다.

(4) 솔로몬은 유대 역사상 가장 지혜롭고 호화로운 왕이 된다.

솔로몬은 처음에 여호와의 신전을 짓기도 하고, 1,000번 제사도 지내고, 7일 동안에 가축 142,000마리를 잡아 바치기도 한다.

그러나 곧 여호와를 배반하고 잡신을 섬기게 된다.

(5) 솔로몬은 왕위 쟁탈전에서 이복 형제들과 정적을 싹 쓸어 죽인다.



대강 이정도가 그 현장에 대한 묘사와 결과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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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 이야기에서 다윗의 범죄와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야훼의 판결에 대해 생각을 해보기로 하자.

우선 십계명을 위반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겠다.



정통 유대교의 분류(탈무드)

모세의 십계명중. - 오리지널 십계명.



Ⅰ. 너희 하느님은 나 야훼다 (2절)

Ⅱ. 너희는 내 앞에서 다른 신을 섬기지 못한다(3절)

그 모양을 본따 새긴 우상을 섬기지 못한다(4절)

Ⅲ. 하느님의 이름 야훼를 함부로 부르지 못한다 (7절)

Ⅳ.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켜 라 (8-11절)

Ⅴ. 부모를 공경하여라(12절)

Ⅵ. 살인하지 못한다 (13절)

Ⅶ. 간음하지 못한다 (14절)

Ⅷ. 도둑질하지 못한다(15절)

Ⅸ. 거짓 증언을 하지 못한다 (16절)

Ⅹ. 네 이웃의 집(아내와 재 물)을 탐내지 못한다(17절)



*여섯번째 계명 살인죄를 저질렀으며 (우리야 살해)

*일곱번째 간음죄

*그리고 아홉번째 거짓 증언죄를 범했음을 알 수 있겠다(자기 씨를 우리야의 씨로 변조할려는 시도)

*비슷한 죄목이기는 하지만 열번째 죄도 범했다고 판결해도 다윗은 할말이 없을게고...



열가지 계명 중에서무려 네가지계명을 위반한 다윗에게 야훼는 어떻게 판결했는가?

과연 다윗은 정죄를 받았던가?

미안하지만 오히려 축복을 받았다 한다.

야훼가 내린 축복을 살펴 보자.



*간통의 증거인 첫째 아들을 죽게 해주고

*문제의 불씨인 우리야(정말 억울하겠지만)도 간단하게 살해해 준다.

*게다가 이쁜 첩 밧세바를 무리없이 선사했으며

*다윗 왕가를 번성케 할 영특한 아들 솔로몬도 밧세바를 통해 태어 나게 해주는 축복을 내렸다 한다.



다윗은 네가지 계명을 범했지만 개인적으론 전혀 처벌을 받지 않았고

오히려 축복만 받았다고 하는게 이 이야기의 줄거리가 되겠다.



몇가지 시비를 걸어 보자.



(1) 휴가 중에도 자기 아내의 품으로 가지 않고 여호와의 나라를 지키기에 여념이 없던 우리아가 죽은 이유는 무엇인가?

(2) 태어나자마자 죽은 어린 생명은 무슨 잘 못인가? ....이 불쌍한 애도 나중에 지옥에 갈까?

(3) (나중에 나오는 말이지만) 다윗의 죄가 그 자식들의 골육상잔으로 이어지는 벌로 베풀어진 이유는 무엇인가?

(4) 왜 다윗 개인에겐 아무 벌을 내리지 않았는가?



이 희대의 간통 사건 외에도 다윗은 정말 위대했던 왕이었던가?하는 의문이 들게 하는 여러 행태를 바이블은 보여 주고 있다.몇 가지만 예를 들어 보자.



*사울의 죽음을 통지한 부하에게 오히려 사형을 선고하는 어이없는 행위

*아들 압살롬이 반란을 이르켰을 때 이를 진압한 요압 장군 등에게 공로를 치하하는 것 보다 아들의 죽음을 더 애통해하는 치졸함.



이 전설의 골자는 다윗이라는 영웅이 나타나 이스라엘 건국의 기초를 만들었는데 모든 건 야훼의 인도로 되었으며 다윗 개인적인 범죄는 그의 치적을 가리는 누가 될 수는 없다하는게 이글을 기록한 기자의 관점이 아니었는가 한다.



부언하면

다윗은 율법으로 부터도 자유로운 존재였다?



추신:1)필자의 견해론 이 글을 쓴 기자는 모세의 율법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추증된다.

2)만약 우리아가 그렇게 충성스런 신하가 아니었다면,그저 그런 보편적 신하였다면 그리하여 다윗의 씨를 받은 아기를 자신의 아들로 오해하고 키웠다면(다윗의 처음 의도대로)바이블의 역사는 어떻게 바뀌었을까?하고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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