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들의 심각한 착각 (기독교 비평까페에서 이중재라는 사람의 꼬리말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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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츠님의 칼럼입니다.

나는 "공의(公義)"가 "힘있는 자의 독재적 이기심"으로 해석되기도 한다는 것을 교회에서 처음 배웠다.

기독교인들의 심각한 착각 (기독교 비평까페에서 이중재라는 사람의 꼬리말을 보고)

칼츠 0 3,604 2005.09.29 02:33

기독교인들의 심각한 착각 (기독교 비평까페에서 이중재라는 사람의 꼬리말을 보고) 
 
2003/08/24
 
 
이중재 1,성서는 그옛날(수천년전)에 지동설을 놀랍도록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답니다(욥기26:7) '갈릴레이' 당시교회가 지금의 안티 선생들 처럼 못미치는 과학으로 성서를 오해해서 '갈릴레이'를 정죄 했던 것이지요, 2,그리스도교는 배타적(다원주의가 아님)이면서도 모든 종교와 더불어 있지요, 오죽하면 청교도들이 - [04:04]

이중재 - 국가를 세우면서 최초로 헌법에 종교의 자유를 명시 하였겠습니까../ 3, 십자가 세우는 것은 종교의 자유이고.. 교회가 바르게 서게되면 우리민족은 세계최고로 멋있는 민족이 국가가 될것입니다

 

이중재님 우선 장, 절만 적어놓는 식으로 성의없어 보이는 인용은 삼가하시기 바랍니다. 안티들이 왜 님같은 바보 때문에 성경을 뒤지는 수고를 해야 합니까? 그리고 장 전체를 복사해 놓는 더 바보같은 짓도 하지 말고 논점에 부합하는 내용을 필요한 만큼 제시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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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26장
7 그는 북편 하늘을 허공에 펴시며 땅을 공간에 다시며
8 물을 빽빽한 구름에 싸시나 그 밑의 구름이 찢어지지 아니하느니라


땅을 공간에 달았다는 것이 지동설의 근거라고 생각하는 무식한 해석법은 기독교인들만이 할 수 있는 것일 것이다. 나는 도대체 석, 박사 학위를 가진 창조과학자들이 어떻게 성경에 대해서만은 초등학생 수준 이하로 받아들이는지 도저히 이해하지 못한다.

문제의 구절만이 아니라 장 전체를 다시 한번 찬찬히 읽어보시라. 기독교인들의 주장대로 특정 문구만이 아니라 앞뒤 문맥을 모두 읽고, 전체적으로 파악해야 할 것이다.

욥기 26장은 신의 무한한 능력을 나열식으로 주장하고 있다. 간단히 말해서 신은 못하는게 없다는 말이다. 이쯤에서 눈치가 있는 기독교인은 앞으로 26:7 구절을 가지고 지동설을 놀랍게도 정확하게 설명했다는 식의 넋두리는 하지 못할 것이다.


아직도 모르겠는가?

상황은 욥의 친구들이 욥의 고난에 대하여 어느 정도 논리적으로 욥에게 충고를 하고 있다. 하지만 욥은 하나님의 권능에 비하면 친구들의 의견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식으로 답변을 하는 장면이다.
욥기의 저자는 땅이 고정되어 있다는 고정관념에 빠져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땅을 허공에다 매달 수 있을 정도로 전능하신 분이니, 너희들의 관점과 능력으로 충고하려 들지말라는 것이다.

 

그래도 문법적으로 과거형의 표현이 되어 있으니 지동설을 표현한 것이 맞다고 우기겠다면 바로 다음 절을 설명해보라. 구름이 주머니나 보자기 같은 것인가? 이때는 문학적인 표현이니 의역하자고 주장할 것인가? 그런 편의주의적인 해석을 하겠다면, 나는 묻고 싶다.

성경에는 왜 대수학이 나오지 않는가? 성경에는 왜 관성의 법칙이 나오지 앟는가? 왜 시간과 공간이 일정한 크기를 가지지 않고 중력에 의해 변형되는지를 설명해주지 않는가? 왜 영구기관을 만들수 없음을 설명해주지 않는가? 전자기역학은 왜 눈을 씻고 찾아봐도 벼락이나 번개 이외에는 나오지 않는가?


그럼 기독교인들은 당시 사람들의 능력으로는 그러한 사항들을 어차피 이해하지 못할 것이고, 중요한 것은 믿음과 구원의 문제이므로 성경에 나오지 않는다고 답할 것이다. 쉽게 말해서 성경이 너무 두꺼워지기 때문에 생략했다고 주장할 것이다.

여기에서 기독교인들이 실수하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 성경이 과학과는 상관이 없다고 하면서, 가끔 나오는 과학적 분석이 가능한 내용에 대해 편한대로 해석하는 것 말이다. 왜 코페르니쿠스 이전까지는 지동설을 부정했는가? 성경에 나오는대로 해석하지 않고 왜 멋대로 천동설을 주장했는가?


그것은 구교의 실수이지 우리 개신교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하고 싶은가? 미안한 일이지만 지동설을 더 심하게 박해한 것은 칼벵을 위시한 신교도들이었다. 기독교인들이 지동설을 받아들인 것은 더 이상 어쩔 수 없었기 때문에 과학에 굴복한 것일 뿐이다.

 


공간에 땅을 매달았다는 것이 지동설의 증거라고 계속 주장하겠다면 비행기가 구름을 뚫고 들어가도 비가 쏟아지지 않는 이유부터 설명하라.

 

갈릴레이를 박해했던 교황청은 정확하게 성경을 이해했으며, 그러면서도 갈릴레이에게 성경을 부정할 수 있는 증거를 대라고 하였었다. 하지만 갈릴레이는 지동설 만큼은 확고한 근거를 대지 못하고 말았다.
(이는 갈릴레이가 지동설 이해하지 못한 아니라 그가 교황청을 이해시키지 못했다는 뜻이다)

 

 

미국이 헌법에 종교의 자유를 명시한 것을 가지고 대단한 일인양 말씀하시는데, 미국과 청교도의 역사를 정확하게 읽어본다면 기독교인들은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우선 청교도들은 종교적 박해를 피해서 미국에 건너간 이민의 자손들이다. 이쯤에서 벌써 답이 나왔다.

초창기 미국에서의 종교의 자유는 바로 기독교만의 종교의 자유였다. 자기 자신들만의 종교의 자유란 말이다. 만약 그게 아니라고 하겠다면 다음을 설명하라.


토마스 페인은 미국 건국의 아버지이다. 그의 역할은 위싱턴이나 제퍼슨을 능가하였다. 그의 저서는 전 이민자들의 독립열을 불태웠던 것이다. 하지만 독립후 그는 배척당했다. 그가 기독교와 성경을 반대하고, 노예제도를 반대하였다는 이유로 말이다. 건국의 아버지 중에서 유일하게 국가적 기념관이 세워지지 않은 인물은 토마스 페인 밖에 없으며, 기초 역사 교과서에서 이름이 나오지 않는 사람이 바로 토마스 페인이다. 토마스 페인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당시 적국이었던 영국인들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미국의 법정에서 증인들의 종교와는 상관없이 성경에 손을 얹고 선서를 하게 하는 관행이 종교의 자유인가? 어느 이슬람교인이 이렇게 말했다. "나는 나의 종교적 신념상 도저히 그들의 경전에 대고 선서를 할 수 없었다. 나는 그냥 선서하겠다고 했지만 그들은 절차상 어쩔 수 없다고 하였고, 그럼 우리의 성경(코란)에 대고 선서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으나 당장 코란을 구하기 힘드니 재판진행상 그냥 선서하라고 하였다. 나는 끝내 선서를 하지 않았고, 피고에게 유리한 나의 증언은 배심원들에게 전달되지 못했다."

위의 사례는 200년 전의 일이고, 아래 사례는 불과 수십년 전 이란혁명 이후 미국으로 망명에 가까운 이민을 했던 이슬람인의 증언이다.


미국헌법에서 종교의 자유의 출발점은 분명 평등의 정신이 아니었다. 그리고, 현재에도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은 바로 청교도적인 기독교이며, 그 사례는 거의 매일 일어나고 있다. 지금은 거의 멸절한 KKK를 성경적으로 부정할 수 있는 기독교인이 얼마나 있는가? KKK는 인본주의와 박애사상으로만 비판될 수 있을 뿐이다. 이 자리에서 KKK의 강령을 굳이 인용하고 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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