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自然) 파괴의 주범(主犯), 기독교

이상훈님이 저술한 바이블의 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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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自然) 파괴의 주범(主犯), 기독교

※※※ 0 3,621 2005.02.23 07:40

▣ 자연(自然) 파괴의 주범(主犯), 기독교


황필호 교수와 김상일 교수의 얘기를 들어보면 기독교가 자연파괴와 얼마나 관계가 있는지 알 수 있다.

" 창세기에는 하나님이 유독 인간을 만들 때에만 김을 불어 넣으셨는데, 우리민족의 경전인 「삼일신고」는 온 누리의 온 밑까지 모두 김을 불어 넣으셨다고 했다. 이 차이는 매우 중요하다. 사람만이 하나님의 숨김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함으로써 인간이 계속 특권 행사를 하고, 그러다 보니 지금 기독교 서방 세계는 자연 파괴, 환경 오염, 식량난의 심각한 생태학적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그 반면에 동양의 종교들은 모든 산천과 생물을 신격화함으로써 자연 정복을 하지 못해 후진성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과학의 문제가 아니고 신관의 문제이다. 헤브라이즘·기독교는 인격신관을 강조하여 인간중심적 사고 방식이 발전했고, 동양에서는 자연신관을 강조하여 자연중심적 사고 방식이 발전되어 내려 왔다. 여기에 양자는 모두 극단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일신고」에 나타난 하나님은 한 분이시고 인격신적이면서도 자기의 숨김을 모든 누리 속에 불어 넣으셨다고 함으로써 자연신적 이다 하나님은 자연을 지으면서도 자연 속에 내재해 계신 분이다. 만약 기독교의 야훼 하나님이 자기의 숨김을 만물 속에 불어 넣으셨다는 구절이 창세기에 한 번만 있었더라면 인류역사는 근본적으로 달라졌을 것이다.하나님의 숨김이 온 누리 속에 밑바닥에까지 퍼져 있다고 해서 하나님의 인격성이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다. 인도사람이나 중국사람들이 엄두도 못낼 신관이 아닌가? 우리는 하나님의 이러한 인격신적 성격과 자연신적 성격을 종합하여 양극성적 유신론 혹은 범재신론으로 정의한 바 있다."

"기독교는 우리나라에서 생태계문제에 무관심한 정도를 지나서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인식은 나름대로의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있다. 우선 교리적으로 볼 때 하느님은 아담과 이브를 창조한 다음에 그들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고 축복했으며, 또한 "내가 온 지면의 씨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를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 식물이 되리라."(창세기 1:28∼29)고 약속했다. 이런 축복과 약속은, 여기에 나오는 '정복하라'와 '다스리라'는 단어에 대한 여러 가지 해석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생태계 파괴의 권리를 인간에게 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리안화이트는 이미 1967년에 발표한 「생태위기의 뿌리」라는 글에서 기독교의 반생태적 태도를 다음의 두 가지로 설명하는데 문순홍은 그 내용을 이렇게 요약한다.

하나는 인간과 자연을 구분하고 인간중심으로 위계질서화하는 이원론적이고, 도구주의적인 세계관이고, 다른 하나는 애니미즘의 거부다. 애니미즘이란 환경의 모든 부분들이-살아있는 존재이건 살아있지 않은 존재이건-영 또는 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이로부터 모든 살아있는 실체의 존재권리를 인정한다. 기독교는 이를 부인하여 인간이외의 세상에 영이 살아 숨쉴 수 없도록 하였다. 화이트에 따르면 바로 이 두 가지 사실을 근거로 유대-기독교 전통은 신, 세계, 인간, 자연의 관계를 철저히 단절시켰다고 한다. 화이트이 이런 주장은 앞에 인용한 창세기의 구절뿐만 아니라 노아홍수 이후에도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바다의 모든 고기가 너희를 두려워 하며 너희를 무서워하리니, 이들은 너희손에 붙이어졌음이라"(창세기 9:2)는 구절에서 여전히 신빙성을 갖는다. 더 나아가서 현실적으로 볼 때도, 기독교윤리에 바탕을 둔 서양의 자본주의는 동양에 비해 훨씬 정교한 과학과 기술을 발달시켜서 생태계 파괴에 적극적으로 기여했다. 많은 학자가 동양종교들이 서양종교들보다 훨씬 더 생태감수성과 생태친화성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기독교를 환경친화적으로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 예수가 그의 가르침에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하느님이 창조한 자연을 인용할 정도로 열렬한 자연숭배자였고, 자연의 아름다움과 위대함을 통해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것이다. 물론 이 한가지 논의가 환경에 대한 기독교의 태도를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미 지적한 대로 기독교의 교리와 역사에서 환경 파괴적으로 볼 수 있는 여지는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가 자연을 숭배하였다고 하나 앞에서 버트란트 러셀이 언급한 무화과나무 이야기를 보면 꼭 그렇게 생각할 수만은 없다. 예수가 아무리 배가 고팠어도 아직 때가 되지 않아 열매가 열리지 않은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여 말라 죽게 한 것은, 아무리 제자에게 어떤 교훈을 주기 위한 비유니 상징이니 변명해도 성인(聖人)의 행위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비교신화학(比較神話學)의 석학인 캠벨도 성서(聖書)의 신화학(神話學)은 사람과 자연을 분리하고, 자연을 쫓아내는 사회지향적 신화학이라고 말하고 있다.

" 신화학(神話學)에는 우리의 본성, 우리가 속하는 이 천연의 세계를 나타내는 신화가 있고,특수한 사회에 속하는, 극히 사회적인 신화가 있다. 대개의 경우 특수한 사회를 겨냥하는 신화학 체계는 떠돌아 다니는, 따라서 중심을 무리 중에서 찾는 유목 민족의 신화학 체계이다. 반면 자연 지향적인 신화학은 경작민족의 신화학인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성서적(聖書的) 전승은 사회 지향적 신화학이다. 여기에서 자연은 쫓겨난다.자연 지향적인 종교는 자연을 통제하려는 대신 사람을 도와 자연과 조화를 이루게 합니다. 그러나 자연이 악마로 간주되는 순간부터 사람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려고 하는 대신 통제하려고 한다. 이렇게 되면 긴장과 불안이 조성되면서 삼림을 베어내고 토인을 몰살시키는 등의 일이 일어난다. 여기에 이르면 사람은 자연과 헤어지게 된다."

기독교의 이원론적 자연관과 물질중심의 이원론적 과학만능주의는 인간으로 하여금 자연에 대한 파괴를 거리낌없이 자행하도록 방치하고 있으며, 인간은 결국 스스로를 파괴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는 우주전체를 살아있는 생명으로 파악하는 유기체적 세계관이 필요하다. 스티븐호킹도 말한 바 있듯이 우주가 우주의 창조력 자체를 가지고 있다는 이 생각, 천지자체가 천지의 생성의 동력자체를 소유한 천지라는 이 생각이야말로 서구문명이 여태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가장 위대한 세계관인 것이다. 이 우주는 창조 그 자체이다. 이와같이 우주가 우주의 창조력 자체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 즉 우주가 형상과 질료 그리고 동력 등의 모든 것을 자체로 구유하고 있다는 생각의 체계를 우리는 보통 유기체적 세계관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유기체적 세계관은 서양철학사에서는 라이프니츠에서 시작하여 베르그송을 거쳐 화이트헤드로 집대성되었으며 지금 양자론 이후의 새로운 서양과학 물결을 지지하는 새로운 철학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알고보면 이 유기체적 세계관은 17세기에 동양에 왔던 선교사들을 통하여 동양으로부터 역수입된 사상이라는 것이 최근의 연구성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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